요리보고 저리봐도~재미있는 쌍문동 ‘둘리뮤지엄’

시민기자 강사랑

Visit178 Date2020.02.19 14:00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소시민 고길동의 집에 어느날 아기 공룡 둘리가 찾아와 군식구를 자처한다. 둘리를 시작으로 외계인 도우너, 타조 또치 등 군식구들이 하나 둘 더해지면서 고길동네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데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동들의 앞날은?”

아기공룡 둘리는 198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토종 캐릭터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던 둘리와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도봉구 쌍문동 둘리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둘리뮤지엄’이다.

도봉구 쌍문동 둘리근린공원 내 둘리 뮤지엄 입구

도봉구 쌍문동 둘리근린공원 내 둘리 뮤지엄 입구 ©강사랑

둘리뮤지엄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토종 만화캐릭터를 주제로 한 시설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뮤지엄동 지하 1층에는 주차장, 상영관, 전시관이 있고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전시 체험관을 중심으로 작가의 방, 어린이 실내 놀이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아기공룡 둘리 인물 관계도

아기공룡 둘리 인물 관계도 ©강사랑

뮤지엄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추억 여행이 시작된다. 199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이라면 특히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주인공 둘리는 외계인들이 전해준 초능력 덕분에 1억 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뛰어 대한민국 서울에 오게 된다. 둘리뿐 아니라 만화에 등장하는 또치, 도우너, 희동이, 마이클, 고길동은 모두 태어난 별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위기가 닥치면 언제나 똘똘 뭉치며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뮤지엄 어디에서나 이들의 좌충우돌 신나는 모험을 만날 수 있다.

우주 대탐험 에피소드 공간

우주 대탐험 에피소드 공간 ©강사랑

뮤지엄 1층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떠나는 신나는 우주 대탐험의 에피소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0년대 후반 널리 사랑받은 둘리 애니메이션 극장판  ‘얼음별 대모험’의 이야기를 재현해 놓은 모습이 눈에 띈다. 우주로 떠나는 버스와 도우너의 망가진 타임코스모스, 수정체에 갇힌 둘리 엄마를 구하기 위해 바요킹을 물리치기 등 코너마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둘리 원작자 김수정 작가의 방

둘리 원작자 김수정 작가의 방

둘리 원작자 김수정 작가의 방 ©강사랑

뮤지엄 2층에는 원작자인 김수정 작가의 만화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꾸며져 있다. ‘김수정 작가에게 둘리란? ‘이란 질문에 작가는 둘리를 통해서 아이들이 갖고 있는 혹은 잊고 있는 꿈들을 깨우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둘리의 원래 이름이 ‘둘이’ 였으나 좀더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둘리’로 변경되었다는 이야기 등 둘리의 탄생 스토리를 재미있는 영상과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만화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떠나는 테마 전시 공간

만화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떠나는 테마 전시 공간 ©강사랑

또한 2층은 직접 둘리 만화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떠나는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둘리 만화 속에 등장하는 ‘고길동 아마존 표류기’, ‘둘리와 친구들의 저승행차’, ‘마법의 피라미드 여행’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 세계를 무대로 벌어지는 둘리와 친구들의 모험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 흥미진진하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3층 놀이기구 체험 코너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3층 놀이기구 체험 코너 ©강사랑

3층은 둘리와 만화 속 친구들이 함께 여러가지 놀이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이다. 풀숲 가득 잔디마당, 흔들흔들 시계추, 꼬불꼬불 빵 속 탐험, 몰캉몰캉 쿠션세상 등 체험형 놀이시설이 있다. 특히 ‘몰캉몰캉 쿠션 세상’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인데, 뮤지엄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다.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지하 상영관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지하 상영관 ©강사랑

이밖에 둘리 뮤지엄은 다양한 음료들과 주전부리가 있는 휴식공간인 ‘정자싸롱’ 까페와 기념품 숍, 둘리 극장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지하 상영관 등 편의 시설이 갖추고 있다. 

지하 상영관에서는 ‘둘리와 나무 속 환상여행’, ‘타임코스모스 여행’, ‘심부름 대소동’ 등 3D 입체영화가 상영 중이다. 상영시간은 오전 11시, 12시, 오후 1시 30분(평일 미운영), 오후 2시 30분, 3시 30분, 4시 30분  총 6회 운영된다. 영화를 보며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동심을 느끼며 둘리와 함께 환상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직접 채색한 둘리와 친구들 캐릭터

어린 아이들이 직접 채색한 둘리와 친구들 캐릭터 ©강사랑

1980년대에 태어나 오늘날까지 폭넓은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아기 공룡 둘리. 특히 둘리 원작 속 무대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은 구청의 지원 아래 ‘둘리 서포터즈’를 자처하고 있다. 둘리뮤지엄이 쌍문동에 자리하게 된 배경도 그 때문이다. 최대 규모의 토종 만화 캐릭터 전시관인만큼 더욱 널리 알려져서 도봉구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다만, 현재 둘리뮤지엄과 둘리도서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5일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임시휴관에 들어갔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 둘리뮤지엄
○ 소개 : 국내 최대 규모 토종 만화 캐릭터 전시관, ‘아기공룡 둘리’ 테마 전시 공간를 비롯하여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시루봉로 1길 6
○ 관람시간 : 10:00 ~18: 00 (입장마감 16:2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입장료 : 평일 개인 4,000원, 주말 및 공휴일 5,000원(24개월 이하 무료)
○ 홈페이지 : www.doolymuseum.or.kr
○ 문의 : 02-99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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