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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하계역에 위치한 노원우주학교 ⓒ 김은주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 X'가 유인 우주선 드래곤 캡슐 비상탈출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많은 사람들은 우주로의 여행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에피소드가 아닌 곧 실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에 들뜨게 되었다.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우주를 향한 탐사를 해왔다. 우주의 신비는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끊임없이 우주 탐사와 관측, 관찰을 해오고 있다. 아직까지 우주는 미지의 존재이기에 더 알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영역이기도 하다.
이런 우주를 멀리 가지 않고 서울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주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노원우주학교'는 광대한 우주의 모습과 138억 년의 진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는 곳이다.

 
노원우주학교에서는 태양과 별, 달을 관측할 수 있다 ⓒ 김은주

하계역 6번 출구를 나와 직진해서 걷다 보면 노원우주학교에 도착하게 된다. 노원우주학교는 지난 2017년 6월에 시민에게 선보였다. 우주를 좋아하고 우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138억 년 우주의 변천사와 46억 년 지구와 인류 진화의 역사를 시간 여행과 공간 여행을 통해 한눈에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이다. 

노원우주학교에 전시되어 있는 우주달력 ⓒ 김은주

지하 1층과 지상 6층으로 된 노원우주학교의 관람 순서는 5층 보조관측실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이다.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그 탄생과 진화의 순간순간을 전시물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노원우주학교 코스모스관의 모습 ⓒ 김은주

현장 예매로 일반 관람을 하게 되면 4층의 코스모스관에서 관람을 시작하게 된다. 코스모스관은 우주공간을 여행하게 꾸며져 있다. 코스모스관을 입장하면 먼저 지동설과 천동설에 대한 이야기부터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우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망원경을 직접 볼 수 있는데 케플러식 망원경과 갈릴레이식 망원경이 전시되어 있다.

 
천체투영실의 모습 ⓒ 김은주

코스모스관 옆에 있는 천체투영실은 가상의 밤하늘을 여행하며 계절에 따른 별자리를 알아보고 천체와 관련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극장처럼 꾸며진 이 공간에서 만나는 천체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태양계 형성기의 잔해인 운석이 전시된 모습 ⓒ 김은주

3층의 빅히스토리관은 우주 탄생에 대한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초의 별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태양계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구에 처음으로 태어난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 인류의 진화 이야기까지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기본으로 심화 학습과 체험이 가능하다. 전시되어 있는 운석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운석엔 철과 니켈이 함유되어 있어 자석을 대면 붙는 성질이 있는데 직접 자석을 대보는 실험도 해볼 수 있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닐 암스트롱은 “이 한 걸음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전시실에는 달에 발자국을 남겨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우주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노원우주학교 ⓒ 김은주

온라인 접수를 하면 태양 관측과 천체투영실 해설, 3, 4, 5층의 전시실 관람이 가능하며 현장 예매 시에는 4층의 코스모스관과 3층의 빅히스토리관을 자유관람할 수 있다.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관측하고 싶다면 야간 관측 ‘별이 빛나는 밤’에 참여해보자. ‘별이 빛나는 밤’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하는 계절 별자리와 천체관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접수(https://nowoncosmos.or.kr/page/reservation/reser_list.html)로만 신청할 수 있다. 

2만4,000여 년 전에 멸종된 동굴곰의 뼈 ⓒ 김은주

우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다면 교육 프로그램도 추천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년에 맞춰 태양계와 우주에 대한 주제를 세분화하여 교육이 이뤄진다. 중고등학생이라면 중고등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천문 분야의 직업을 소개하는 진로교육과 함께 태양 관측이 진행되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천문 교실도 있다. 가족천문교실은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해 망원경의 구조와 원리를 배우고 태양을 관측하도록 꾸며져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하여 노원구 소재 다중 이용 공공시설은 2020년 2월 1일 토요일부터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임시휴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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