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이여, 도전하라! '청정지역' 프로젝트 모집

시민기자 이난희

발행일 2020.02.05. 13:15

수정일 2020.02.05. 16:16

조회 3,095

2019년 7월에 모집, 선발한 '청정경북 프로젝트'의 서울 청년 45명이 ‘6개월 지역살이’를 마무리하는 성과공유회가 로컬스티치 소공점에서 열렸다. 행사를 위해 마련된 장소에서는 일찍부터 자리를 함께한 청년들과 경북지역 기업, 사회공헌기관, 경북지역 관계자들 등 100여 명의 참석자로 북적거렸다. 선발 후 사전교육을 5일 동안 함께 했거나 같은 지역에서 활동했던 친밀함 덕분에 서울 청년들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청정경북 프로젝트 성과공유회가 개최되는 로컬스티치 소공점

 청정경북 프로젝트 성과공유회가 개최된 로컬스티치 소공점 ©이난희

‘청년이 머무르는 지역’이란 뜻의 '청정경북 프로젝트'는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시범사업이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서울 청년들이 6개월간 5개 경북지역(안동, 청송, 예천, 문경, 상주)에서 근로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하였다.

  다양한 일자리와 교류의 경험을 했던 활동들

'청정경북 프로젝트'의 다양한 활동 사진들을 보고 있는 청년들 ©이난희

활동 청년들은 농업법인, 관광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19개 참여 기업에서 근무하며 맥주 양조를 배우고, 농업 가공품에 대한 마케팅과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주 32시간 근무하며, 인건비는 서울과 경상북도가 1:1로 매칭하여 월 220만 원의 급여를 지급해 주었다. 8시간은 아동복지기관, 노인돌봄센터, 커뮤니티센터 등에서 지역민들과도 교류하며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고 한다.

 토크 콘서트에 질문할 내용을 적고 있는 청년들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질문할 내용을 적고 있는 청년들 ©이난희

2019년 청정경북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의 활동사진을 보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말이 이해됐다. 미소로 가득한 이들의 사진을 보며, 젊었을 때 다양한 장소에서 멋진 경험을 쌓아본 이들이 부러워졌다.

한쪽에는 참여 기업이 생산한 농업 가공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사과즙, 수제맥주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만든 공예품까지 다양했다. 청정경북 프로젝트의 현수막에 쓰인 ‘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는 가장 완벽한 계획’이라는 말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청정경북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의 농업 가공품이 전시되어 있다

 청정경북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의 농업 가공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난희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돼 1기 청년들의 활동 동영상을 시청했다. 활동하면서 청년들이 느낀 '청정경북 프로젝트'의 의미를 인터뷰한 영상도 있었다. 김나언 청년에게 "청정경북은 20대와 30대의 연결고리"였으며, 유혜인 청년에겐 "선별해서 보여줘 책갈피를 꺼내 점프해서 볼 수 있는 목차" 같은 것이라고 했다. ‘6개월간 지역살이’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긍정적인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청년들은 더 넓은 세계를 자신들의 진로 설계에 꿈꿔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역에서 서울청년들과 함께한 참여기업과 사회공헌기관도 ‘청년 인력 확보’와 ‘지역 활력’이라는 만족도를 얻었다고 얘기했다.

참여기업의 대표들은 청정경북 프로젝트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참여기업 대표들은 청정경북 프로젝트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이난희

안동에서 양조장과 카페, 숙소를 운영하는 ‘밀과 노닐다’의  김선영 대표는 "박성수 청년과 함께하면서 가양주의 디자인이 좋은 모양으로 완성되어 서울에서 인기를 모으는 중"이라며 "2기 청정경북 프로젝트에도 신청한 상태"라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상주 알브이핀에서 활동한 강현주 청년은 "지역에서 업무를 하면서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을  기회가 되었던 것이 청정경북 프로젝트에서 얻은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참여자와 함께한 성과공유회 토크콘서트에서 박원순 시장은 "지역에서 서울청년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시작한 청정경북 프로젝트가 청년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역과 기업에 높은 만족도를 주었다"고 했다. "다음 청정지역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전국 지자체가 협력하여 청년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어 행사에 참여한 45명의 청년을 격려하며 단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자리를 마무리했다.

서울청년에게는 지역을 이해하고 다양한 일자리와 교류의 경험을 얻는 기회가 되는 '청정지역 프로젝트'는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서울시와 전국 지자체가 협력하여 서울청년 300명을 모집하고 전국 1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청년들의 지역 일 경험도 6개월에서 10개월로 늘어난다고 한다.

청년 모집은 2월 10일부터 3월 8일까지 모집할 예정에 있으며 2월 18일과 19일에는 청년과 기업 간의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지원하기 전에 기업의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잡페어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하니 서울시에 거주를 둔 만 19세~39세 청년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청정지역 프로젝트 홈페이지(www.youthstay.org)에서 지원할 수 있다.

2월 10일부터 2020년 청정지역 프로젝트에 참여할 청년들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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