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몸도 욱신욱신, 명절후유증 이겨내려면?

시민기자 이현정

Visit387 Date2020.01.28 14:55

슬기로운 서울 생활 (2) 명절 후유증 극복법 4가지

짧은 연휴가 끝나니, 자연스레 달력에 눈길이 간다. 공휴일인 삼일절(3월 1일),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 모두 주말! 2, 3, 6, 7, 8, 11월은 주말 외 쉬는 공휴일조차 없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한 장 한 장 넘겨보지만 이게 진정 실화인가 싶다. 순간, 피로감이 확 밀려든다. 연휴 기간 애써 달래던 울화가 치밀어 오르며, 체한 듯 답답하고, 삭신이 다 쑤신다. 제대로 명절 후유증인가보다. 성인 10명 중 7명이 시달린다는 명절 후유증, 올해는 짧은 설 연휴와 공휴일이 줄어든다는 상실감까지 더해져 제대로 걸린 듯싶다. 그렇다면 명절 후유증을 확 날려버릴 방법은 없을까? 설 명절 후유증 극복법을 알아보았다.

명절 증후군

성인 10명 중 7명이 시달린다는 명절 후유증을 극복할 방법을 알아보자 ⓒGettyImages

1. 기름진 명절 음식엔 ‘티테라피’

명절 후유증, 명절증후군은 연휴 기간 중 과식, 장거리 운전, 달라진 잠자리,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 유지되던 생체리듬의 균형이 깨진 데다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나타난다. 피로감에, ​우울감, 불면증,​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손목·허리통증, 어깨결림까지 정신적·신체적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피곤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감만 더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게 된다. 명절 후유증 증세가 느껴진다면 일단 따뜻한 차 한잔 마셔보자. 

설 명절 음식은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아 소화불량과 체중증가의 주범이기도 하다. 연휴 내내 기름진 음식을 즐겼다면, 식사량을 줄이고 물과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은 체내 독소를 배출해주고, 과일과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활동을 도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왕이면 귤이나 딸기 같은 제철 과일을 이용하자.

물 대신 따뜻한 차를 마시는 면 더욱 좋다.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은 ‘진피(말린 귤껍질)차와 모과 ·​ 유자차’, 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우엉차와 녹차’,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혀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대추차’, 신진대사 회복과 해독작용에 도움이 되는 ‘생강차’, 졸음을 쫓고 상쾌한 기분을 선사하는 ‘페퍼민트차’,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로즈마리차’,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구기자’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면 된다. 

나를 위한 티타임

기름진 음식 후 따뜻한 차 한 잔은 소화에도 좋고 긴장을 풀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GettyImages

2. 마음 힐링 ‘동네서점행’, ‘작은 갤러리행’

마음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됐다면, 근처 작은 서점이나 작은 도서관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복작대는 대형서점과 달리, 책과 나를 마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골목길 한 귀퉁이에 자리 잡은 동네 서점이나 특색있는 독립서점에서 나를 위한 재충전 시간을 가져보자.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갤러리나 문화공간을 찾아가는 것도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좋은 방법이다.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서 다녀올 수도 있지만, 직장인이라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근처 문화공간이나 작은 서점에 들러봐도 좋겠다. 

작은 서점에서의 책읽기

동네서점에 들려 나를 위한 재충전 시간을 가져보자 ⓒ이현정

3. 햇살햇살하게 기분 전환 ‘가벼운 운동과 산책’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며, 30분 이상 햇볕을 쬐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 일조량 감소로 우울증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한 산소도 공급하고, 적혈구 생성과 비타민 D 합성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스트레칭도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몸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겨울 속 초록초록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식물원이나 서울숲 곤충식물원,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서울대공원 실내식물원, 창경궁 대온실​ 등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햇빛 쬐며 산책하기

​햇볕을 쬐거나 초록 숲과 정원을 찾아 가벼운 산책을 해보자 ⓒ이현정

4. 따뜻한 말 한마디 ‘수고했어~’ 

명절 동안 고생한 서로를 위해 수고했단 칭찬과 격려의 말, 상대방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존중과 배려의 말을 건네보면 어떨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다른 무엇보다 더 큰 힐링 충전이 된다.
“힘들었죠?”, “고생했어요”, “그땐 좀 속상했죠?”, “고마워요.”, “내가 할 테니 좀 쉬어요.” 때론 살가운 말 한마디가 스트레스를 날려줄 치유제가 된다. 감정을 터놓고 얘기하는 건 근본적인 치유법이기도 한다.
쑥스럽고 어색해 마음을 전하기 어렵다면, 차 한 잔, 뱅쇼 한 잔 곁들이면 어떨까? 뱅쇼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감기 예방은 물론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분위기 있게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더욱 좋겠다. 

명절 후유증에서 벗어나 일상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1~2주 정도 술자리나 회식, 야근 등 무리한 일정은 피하고,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다. 밀린 일이 많더라도 서서히 가속을 붙여 적응하는 느긋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아침에는 반드시 평소 기상 시간을 지켜 규칙적인 잠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하자. 그밖에 ​​찜질이나 스파, 반신욕 등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서울생활에 꼭 필요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보다 슬기롭게 서울생활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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