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청이는 7살' 흥겨웠던 생일파티 현장

시민기자 정인선

발행일 2020.01.17. 13:11

수정일 2020.01.17. 16:19

조회 1,860

시민청 활짝 라운지 ⓒ정인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시민청 개관 7주년을 기념하는 ‘민청이는 일곱 살, 자라나는 시민청’ 행사가 1월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민청 7주년을 주제로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문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7주년”을 주제로 한 개관 축하공연(11일 오후 2~3시), 체험프로그램 '민청이의 일곱 살을 그려 주세요'(11일 오후 1~5시), 민청이가 전하는 스토리텔링 전시(11~18일) 등이 있다. 시민 누구나 방문해 관람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시민청 활짝라운지 벽면 나만의 간판 만들기 체험 작품 전시회 ⓒ정인선

시민기획단이 기획한 '태평로 간판집'은 나만의 간판 만들기 체험 행사에서 만든 작품들이다. ‘복고’를 주제로 과거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간판의 글씨체와 모양새로 만들었다. '태평로 간판집'은 서울 10색을 활용한 간판 디자인 용지에 자음 모음 스티커를 조합해 나만의 간판 만들기 체험 행사에서 새해 문구 간판, 복고 간판 등 하나뿐인 나만의 간판을 제작했다. 시민들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행사가 2019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렸고, 그때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시민청은 시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시민소통공간이자 시민생활마당이다. 서울시청 지하 1, 2층에 위치한 시민청은 공연과 전시를 즐기고 이웃들과 모임을 열 수 있고 서울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관 축하 특별공연 ‘하루’팀 ⓒ정인선

가야금과 아쟁, 소리꾼이 모여 전통음악으로 현재를 노래하는 시민청 예술가 퓨전 국악팀 ‘하루’가 공연을 했다. 7살이 된 민청이의 생일 축하로 시작하여, 자작곡 ‘여행’의 공연은 여행이란 단어에 어울리게 설레는 마음을 만들어 주었다. 관객들에게 추임새도 가르쳐 주면서 호응을 이끌어 내어 신나는 생일 잔치 분위기를 만들면서 우리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주었다. ‘하루‘는 소리꾼 최보라, 가야금 이단비, 야쟁 최민서로 구성된 퓨전 음악 팀으로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부하고, 공연하는 팀이다.

'하루'처럼 '시민청 예술가'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예술가로 '활력콘서트'에서 활동하게 된다. 시민청 예술가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공개 오디션을 통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활력콘서트는 평일 12시~13시, 주말 12시, 13시, 15시, 16시 활짝 라운지에서 시민청 예술가 총 70여 개 팀이 활동중인 공연프로그램이다. 재즈, 밴드, 랩, 오카리나, 7080포크, 무용, 공작,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총 5,000여 회 공연이 진행됐다. 활력콘서트의 일정은 홈페이지와 시민청 내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악인 송소희 축하 공연 ⓒ정인선

이어서 혼성 6인조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 달’과 소리꾼 김준수가 풍류 넘치는 공연을 했다. 매화타령으로 시작하여, 제주민요 오돌또기, 군밤타령 등 경기민요로 신나는 생일잔치에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중간 중간 추임새를 넣을 수 있는 국악 공연은 공연자도, 듣는 관객도 한마음으로 즐겨 공연 내내 같이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민청 시민기획단과 시민청 예술가 시상식 ⓒ정인선

작년 한 해 동안 시민청을 위해 힘쓰고 이끈 시민기획단과 시민청예술가를 대상으로 표창장 수여식도 있었다.

시민의 다양한 생각과 힘이 시민청의 프로그램이 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획력을 겸비한 시민들이 모여 시민청 시민 운영진으로 활동한다. 시민기획단은 연간 프로그램 기획, 콘텐츠 제작 및 현장참여, 그리고 각 프로그램의 모니터링까지 운영 과정 전반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현재 4개 분과(광장, 공감, 동행, 소통) 총 50여명의 시민기획단이 전문가(자문위원) 및 운영팀과 함께 다양한 시민청의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운영하고 있다. 2020년 함께 할 시민기획단을 지금(~1월 28일) 모집하고 있다.

시민청 개관7주년 기념전 시민청 플라자 ⓒ정인선

시민청 시민 플라자에서 시민청 개관 7주년 기념 전시가 1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시민청 대표 캐릭터 민청이가 지난 7년간의 추억을 전하는 스토리텔링 아카이브 전시로, 시민청이 개관한 2013년 부터 연도별로 특별했던 순간과 각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사진과 글로 담았다. 시민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미디어 영상을 통해 시민이 만들고 누리는 시민청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다. 2020년 시민청을 함께 만들 사람들 이야기가 실려 있다.

민청이 그리기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 ⓒ정인선

한편, 시민청 시민 플라자에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 ‘민청이의 7살을 그려주세요’가 1월 11일 토요일 13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됐다. 시민청 마스코트 민청이의 다양한 일러스트를 슈링클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체험해보면서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시민청을 만날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시민청은 2013년 1월12일 개관 이후 현재까지 시민 1,340만 여명이 방문했다. 또, 지난 7년간 작고 뜻 깊은 '시민청 결혼식'으로 202쌍의 부부가 탄생했으며, 활력콘서트, 사랑방워크숍, 한마음살림장 등 20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7,519회나 열렸다.

시민을 위한 공간 ‘시민청’은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자 ‘들을 청(聽)’자를 넣어 완성한 이름이다. 마스코트 민청이도 이야기를 경청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청이 시민들의 다양한 즐거움이 모여드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 시민청
○ 주소 : 서울툭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 홈페이지 : www.seoulcitizenshall.kr
○ 운영시간(월~일) 동절기(11~2월) : 09:00~20:00 / 하절기(3~10월) : 09:00~21:00 (단,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매월 마지막 일요일은 휴관)
○ 문의 : 02-739-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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