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서소문 별관에만 있는 특별한 장소 2곳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0.01.14. 14:59

수정일 2020.01.14. 17:35

조회 5,527

시청 서소문청사 앞, 2020을 알리는 조형물 ⓒ김윤경

시청 서소문청사 앞, 2020을 알리는 조형물 ⓒ김윤경

덕수궁 돌담길로 들어서는 길목, 왼쪽 편에 커다란 쥐 두 마리와 2020년도를 알리는 조형물이 보인다. 서울서소문청사다. 옛 대한제국 청사와 일제강점기 중추원 건물로 사용되었고 1975년에 대검찰청 청사로 준공, 1989년 검찰이 서초동 법조타운에 들어가면서 서울특별시 업무를 보고 있다. 만약,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 가게 된다면 꼭 들러봐야 할 장소 두 곳이 있다.

1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에서 재미난 에너지 체험을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김윤경

첫 번째 장소는 서소문청사 11층 왼편에 자리한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 이곳은 센터를 만들 때부터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오래된 나무, 버려진 유리병, 폐교 마룻바닥 자재 등을 사용했다또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공간으로 10㎝ 두께의 단열재를 사용했고, LED 조명도 공간을 분리해 켜고 끌 수 있다.

입구 앞에 세워진 서울 에너지 나무에는 버려진 광고판과 LED 조명을 활용해 서울시 지도를 다채롭게 나무로 표현했다. 25개 자치구의 에너지 소비현황을 다양한 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버려진 양말을 활용해 러그 만들기 체험 프로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버려진 양말목으로 러그를 뜨는 법을 배우고 있다. 김윤경

버려진 양말로 만든 러그

버려진 양말로 만든 러그 ⓒ김윤경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양말목으로 러그를 짜는 시민들이 보였다. "오늘 처음 이곳에 왔다가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쉽고 보람있다"며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버려진 양말목을 활용해 깔개를 만들고, 깔개들을 이어 러그를 만든다. 양말목을 준비해 오지 못했다 해도 센터에 재료가 있을 경우 참여해볼 수 있다. 15분 정도면 만들 수 있으니 간단하다. 물론 결과물은 기증된다. 간혹 손수건이나 주머니도 재료와 상황이 맞으면 만들어 볼 수 있다1층에서는 책을 볼 수 있으며 2층에는 가정에서 대여해 측정해볼 수 있는 에너지 측정 기기들이 있다. 담당자는 직접 헤어드라이어기의 강과 약의 전기를 측정해 보여주었다

실생활에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기를 직접 실험해 보았다.

실생활에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기를 직접 실험해 보았다. 김윤경

세기를 강으로 할 때는 전력이 1,273w였는데 약으로 하니 74w로 줄어든 수치가 나타났다.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 몰랐는데 앞으로 머리 말릴 때도 신경을 쓰게 될 듯싶다. 또한 대여는 되지 않으나 열화상감지기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담당자가 아래층을 보며 측정하자 바깥 유리벽에는 파란색으로, 안쪽 내부는 노랗고 붉은 색이 나타나 온도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열화상 감지기를 통해 온도 차이를 측정해 보았다.

열화상 감지기를 통해 온도 차이를 측정해 보았다. ⓒ김윤경

대여할 수 있는 에너지 관련 측정기

대여할 수 있는 에너지 관련 측정기 김윤경

또한 2층에는 에코마일리지를 신청하게끔 되어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에너지 사용량을 알 수 있고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12~3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에코마일리지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를 신설해 상업·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한다. 5~15%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때 지급하는 기존 에코마일리지(1~5만 마일리지외에도 20%이상 절약하면 계절관리제 특별 포인트로 한 가구당 1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추가 지급한다혹시라도 아직 등록하지 않았으면 이 기회를 이용하자. 다만, 이번 계절관리제는 작년 12 시행되   12  자가 상이다. 

에코마일리지를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를 바로 가입할 수 있다. 김윤경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약 16,350명이 방문했으며 2013년 개관 이후 총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요즘은 겨울방학을 맞아 에너지 가족캠프가 진행 중에 있다16일부터 31일까지 청소년 및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신청을 받고 있다에너지 가족캠프는 가족이 함께 쓰레기 재활용, 에코마일리지 등을 알아보며 에너지 문제 및 절약법 체험을 체득하고 유익한 환경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겨울방학 에너지 가족캠프 프로그램이 붙어있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겨울방학 에너지 가족캠프 프로그램이 붙어있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김윤경

VR을 활용해 볼 수 있는 교육자료 '에너지 몬스터를 잡아라'

VR로 볼 수 있는 교육자료 '에너지 몬스터를 잡아라(초등용)' 

헌책으로 겨울소품을 만들거나 커피찌꺼기로 화분을 만들고 친환경 가습기를 만들어 보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재미난 체험에 참여해 볼 수 있다. 특히 교육을 마친 참여자에게 에너지 절약 홍보 캠페인 후, 봉사실적 1시간이 주어진다신청은 선착순 접수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프로그램마다 헌책 등 준비물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 에너지 가족캠프 신청 페이지 바로가기날짜별 20명 내외 선착순 마감

2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덕수궁 일대 경관

서소문 청사 13층 정동전망대 카페 다락

서소문 청사 13층 정동전망대 카페 '다락' 김윤경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정동전망대도 꼭 들려보자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을 오르면, '다락'이라고 간판을 붙인 작은 카페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넓은 창 너머로 덕수궁 일대와 서울시청 등이 한눈에 보인다. 커피 한 잔을 시켜서 고즈넉한 덕수궁의 겨울과 한겨울에도 씽씽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정동전망대에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

정동전망대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 ⓒ김윤경

서울시브랜드 I·SEOUL·U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오래된 명소의 옛 일러스트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기간 한정으로 음료에 제로페이 할인(500)이 돼, 이용한다면 더욱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서울 시내가 훤하게 보이는 경관도 즐기고 시중보다 2배 이상 싼 가격으로 음료도 맛 볼 수 있으니 꽤 쏠쏠하지 않을까.

■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
○ 주소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5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층
○ 문의 : 02-2133-3718~9
○ 홈페이지 : energy.seoul.go.kr

■ 정동전망대
○ 주소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5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 시간 : 평일 09:00 – 21:00(연중개방) / 토요일 09:00 – 18:00 / 공휴일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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