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복잡한 지도에 단단한 '핀'을 꽂다

이광기(서울시 홍보대사)

발행일 2020.01.09. 15:00

수정일 2020.06.11. 09:09

조회 2,763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있는 ‘Pin project No.1’ 작품(작가 이광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있는 ‘Pin project No.1’ 작품 (작가 이광기)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6) 새해 출발에 대하여

여러분들은 새해 목표와 방향을 정하셨나요?
삶의 방향과 목표가 없을 땐, 희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10여 년 전,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어두컴컴한 상황에서 길을 잃고 정처 없이 헤매었어요.

삶의 방향과 목표가 없을 땐, 희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삶의 방향과 목표가 없을 땐, 희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때 아이티를 방문하게 됐고, 한 아이를 알게 됐습니다.
그 아이를 통해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았어요.
안개가 걷히고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삶의 방향이 명확해지면 그때부터 삶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것이죠.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 제공

혹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피스핀’이란 작품을 보신 적 있으세요?

목적지를 표시하거나 중요한 메모에 꽂아두는 핀에서 영감을 받아
방향과 목표의 중요함에 대해 알리고자,
더 나아가 희망과 평화를 전하고자 제가 2018년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작품명 : 이광기의 Pin project No.1
평화의 시작이 이곳에서

목적지를 표시하고 중요한 기억을 위해 핀을 사용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표류하는 사회의 인류가 지금 서 있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분단에서 통일로, 여기 평화의 핀을 고정합니다.

2018.4.10.

또 다른 Pin 작품과 함께

또 다른 Pin 작품과 함께

Peace Pin(DMZ 캠프그리브스 탄약소 앞)

Peace Pin(DMZ 캠프그리브스 탄약소 앞)

2020년 첫 출발 지점에 서 계신 여러분!
한 해를 마감하고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실 텐데요.

살면서 부딪히는 뜻밖의 어려움 앞에서 길을 잃었을 때,
무릎 꿇고 그냥 주저앉지 마세요!

마음을 다잡고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만의 ‘핀’은 분명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꿋꿋하게 걸어온 내 자신에게
고맙다, 수고했어 토닥토닥 위로의 말을 건네다 보면
‘인생’이란 복잡한 지도에서 방향과 목표를 알려주는 ‘핀’을
그 누구보다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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