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에서 누리는 소확행! 서울식물원 겨울 나들이

시민기자 박서희

발행일 2019.12.26. 07:10

수정일 2020.06.17. 10:16

조회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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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온실 야간 특별관람, 스카이워크에서 조망한 열대관 ©박서희

서울식물원의 겨울행사 '2019 윈터가든 페스티벌'이 풍성한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20년 1월 19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겨울행사는 각종 특별 전시와 온실 야간 특별관람, 인문학 릴레이 콘서트, 크리스마스 마켓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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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에 따라 분위기가 변하는 온실 ©박서희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온실 야간 특별관람’이다. 12월 19일(목)~22일(일) 단 4일 동안 밤의 식물원을 즐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일(월)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 예매가 진행됐다. 하루 8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덕분에 여유롭고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다.

처음 온실에 들어가면 밖과 대비되는 따뜻한 공기에 가슴이 설레고 선명한 빛깔로 물든 천장에 시선을 빼앗긴다. 조명에 의해 수시로 색이 변하는 온실 속에서 이국의 식물들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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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마을, 회전목마와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  ©박서희

온실은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소품과 구조물로 꾸며졌다. 흰 눈이 내린 미니어처 마을과 산타로 단장한 선인장, 포인세티아, 오너먼트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요소들이 적절히 배치되었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환상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한편 서울식물원에서는 온실 야간 특별관람 기간 동안 매일 다른 공연을 제공했다. 19일 클래식, 20일 팝페라, 21일 하프&클라리넷, 22일 재즈 공연이 이루어졌고 아름다운 선율은 온실의 신비로움과 낭만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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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 대형 트리와 사슴 구조물 ©박서희

식물문화센터 1층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다. 온실 야간 특별관람과 같은 기간에 진행된 이 마켓에서는 인테리어·생활소품, 유아의류, 머랭쿠키 등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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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야외 포토존 ©박서희

1층 씨앗 도서관 근처 야외로 나가면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곰 인형이 자리한 포토존이 나온다. 이번 겨울 서울식물관에 방문한다면 식물원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을 찾아 추억을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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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문화관 외관 ©박서희

2019 윈터가든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특별 전시는 마곡문화관 기획전 <이이남, 빛의 조우>이다. 서울식물원 내에 위치한 마곡문화관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배수펌프장을 복원한 것이며 서울 근대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이이남, 빛의 조우> 전시회는 2020년 4월 19일(일)까지 계속되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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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 작가의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과 <박연폭포>  ©박서희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신작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을 비롯해 <박연폭포>, <겸재정선 고흐를 만나다> 등 총 5개의 작품이 전시됐다. 

해외 명작과 겸재 정선을 결합시킨 작가의 상상력과 영상작업물(비디오·미디어아트) 특유의 시간성은 관객으로 하여금 깊은 성찰을 하게 한다. 특히 <박연폭포>는 작품의 규모부터가 관객을 압도하며 자연의 장엄함을 체험시켜준다.


■ 서울식물원 시설 안내

위치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교통 겸재정선미술관 정류소 하차(도보 2분)
운영시간 주제원(9:30~17:00), 입장마감(16:00)
주요내용 식물 관람, 식물 관련 체험, 예술품 전시
홈페이지 https://botanicpark.seoul.go.kr/front/main.do
문의 02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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