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문자로! 청각장애인 위한 ‘에이유디’의 행복소통

대학생기자 구자운

Visit729 Date2019.12.26 16:25

<서울시 희망광고>는 서울시가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등 공익을 목적으로 한 단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광고매체를 개방하는 지원사업이다. 서울시가 보유한 지하철, 구두수선대 등 노출효과가 큰 미디어에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광고 기획부터 제작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약 5,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019년 상반기 서울시 희망광고 사업에 선정된 단체 중 에이유디(AUD) 사회적 협동조합(이하 ‘에이유디’)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혁신파크를 찾았다. 취재에 응해주신 에이유디 박원진 이사장님과 편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에이유디 사회적 협동조합 사무실 입구  ⓒ구자

Q. ‘에이유디(AUD)’는 어떤 단체인가요?

A. ‘에이유디’는 2014년에 창립된 비영리법인이자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AUD는 ‘Auditory Universal Design’의 약자로, ‘모두가 행복한 소통’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특히 우리 사회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에게 문자통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과는 다르게 한마음 한뜻으로 만난 조합원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직급과 직무를 떠나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현재 약 270명의 조합원들이 가입되어 있고, 15명의 직원들과 이곳 서울혁신파크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주력사업은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A. 저희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사회참여 지원을 위한 문자통역 제공 서비스입니다. 학교나 직장 등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각자 필요한 통역의 상황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특히 에이유디는 기업과 공공기관, 여러 행사에 전문교육을 받은 문자통역사(속기사)를 파견하여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문자통역 플랫폼 ‘쉐어톡’을 통해 보다 더 원활한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공공기관, 학교,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 개선사업, 청각장애인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사업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답하고 있는 에이유디 박원진 이사장   ⓒ구자운

Q. 서울시 희망광고를 신청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에이유디는 사실 2013년에 처음 서울시 희망광고에 선정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작은 조합이었기 때문에 광고를 할 염두도 못냈죠. 서울시 희망광고는 광고비가 무료라는 점에서 저희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에이유디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올해에는 희망광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에이유디의 주력사업인 문자통역 서비스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수어통역 서비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문자통역 서비스의 인지도나 필요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광고를 통해 저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 희망광고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을 소개하는 희망광고

Q. 광고 관련 에피소드 혹은 효과를 직접 느끼신 적이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2013년에 집행된 희망광고는 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광고집행 기간 동안 저희 사업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조합원 가입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아져서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집행중인 광고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하철 광고를 사진으로 찍어 저희에게 전송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우리 광고가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매일 보람된 순간을 보내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이유디 박원진 이사장님 ⓒ구자운

Q. 에이유디처럼 희망광고가 필요한 다른 단체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 서울시 희망광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만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나 단체라면 그 값진 가치를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광고비가 무료라는 점에서 굉장히 효율적인 광고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에이유디도 앞으로 서울시 희망광고를 통해 더욱 발전해서 많은 단체에게 선례로 남길 바랍니다.

에이유디는 현재 AI 문자통역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통역 중 오탈자를 자동으로 수정보완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통역사의 효율적인 통역 및 청각장애인의 정확한 소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 희망광고가 에이유디에게 희망을 전하고, 에이유디가 청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의 선순환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 에이유디(AUD) 사회적협동조합
– 홈페이지 :  http://audsc.org/
– 문의 : 070-4322-3653
■ 서울시 희망광고 사업개요

응모자격 1) 사회 전체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단체
2) 전통시장,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공유기업 등
응모방법 1) 시 홈페이지(고시공고란, 내 손안에 서울, 배너) 및 언론보도를 통해 응모 기간 및 접수 안내
2) 응모자격 확인 후 이메일 접수(응모신청서 및 사연서, 증빙서류 등)
지원내용 1) 디자인 및 영상 기획/제작(인쇄 및 영상광고)
2) 매체지원(지하철 전동차,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홍보기간 인쇄매체는 5개월 이상, 영상매체는 1개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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