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 얼어붙은 겨울엔, 따스한 서울식물원으로

시민기자 염윤경

발행일 2019.12.24. 08:59

수정일 2020.06.17. 10:17

조회 1,546

연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몸도 마음도 꽁~얼게하는 추운 날씨 탓에 놀러 나갈 곳도, 즐길 곳도 마땅치 않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도 푸른 식물들을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에서는 겨울을 맞아 '윈터가든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온실 속 기획전시는 물론, 온실과 야외 주제 정원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포토존, 마곡문학관과 프로젝트 홀에서 진행되는 미술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놀이형 제험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그럼, 지금부터 서울식물원의 '윈터가든 페스티벌'을 속속들이 살펴보자.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한 서울식물원의 온실 내부 모습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한 서울식물원의 온실 ©염윤경

추운 날씨에 서울식물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단연코 온실이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는 온실 야관 특별관람도 진행되었다. 온실 야간 특별관람은 단시간에 매진이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온실 야간관람은 온실 가득 화려한 조명과 더불어 재즈와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져서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기획전시가 열리는 서울식물원의 온실 내부 모습
야간관람과 열대난 기획전시가 열리는 서울식물원의 온실 ©염윤경

윈터가든 특별전시로 온실의 열대관에서는 열대난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열대기후에서 자생하는 30여종의 독특한 난을 만나 볼 수 있다. 열대난과 더불어 온실 곳곳에 우거진 식물들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온실의 지중해관에는 크리스마스 포토존 ‘하얀정원마을’도 꾸며져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예쁜 사진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온실 속 마련된 크리스마스 포토존의 모습
서울식물원 온실의 크리스마스 포토존 ©염윤경

서울식물원의 마곡문화관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기획전 '이이남, 빛의 조우'가 전시된다. 마곡문화관은 일제강점기 산미증식계획의 일환으로 지어진 건물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이남 작가는 아픈 역사를 가진 마곡문화관을 빛으로 조망하겠다는 의의를 가지고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이이남의 기획 전시가 진행되는 마곡문화관의 외경
'이이남, 빛의 조우' 전시가 진행되는 마곡문화관 ©염윤경

특히 이번 전시는 고전 작품인 겸재 정선의 회화를 새롭게 해석한 미디어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정선의 '양천팔경첩'을 재해석한 신작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과 마곡문학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박연폭포'와 정선과 서양의 명작들이 만난 '겸재 정선, 고흐를 만나다', '그곳에 가고 싶다' 등 고전의 문화와 현대의 디지털이 만나 재해석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곡문학관에서는 이이남작가의 작품을 통해 색다른 모습과 감성으로 고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이남 작가의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 작품 사진
이이남작가의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 ©염윤경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도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12월의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을 위한 버드나무 드림캐처 만들기와 버드피더 만들기 체험, 인형극 관람 ‘나무요정의 선물’ 등이 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뱅쇼, 진저라떼 만들기 강좌도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들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완성품의 모습
기자가 서울식물원에서 직접 체험해본 ‘케이크 비누’ 만들기 클래스 ©염윤경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와 풍족한 연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서울식물원의 식물문화센터 1층에서 열린다. 다양한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문구, 의류 등의 제품들은 물론 겨울음료인 뱅쇼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키즈마켓도 있다.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구매하기도 하며,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추억도 남길 수 있겠다.

식물원 내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현장사진
아기자기한 제품들을 파는 서울식물원의 크리스마스 마켓 ©염윤경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외 주제정원의 ‘빅팟빌리지’, 놀이형 체험전시 ‘즐거운 하루, 오늘’과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인문학 릴레이 콘서트'등도 겨울 내내 서울식물원에서 함께 할 수 있다.

춥디 추운 이번 겨울, 소중한 사람과 함께 서울식물원을 들러보자. 싱그러운 식물들과, 다양한 전시들이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서도 즐거운 시간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몸도 마음도 얼어붙게 만드는 이 겨울, 서울식물원 윈터가든에서 따듯하고 풍족하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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