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 지하벙커 '청소년 문화체험시설'로 바뀐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12.23. 17:08

수정일 2019.12.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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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_조진만 (조진만건축사사무소) 대방동 지하벙커 조감도

당선작_조진만 (조진만건축사사무소) 대방동 지하벙커 이미지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 내 방치됐던 지하벙커가 청소년을 위한 교육‧놀이‧커뮤니티 거점으로 재탄생된다. 오는 2021년 6월 개관 목표다.

서울시는 대방동 지하벙커를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지명설계공모를 실시, 최종 당선작으로 ㈜조진만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선정했다.

지명설계공모(11.12.~12.16.)는 동작구에서 활동 중인 건축가 2명과 서울시 공공건축가 6명이 지명돼 참가했다.

벙커 주 출입구와 이어지는 앞마당에 지역주민과 공원 방문객을 위한 야외 카페와 화장실을 배치했다. 벙커 상부의 공원 내 경사지를 활용한 ‘숲속음악당’이 생겨 공원 안에서 다양한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대방동 지하벙커 공연장 이미지

대방동 지하벙커 공연장 이미지

벙커 내부는 기존 구조체의 원형을 보존한 가운데 총 3개 층으로 조성된다. 우선 1층에는 VR과 스포츠를 결합해 동계스포츠, 바이크 같은 다양한 스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ICT 스포츠시설’이 생긴다. 기존 벙커 내부의 높은 층고를 활용한 실내 암벽등반장도 조성된다.

2층으로 올라가면 청소년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모임과 활동, 회의를 할 수 있는 동아리실, 세미나실, 북라운지가 조성된다.

3층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혁신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가 생긴다. 또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가변식 스탠드를 설치해 벙커 내에서 열리는 행사 특성에 맞게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심사위원장인 우의정 ‘스튜디오 메타’ 대표는 “벙커라는 특별한 공간이 갖는 장점을 가장 잘 살린 안으로 벙커 전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보일 수 있는 계획안이 돋보이며, 모두에게 열린 공원 내의 문화시설로서의 장점이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방동 지하벙커는 연면적 1,383㎡의 오래 전 지어진 군사시설로, 정확한 조성 시기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1997년부터는 공원 자재창고로 쓰이고 있다. 여의도 ‘SeMA벙커’, 제주 ‘빛의 벙커’ 같이 지하벙커가 전시공간으로 활용된 적은 있었지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페이지 : 서울을 설계하자
문의: 동작구청 02-820-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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