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주변, 인생샷 나오는 '야경 맛집' 3곳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19.12.20. 10:31

수정일 2019.12.20. 17:31

조회 6,377

12월이 되자 서울 곳곳이 반짝이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들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켜주는 야경으로 시청 일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이곳에 오면 야경맛집으로 SNS에 올릴 근사한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삭막한 도심의 마천루들 사이에서 시민들의 감성을 건드려주는 서울시청 주변의 야경은 그곳을 찾아 즐기고 누리는 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서울시청 서울광장 앞 대형 성탄 트리 모습 ⓒ김은주
서울시청 서울광장 앞 대형 성탄 트리 모습 ⓒ김은주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곳곳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쉽게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은 단연코 서울시청 서울광장의 성탄 트리다. 언론 기록에 따르면 서울시청 앞에 1965년 2,600개의 전구로 꾸며진 높이 20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고 한다. 서울광장 대형 성탄트리는 1980년 이후 매해 설치되며 연말 시청 일대를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서울광장 성탄 트리는 LED 조명으로 꾸며진 디지털 트리다 ⓒ김은주
서울광장 성탄 트리는 LED 조명으로 꾸며진 디지털 트리다 ⓒ김은주

2019년 크리스마스 트리는 높이 20m, 지름 8m의 대형 성탄 트리에 LED 조명으로 꾸며진 디지털 트리였다. 특히 영어와 중국어 등 4개 국가의 언어로 크리스마스 인사가 트리 밑에 나오는 등 다른 성탄 트리와는 격이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트리 주변에 마련된 별 포토존과 함께 인생사진을 찍기 좋은 서울광장 성탄 트리는 2020년 1월 1일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에서 새벽 1시까지 즐길 수 있다.

소원반디는 유리로 된 병안에 LED 전구와 태양광 충전지가 들어 있다 ⓒ김은주
소원반디는 유리로 된 병안에 LED 전구와 태양광 충전지가 들어 있다 ⓒ김은주

소원반디는 낮동안 충전된 태양광이 밤이 되면 스스로 발광한다 ⓒ김은주
소원반디는 낮동안 충전된 태양광이 밤이 되면 스스로 발광한다 ⓒ김은주

서울시청 서울광장 성탄 트리에 반했다면 이제 덕수궁 돌담길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낮 시간에 찾아도 고즈넉하며 운치 있는 이 길이 밤에는 소원반디로 더욱 아름답게 변한다. 서울문화재단이 시민 5,000명과 함께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선보인 소원반디는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 광장과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태양광 충전지가 달린 LED 전구가 낮 동안 태양광 충전을 통해 빛을 모아 밤이 되면 스스로 발광하는 소원반디는 서울 시민들의 후원과 직접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며 모두의 예술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소원반디는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광장에서 볼 수 있다 ⓒ김은주
소원반디는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광장에서 볼 수 있다 ⓒ김은주

'소원반디 프로젝트'는 소원반디 한 개당 1만원의 후원금이 배리어프리 공연(신체장애인들도 쉽게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수어통역, 음성해설 등을 제공해 진입장벽을 허무는 공연) 제작에 사용된다.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 시민들은 자신의 소원과 염원을 그림과 글로 꾸며 소원반디를 만들었고 그 결과물은 11월 21일부터 12월 26일까지 밤하늘을 별처럼 수놓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서울시립미술관까지 걸으며 함께 그들의 소망을 염원하고 즐기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청계광장에 설치된 2019 서울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김은주
청계광장에 설치된  '2019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김은주

다양한 행사로 언제 찾아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청계천 일대가 이번엔 크리스마스 빛의 세상으로 변신했다. 지난 13일에 시작한 ‘2019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청계광장에서 장통교 일대 왕복 1.2km 구간에 마련되었다. 알록달록 전등으로 꾸며진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 대형 구조물, 빨강과 노랑의 풍선기구로 장식된, 서울시의 가장 로맨틱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알록달록 불빛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청계광장 ⓒ김은주
알록달록 불빛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청계광장 ⓒ김은주

'산타와 함께 빛의 길을 걷다'란 주제로 꿈, 환희, 산타, 축복, 희망을 테마로 선보인 '2019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도심 속 겨울축제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었다. 2020년 1월 1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점등해 밤 10시(주말은 11시)까지 서울시민의 즐거움을 책임질 ‘2019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연인에겐 달콤한 데이트 장소로, 가족에겐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곳으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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