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m 미끄럼틀, 바닥태양광이랑 놀자! '에너지마루'

시민기자 김민채

발행일 2019.12.11. 13:34

수정일 2019.12.12. 08:59

조회 5,776

에너지에 대해 놀며 배울 수 있는 체험시설 '에너지마루'가 지난 11월 6일 강동구 강일동 능골근린공원에 개관했다.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은 신재생에너지가 답이 아닐까 싶다. 그 답을 찾아 직접 '에너지마루'를 방문해 보았다.


다섯 마당으로 구성 된 에너지마루 ⓒ김민채

고덕천에서 능골근린공원으로 이전해 새롭게 마련한 '에너지마루'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조성되었다. 

새롭게 개관한 '에너지마루'는 초등학교, 중학교, 유소년스포츠센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주변에 인접해 있어 주민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 또한 전 연령층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설명 위주의 강의형 학습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에너지 문제와 나를 연관시킬 수 있는 체험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놀이 체험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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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태양광발전시설 '태양의 초대' Ⓒ김민채

무엇보다 전국 최초로 설치한 바닥태양광 발전시설이 눈길을 끈다. 주민 공모를 통해 '태양의 초대'란 이름이 붙었다. 태양과 모듈의 만남, 태양과 인간의 만남, 태양에너지와 놀이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태양의 초대'는 바닥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을 통해 낮동안에는 전기를 생산하고,  해진 후에는 이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는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는 스마트한 신재생에너지체험 시설이다. 30분 간격으로 다양한 조명, 음향효과를 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는 조명 사진 강동구

에너지마루의 야외학습장은 태양, 바람, 물, 힘,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에너지 순환에 관련된 내용을 직접 조작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다섯가지 마당으로 구성했다.


태양에너지 마당 Ⓒ김민채

태양에너지 마당은 거울을 이용해 반사광으로 뒤집어진 태양광 패널을 비춰 전기를 생산하고, 날개 모양의 포토존에 빛을 내는 미션을 수행하는 곳이다. 


물에너지 마당 ⓒ김민채

바람에너지 마당은 모둠별 회전무대를 돌려 기록을 달성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효율적으로 터번을 돌리는 힘을 체험하는 곳이다.

물에너지 마당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발명된 큐드럼을 이용해 물을 목표지점으로 나르는 미션을 수행하는 곳인데,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매일매일 엄청난 거리를 나르는 식수통을 생각하며 물을 아껴쓰는 습관이 생길 듯싶다.


힘에너지 마당 Ⓒ김민채

힘에너지 마당은 설치되어 있는 시소를 작동시켜 인간의 힘 에너지를 느껴보는 곳이다. 땀이 날 정도로 힘이 들었다.  

바이오에너지 마당은 바이오에너지를 만드는 식물들을 찾아 연결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곳이다. 어떤 식물이 바이오연료로 사용되는지 배울 수 있다.  

그밖에 어린이 놀이시설인 미끄럼틀, 에너지교육장, 에너지쉼터, 바닥태양광 발전시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길이가 19m인 미끄럼틀 ⓒ김민채

특히 미끄럼틀은 어린이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길이가 자그마치 19m이다.

따뜻한 햇살이 만들어낸 전기로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춰주는 태양광 가로등도 에너지마루에 설치되어 있다. 


태양광에너지 태양광 가로등 ⓒ김민채

'에너지마루'는 지난 한 해 동안 7,000명 이상의 주민이 방문해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환경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닥태양광 발전시설' 태양의초대' 오늘의 주인공이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 


에너지교육장, 에너지쉼터도 태양광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김민채

'에너지마루'는 평일 및 토요일(공휴일 휴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 2시 2회 연중 운영한다. 평일 프로그램은 5가지 에너지 비밀찾기(유아6~7세), 숲에서 놀자(유아~초등학생), 에너지 올림픽(초등학생1~3학년),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초등학생4~6학년), 주말프로그램은 DIY제작,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풍차, 태양광 기어자동차, 꿀벌 태앙광 진동로봇, 자원재활용: 페트병 미니 화분 만들기, 펠트가습기 만들기(유아~중학생), EM탈취제 만들기(성인), 기후변화 환경 인형극(유아~초등학생) 등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접수방법은 개별·단체 모두 가능하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에너지마루(02-427-0822) 강동구청 맑은환경과(02-3425-5942)로 문의하면 된다.

■ ​찾아오시는 길​

○버스

- 지선버스 3413,2312,3411,3212 (고덕리엔파크 2단지 하차 도보 3분)

- 마을버스 강동05 (고덕리엔파크 3단지,2단지 하차 도보 5분)​

○지하철 : 상일동역 3번 출구 도보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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