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울유! 아이러브유!” 도시브랜드담당관 인터뷰

대학생기자 김은서

Visit666 Date2019.12.06 09:29

서울시민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하는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 담당관

서울시민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하는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 담당관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과의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곳은 서울시청 근처에 위치한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실이었다. 칸막이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은 돌아보는 곳마다 서울시의 슬로건인 I·SEOUL·U로 가득했다. 딱딱할 줄 알았던 김동경 과장은 시민기자단을 미소와 인사말로 맞이했다. 인터뷰는 많은 예시와 질문들이 오가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쉽게 말해 도시 브랜드를 키우는 일을 합니다. 도시브랜드담당관이라는 조직은 대한민국에서 서울시밖에 없어요. 우리 부서에서는 서울시의 해외 홍보 마케팅과 외국어 홈페이지, SNS를 운영하고 있고요. 서울과 서울의 정책들을 알리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많은 예시와 질문들이 오가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인터뷰는 많은 예시와 질문들이 오가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도시브랜드는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요?

도시브랜드란 도시의 이미지에 대해 좋은 느낌과 연상을 갖게 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I·SEOUL·U라는 서울의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서울에 대한 좋은 기억과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과거에는 국가 간의 경쟁이 중시되었던 반면에 현재는 도시의 경쟁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도시 브랜딩을 통해 만들어진 도시의 매력적인 이미지는 외국의 투자자와 자본을 유치하며, 도시의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위해서도 도시브랜드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지요.

I·SEOUL·U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의미와 뜻도 궁금합니다.

I·SEOUL·U는 시민이 주도한, 집단지성의 힘으로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주최했고, 이때 나온 3개의 슬로건 후보를 전문가들이 디자인, 슬로건적으로 완성시켜 시민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 시민들과 전문가들에게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I·SEOUL·U가 서울시의 슬로건이 된 것이죠.

한 마디 한 마디 놓치지 않으려고 인터뷰 내용을 옮겨 적는 기자단

한 마디 한 마디 놓치지 않으려고 인터뷰 내용을 옮겨 적는 기자단

I·SEOUL·U의 의미는 쉽게 말해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뜻이에요. 서로 존중하며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어가자는 의미이죠. 서울은 당신과 나를 이어주며, 전통과 현재, 진보와 보수, 여성과 남성 등이 함께 공존한다는 공존의 의미가 담겨있어요. 영어의미와 달리 ‘나’보다 ‘너’를 먼저 배치하여 상대를 배려하는 우리말의 아름다운 속성 또한 담겨있습니다.

I·SEOUL·U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사람들의 호감도는 어떤가요?

I·SEOUL·U 브랜드 론칭을 하고 2주 만에 약 500여건의 언론 보도가 나왔어요. 이 중 약 70%는 부정적인 의견이었으며 긍정적인 의견은 10%에 불과했습니다. 론칭 후 2주만에 이루어진 모 언론기관의 조사결과에서 I·SEOUL·U의 인지도가 80%로 나왔어요. 의도하지 않은 노이즈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높은 인지도를 달성하게 된 것이죠. 론칭 후 서울의 여러가지 브랜딩, 마케팅 프로그램, 시민참여 프로그램, 광고, 홍보 등의 종합적인 활동을 매해 시행했어요. 이러한 활동 끝에 작년 10월 하순 경에 이루어진 서울시민 대표집단의 면접조사에서 I·SEOUL·U의 인지도가 84%, 선호도는 70.7%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후 발표된 ‘2019년 I·SEOUL·U 인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시민 10명 중 9명 정도(86.6%)가 아이서울유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에 설치된 I·SEOUL·U 설치물 ⓒ 김양수

한강에 설치된 I·SEOUL·U 설치물 ⓒ 김양수

I·SEOUL·U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현재 6개의 외국어 홈페이지와 10개의 외국어 SNS 플랫폼을 이용해 도시브랜딩을 하고 있어요. 디지털로 연결된 시대인 만큼 주로 디지털을 통해서 소통하고자 합니다. 현지 프로모션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현지 프로모션을 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의 관점이 있습니다. 현지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서울과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불러오는 것과 현지인에게 서울과 I·SEOUL·U를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것이에요. 이러한 활동들은 이 부서가 종속하는 한 계속해서 진행할 것입니다. 내년은 브랜드를 론칭한 지 5년이 되는 해이죠. 브랜드에 대한 재활성화 작업이 필요해요.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의 성장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브랜드의 스타일 변화도 필요해요.

 서울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난 10월 30일 열린 '서울브랜드포럼'

서울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난 10월 30일 열린 ‘서울브랜드포럼’

서울브랜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브랜드 홍보단 ‘아이서울유 프렌즈’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서울유 프렌즈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I·SEOUL·U는 시민주도형 브랜드입니다. 시민브랜드의 진정한 의미는 브랜드의 주인인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데 있어요. ‘아이서울유 프랜즈’는 브랜드를 시민이 만들고 선정하며 확산한다는 관점, 특히 시민이 확산한다는 관점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관한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SNS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서울유 프랜즈’의 역할은 I·SEOUL·U가 시민주도형 브랜드임을 확인시키고 시민의 관점에서 I·SEOUL·U를 확산하는 것이에요.

도시브랜드의 의미와 I·SEOUL·U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이야기하며 인터뷰가 마무리되었다.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I·SEOUL·U가 시민주도형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계속해서 활용하는 것이 도시마케팅에서 중요한 관점임을 강조하였다.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들어보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I·SEOUL·U의 배경과 의미, 도시브랜드의 개념에 관해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시민주도형 브랜드 I·SEOUL·U에 관해 듣고 나니 도시브랜드담당관실에 가득한 I·SEOUL·U 슬로건이 더욱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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