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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서 열리는 제 10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포스터

겨울행사 중 12월 7일(토)과 8일(일) 이틀간 성북구 성북천분수마루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만큼 볼거리 많고 흥미 있는 행사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이란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용품과 선물 등을 전시, 판매하는 전문시장을 말한다. 유럽에서는 주로 11월 중순에서 12월말까지 열린다. 

2018년에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 ⓒ성북구청 

서울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집중적인 활력을 모두 쏟아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다. 동시에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지리와 역사 배경을 가진 유럽 각국의 다양한 풍물과 특산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13개 동화의 나라의 전시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의 정통 크리스마스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각 나라의 맛과 멋을 더한 이색적인 겨울축제다. 국내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주한 독일, 루마니아, 불가리아,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체코,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등 13개국의 유럽국가 대사관이 후원한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실제 유럽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시즌 별미 음식들과 유럽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품들이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국들의 전시를 통해 우리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크리스마스 문화를 보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며, 친선을 도모할 수 있다.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2017년의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 모습 ⓒ성북구청

행사 첫날인 12월 7일(토)에는 낮 12시부터 대형 LED화면을 통한 캐롤송 뮤직비디오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유럽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담은 영상을 상영해 크리스마스 느낌을 연출한다. 또한 산타 클로스와 사진 찍고 편지쓰기, 소원트리 꾸미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실제로 유럽 국가들에 가보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일정한 공간을 확보해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용품 만들기 같은 강좌를 열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의 사회로 공식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주한 외교사절,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퍼포먼스로 크리스마스 조형물 점등식이 진행되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개인컵을 소장하면 메뉴당 500원씩 할인이 된다 ⓒ성북구청

이밖에 특별행사로 12월 8일 오후 2시 그랜드힐튼서울의 기부로 진행되는 진저브레드하우스 경매를 진행하고 판매부스 자율기부를 통해 글로벌 이웃을 위한 후원금을 조성해 나눔과 베풂의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성북구에는 각국 대사관과 대사관저가 많이 모여있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과의 교류가 많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축제 등도 매년 성공적인 개최를 유지해오고 있다. 음식축제는 서구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동남아와 다른 지역의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즐기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마켓의 한 장면 ⓒ체코 관광청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은 유럽의 정통 크리스마스의 로맨틱한 분위기에 각 나라의 맛과 멋을 더한 이색적인 겨울축제다. 

13개 주한 외국대사관들과 개인 및 기업체 참가자 3개 부스 등 16개 코너가 부스로 설치된다. 각종 품목들을 전시하면서 판매도 하는데 이들이 특별히 자랑하며 내세우는 품목들을 보면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독일 맥주, 소시지, 크리스마스초콜릿 달력, 스위스 전통 치즈, 루마니아의 뱀파이어 와인, 슬로바키아의 굴뚝빵, 초, 맥주, 핀란드의 라플 애플 파이 등은 익히 들어온 브랜드나 특산품으로 얼른 떠오르는 품목들이다.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것은 폴란드 전통 케이크, 차, 도자기, 체코의 와플, 수공예 글라스, 양초, 프랑스의 수제 소시지, 샌드위치, 벨기에 과일 맥주 등인데 각 국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면서 구경도 하고 시식도 하고 대화도 나눠보자. 이외에 3개 부스는 기업체 혹은 개인 단위 참가자들이다. 체험여행터는 향초, 오르골, 크리스마스 리스(wreath) 만들기, 독일클럽은 글뤼와인, 그랜드힐튼호텔은 크리스마스 쿠키와 케이크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 ⓒ독일관광청 

초콜릿 달력은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선물이 들어 있어 하루에 하나씩 열어서 먹는데 24일에 가장 큰 것이 있다. 주로 초콜릿이 들어있고 젤리, 차 등이 함께 들어가기도 한다. 수공예글라스, 양초는 크리스마스 캔들(christmas candle)로 사용된다, 오르골(orgol)은 작은 나무수공예품 장식을 말한다. 크리스마스 리스(wreath)는 문에 장식으로 거는 화환을 말한다. 가시나무 같은 종류로 만든다. 불가리아 장미오일은 향수 종류에 속하고, 글뤼와인은 독일어 발음으로는 글뤼바인(Glühwein) 이라고 하는데 레드 와인에 과일과 향신료 등을 넣어 따뜻하게 데운 와인 음료다. 겨울에 몹시 추울 때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고 화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유럽의 혹한 속에서 마시기에 제격이다. 뱀파이어 와인(Vampire Wine)은 루마니아 와인으로 유명하다. 선홍빛 색깔로 할로윈데이에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우리와 풍속이 다른 서구 국가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에 연관되어 있어서 우리에게는 잘 알려진 것도 있지만 생소한 것도 많다. 특히 연중 계속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사용되는 것이어서 말로만 설명을 들어서는 잘 알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이런 기회에 관련된 부스를 지나면서 전시품을 한 번 만져보고 그 첨부된 성분이나 맛 등 여러 가지 궁금한 사항을 알아보고 토론도 하면서 잡학사전과 교양의 관심도를 좀 더 넓혀보는 것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한편,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의 일환으로 개인 텀블러나 용기를 가지고 음료나 음식을 구매할 경우 메뉴 당 5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조하자.

■ 각국 대사관 부스별 전시예정 특산품목(자료: 성북구청 제공, 변동 가능)

■ 제10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일시 : 2019. 12. 7(토)~12. 8(일) 12:00~19:00(개막식 12.7(토) 17:00)
⊙장소 : 성북천 분수마루
⊙참여국(후원국) : 13개국 대사관
⊙행사내용
- 개막축하 공식행사, 크리스마스 시즌 전통음식 체험 · 장식품 판매
- 캐롤송, 팝음악, 전통댄스, 악기연주, 진저브레드 경매
- 산타에게 편지쓰기, 새해 소망트리 등 이벤트
⊙문의 : 성북구청 행정지원과 내 글로벌빌리지센터 02)2241-6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