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색다르게 놀자! ‘서울지식이음축제’ 현장

시민기자 염윤경

발행일 2019.11.25. 11:07

수정일 2019.11.25. 11:07

조회 1,747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도서관에서 ‘서울지식이음축제’가 개최되었다.

‘서울도서관의 대표 축제였던 ‘서울북페스티벌’이 새단장을 하고 찾아온 ‘서울지식이음축제’는 지난 북페스티벌보다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직접 체험할수 있는 다양한 이색프로그램들이 많아 더욱 즐거운 행사였다.

이번 ‘서울지식이음축제’의 주제는 ‘Beyond Library’로, 도서관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기존의 도서관에서 보다 발전한 도서관의 혁신과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때문에 ‘서울지식이음축제’의 현장에서, 평소 도서관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과 이색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지식이음축제’가 개최된 서울도서관 ©염윤경

누워서 책을 보는 프로그램 ‘눕독’은 축제 기간에 도서관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간이 소파에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눕독’은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는 기분을 도서관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간이 소파가 한 장소에만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여기저기 놓여있어 손이 닿는 대로, 발이 가는 대로 편하게 누워 독서를 즐길 수 있었다.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도서관이 더욱 친숙한 느낌을 주는 행사였다.


도서관에 누워 책을 볼 수 있는 ‘눕독’ ©염윤경

서울도서관 루프탑에 설치 되어있는 이글루 모양 조형물 안에서 야외독서를 할 수 있는 ‘이글루프탑’도 독서에 대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행사였다. ‘이글루프탑’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보였다.

기존의 도서관에서는 무조건 정숙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딱딱하고 어려운 공간으로서 느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글루프탑’에서 아이들은 재미있게 책도 읽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독서가 지루해지면 루프탑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글루프탑’은 아이들에게 이글루에서 책을 읽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고 바람직한 독서문화를 심어 주기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루프탑의 이글루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이글루프탑’ ©염윤경

‘이글루프탑’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책과 독서에 대해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책으로 도미노를 쌓아볼 수 있는‘책넘어책’ 이 있었다.

기존에는 책을 그저 학습의 도구로만 사용했을 아이들이, 책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며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책에 대한 거부감을 허물고, 고정관념을깨며 책과 더욱 친숙 해질 수 있어 좋은 체험이었다.


책으로 도미노를 쌓는 ‘책넘어책’ ©염윤경

이 외에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도서관 내의 힙합공연 ‘지식래퍼’, 실버 모델들의 도서관 런웨이 ‘잇다 런웨이 퍼포먼스’ 등 기존의 도서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이벤트 들이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들에게 도서관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서울지식이음축제’에서는 사전접수를 통해 다양한 강연과 토크쇼도 들을 수도 있었다. 인생의 반환점에 대해 3명의 강연자와 시민들이 대화하는 ‘톡톡하게’, 강연자와 함께 도서관을걸어 다니며 책을 접하고, 소감을 나누는 ‘워킹토킹’, 여행과 세계에 대해 다양한 지식과 재미있는 일화들을 공유하는 강연 ‘리틀트레블러’ 등 이었다.

이러한 강연과 토크쇼들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정보를 얻고 공유하며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했다. ‘서울지식이음축제’에서의 다양한 강연과 토크쇼들은 진정한 지성의 장으로써의 도서관을 보여주었다. 


여행과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리틀트레블러’ ©염윤경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사회변화에 발맞춰, 체험을 통해 코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상상코딩’ 도 있었다.

‘상상코딩’은 체감상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행사 중 하나였다. 아이들은 놀이처럼 체험하며 코딩을 배울 수 있었고,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새롭고 유용한 지식을 알려줄 수 있어 만족했다. 도서관에서 책 속의 지식 뿐만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고 유익한 행사였다.


체험하며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상상코딩’ ©염윤경

‘서울지식이음축제’는 단순히 책을 읽거나 빌리는 장소라는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지식의장이라는 도서관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행사였다.

‘서울지식이음축제’가 열린 서울도서관에서 시민들은 도서관과 책을 이색적인 방법으로 접하고, 다양한 지식들을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배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며 집단지성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더욱 가치 있었다.

더 나아가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고 발전하는 도서관의 모습과, 그 속에서 탄생하는혁신적인 미래를 볼 수 있어 뜻 깊었던 '서울지식이음축제'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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