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동물사진을 보러 시민청으로!

시민기자 김은주

Visit539 Date2019.11.22 15:03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서울동물원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김은주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서울동물원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김은주

어릴 적 남매 손을 잡고 자주 찾았던 곳이 있다. 두 아이들이 좋아서 펄쩍펄쩍 뛰었던 곳, 그곳은 서울동물원이다. 동물 하나하나와 눈맞춤하며 신기해 하는 아이를 보는 즐거움은 컸다. 물론 아이를 위해서 찾은 동물원이지만 어른에게도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느긋하고 여유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자체가 힐링이 되었다. 그렇게 서울동물원은 내 아이를 함께 키워준 곳이다. 동물원을 갈 때마다 기뻐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성장해 청소년이 되었다. 지금도 아이들은 여전히 동물원 나들이를 좋아한다. 동물을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잘 자랐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다양한 공연, 전시,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 ⓒ김은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다양한 공연, 전시,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 ⓒ김은주

반가운 전시소식이 들렸다.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서울동물원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동물원은 1984년 5월에 개장해  262여종 2.,700여 마리의 동물들이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로랜드 고릴라를 비롯해 여러 멸종위기 동물들을 볼 수 있다. 관람객에겐 동물과 자연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동물에게는 야생을 유지하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어 동물과 인간의 행복한 동행을 이뤄나가고 있는 곳이다.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대공원 사진특별전 '우리들의 시간' 전시장 ⓒ김은주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대공원 사진특별전 ‘우리들의 시간’ 전시장 ⓒ김은주

서울동물원 사진전에는 직원들이 찍은 사진들 175점이 선보이고 있다 ⓒ김은주

서울동물원 사진전에는 직원들이 찍은 사진들 175점이 선보이고 있다 ⓒ김은주

시민청에서 만난 ‘우리들의 시간’ 사진전은 서울대공원이 아시아 동물원 최초 AZA 국제인증을 받은 뜻깊은 해를 기념하며 오랜 역사와 함께 흐른 우리들의 시간을 엮어 마련한 것이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서울대공원장 및 전 직원들과 사육사들이 찍은 동물사진으로 꾸며진 전시라는 점이다. 서울대공원의 살림을 계획하고 구석구석 살펴 운영하는 관리부 직원들과 연구실 직원들 그리고 서울동물원의 사육사들이 동물들과 동거동락하며 가장 멋진 동물들의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남겼다. 특히 사육사가 동물들과의 근접한 거리에서 찍은 특별한 동물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담아낼 수 있었다. 직원들의 휴대폰 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던 사진들은 이제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전시로 선보였다.

따뜻하고 정겨운 동물 사진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김은주

따뜻하고 정겨운 동물 사진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김은주

서울대공원의 동물과 자연을 담은 사진전시장 모습 ⓒ김은주

서울대공원의 동물과 자연을 담은 사진전시장 모습 ⓒ김은주

전시장에 들어가면 자연이 주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따뜻하고 정겨운 동물들의 사진은 어느새 마음을 위로해주고 상처난 곳을 어루만져 준다. 사진 속에서 일반인들은 잘 볼 수 없었던 동물원 속 경이로운 생명의 탄생과 동물과의 교감과 사랑,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선명한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귀한 사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과도 같다. 전시장에서 만난 서울시민 김기웅 씨는 “동물들의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이런 모습들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네요”라며 관람소감을 밝혔다. 

쉽게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사진들

쉽게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사진들

쉽게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사진들

동물들의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한 175점의 사진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11월 19일부터 28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전을 통해 따뜻한 동물 복지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기회로 삼아보자. 덤으로 내 마음의 평화까지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쌀쌀해진 초겨울의 길목에서 사진으로 따뜻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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