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아삭! 정이 가득! '2019 서울김장문화제' 현장

시민기자 염윤경

발행일 2019.11.04. 09:30

수정일 2019.11.04. 17:31

조회 1,241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이맘 때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집안의 행사가 있다. 바로 온 가족이 오손도손 둘러 앉아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김장’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간 서울광장과 무교로 일대에서 ‘2019 서울김장문화제’가 개최되었다.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의 모습 ©염윤경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의 모습 ©염윤경

서울김장문화제에서는 김치에 대해 배우고, 김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서울김장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김장을 위한 정보를 얻어가고, 김장 준비도 할 수 있었다. 또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해 각종 시식도 즐길 수 있었다.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재미가 어우러진 풍족한 서울김장문화제였다.

김치와 김장재료를 살 수 있는 김치마켓 ©염윤경

김치와 김장재료를 살 수 있는 김치마켓 ©염윤경

서울광장의 김치마켓에서는 대한민국 김치장인들의 김치와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김치마켓’이 열렸다. 다양한 부스에서 김치장인들의 지역별 김치를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장아찌, 막걸리, 각종 김치 요리 등도 현장에서 시식하고 구매가 가능했다. 이곳에서 구매한 김치는 현장에서 집까지 택배로 배송해 주어 편리했다.

우리 돼지 한돈 응원 캠페인과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돈 홍보관 ©염윤경

우리 돼지 한돈 응원 캠페인과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돈 홍보관 ©염윤경

서울광장의 우리돼지 한돈 홍보관에서는 돼지고기 수육과 김치를 함께 시식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돼지고기 수육은 김장을 할 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존재다. 막 만든 김장김치와 뜨끈한 수육을 함께 먹는 그 맛은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다. 서울김장문화제에서는 올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발생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돈 농가를 위해 응원 캠페인과 시식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김치요리를 배우고 맛볼 수 있는 김치쿠킹쇼 ©염윤경

김치요리를 배우고 맛볼 수 있는 김치쿠킹쇼 ©염윤경

유명 셰프와 김치 전문가들의 다양한 김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김치쿠킹쇼도 있었다. 김치쿠킹쇼에서는 김치요리 만드는 것을 시연했다. 시민들은 김치를 활용한 맛깔나는 요리 레시피를 배울 수 있었다. 시연한 요리는 시민들이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서울김장간 ©염윤경

서울광장에 설치된 서울김장간 ©염윤경

김장문화제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서울 광장에 설치된 대형 에어 돔 ‘서울김장간’이었다. 서울김장간에서는 대한민국 김치명인의 조리법을 배울 수 있는 ‘명인의 김장간’과 직접 김장김치를 담그는 체험 프로그램 ‘우리집 김장간’과 더불어, 김장 문화가 생소할 외국인들이 김장에 대해 배우고 김치 만드는 체험을 하는 ‘외국인 김장간’이 진행되었다.

김치명인의 김치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던 ‘명인의 김장간’ ©염윤경

김치명인의 김치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던 ‘명인의 김장간’ ©염윤경

‘명인의 김장간’은 김치명인의 특별한 김치 비법을 배울 수 있었다. 김치명인은 직접 김치 담그는 것을 시연하며, 시민들에게 김치 담그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가정에서 김장을 담글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법들이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시민 몇 명의 지원을 받아 간을 보게 하였는데, 맛을 본 시민 모두 엄지를 치켜 세우며 명인의 김치를 극찬했다.

어린이 김치교실에서 김치를 만드는 것을 체험하는 어린이들 ©염윤경

어린이 김치교실에서 김치를 만드는 것을 체험하는 어린이들 ©염윤경

서울 김장문화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었다. 종가집 김치에서 주관한 ‘어린이 김치교실’이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김치 담그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직접 김치를 담그며 우리의 전통 음식인 김치에 대해 배우고, 김치에 흥미를 갖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김치뮤지엄과 서울토속김치 특별전 ©염윤경

김치뮤지엄과 서울토속김치 특별전 ©염윤경

서울광장의 김치뮤지엄과 서울토속김치 특별전에서는 김치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얻었다. 김치뮤지엄에서는 각 지역의 김치와 김치의 저장 방식에 대해 전시했다. 흔히 보던 김치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김치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전통음식 김치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느꼈다. 서울 토속김치 특별전에서는 서울 김치만의 독특한 맛과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서울 토속김치들의 실물을 직접 눈으로 보며 생생한 정보를 배울 수 있었는데 서울김치만의 특징과 더불어 서울음식의 특성과 역사에 대해서도 전시되었다.

서울 토속김치 시연, 시식회를 하는 모습 ©염윤경

서울 토속김치 시연, 시식회를 하는 모습 ©염윤경

서울 토속김치에 대해서는 시연과 시식회도 있었다. 김치 명인은 시민들에게 서울 토속김치 만드는 것을 시연하며, 서울김치만의 특색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김치는 예로부터 서울의 양반가에서 담가 먹던 김치라고 한다. 때문에 햇과일, 자연산 송이 등 귀한 재료로 넣어 먹기도 했다고한다. 또 가장 독특했던 것은 서울김치는 소금이 아닌 간장으로 배추를 절인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개성 가득한 서울김치를 직접 시식해 볼 수 있었다.

2019 서울김장문화제에서는 우리 밥상에서 흔하게 보았을 김치에 대해 더욱 새롭고 다양한 정보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우리네 대표적인 전통 음식답게, 김치에는 한국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조상들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서울김장문화제에서는 우리의 전통 문화인 김장의 재미와 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전통문화인 김장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고 시민들 모두가 즐겁게 누릴 수 있었던 정감 가득한 ‘2019 서울김장문화제’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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