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도 이력도 다양, 그래서 더 끌리는 ‘시민큐레이터 전시’

대학생기자 최서희

Visit102 Date2019.10.16 08:07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에서 진행 중인 시민큐레이터 전시 홍보물 ⓒ최서희

제 5기 시민큐레이터의 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의 SeMA 창고에서 진행 중이다. 큐레이터란 박물관, 미술관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전시를 기획하는 전시 기획자를 가리킨다. 큐레이터의 역할은 작품이 어떤 맥락에서 전시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여러 분야에 있는 일반 시민들에게 큐레이터가 될 기회를 제공했다.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이라는 비전하에 시민들이 모여 자생적인 문화의 장을 만들어나가는 시민큐레이터 프로그램을 지난 2015년 9월부터 매년 운영해오고 있다.


개관 4주년 기념전으로 열리고 있는 큐레이터 장라희 회고전 ⓒ최서희

지난 9월 4일부터 13일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20세 이상 성인 중 5기 시민큐레이터 양성 교육 수강생을 모집했다.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걸쳐 선발된 10인의 시민큐레이터에게 실무워크숍, 1:1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그 중 10개의 전시가 SeMA 창고에서 9월 10일부터 11월 17일 사이, 매 기간마다 두 개의 전시가 나란히 진행된다.

올해의 시민큐레이터 10인(김수하, 김예지, 김지현, 박미정, 백필균, 서준영, 장민지, 전예진, 조영미, 한윤아)은 미술, 문학, 연극, 디자인, 철학 등의 다양한 전공 이력과 미술 전공생, 대학생, 구직자, 경력 단절자, 주부 등 다양한 시민들로 선발되었다. 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SeMA 창고 내 전시장 ⓒ최서희

이 프로그램은 일반 시민들도 전시 기획자가 되어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전시개최를 지원하여 큐레이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문화 예술 영역에서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경계를 벗어나 시민 스스로가 향유의 주체에서 문화 생산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누구나 큐레이터가 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각자가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직접 전시로 표현하고, 시민들의 커뮤니티와 삶의 터전에서 다른 주민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 SeMA 창고는 매주 월요일을 휴무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된다.


▣시민 큐레이터 전시 일정
○ 9월 10일 ~ 9월 22일 :조영미의 <마음의 시선, 지금 나와 마주하다 (ART, TALK, CREATE)>와 전예진의 <서울, 우리들의 거리는>

○ 9월 26일 ~ 10월 6일 : 김지현의 <하이브리드 아티스트>, 김수하의

○ 10월 9일 ~ 10월 20일 : 장민지의 , 박미정의 <미메시스의 서고, 에크리튀르>

○ 10월 23일 ~ 11월 3일 : 김예지의 <초-극적 단상>, 한윤아의 <서재의 유령들>

○ 11월 6일 ~ 11월 17일 : 백필균의 <당신의 처음이 제가 아니기를>, 서준영의 <간식행사를 넘어서 : 2010년대 대학 총학생회 아카이브>


▣ SeMA 창고

– 위치 :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 문의 : 02-2124-8868

– 홈페이지 : sema.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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