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별길마켓’ 현장 속으로!

시민기자 김미선

Visit71 Date2019.10.08 16:50

두근두근 별길마켓 개막식 전 무대 문화공연-풀잎소리 오카리나 ⓒ김미선

불법유해업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거리를 청년들의 열정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이 진행되는 곳이 있다. 주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거리를 밝히고, 지역주민이 걷고 싶은 즐거운 거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개막식 전 문화공연 미아초등학교 난타공연 ⓒ김미선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미아초등학교로 향하는 길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거리에는 주민들로 가득 찬 모습에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10월 6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두근두근 별길마켓’ 두 번째 행사가 열렸다. 가족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 문화로 숨 쉬는 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한 주민참여형 거리마켓이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삼양로의 변화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시간이었다. 개막전 문화공연으로 지역주민 예술인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 시작되면서 행사의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청년 창업가, 예술가,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거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청년가게 2호점 불나방 ⓒ김미선

청년가게 2호점 불나방 내부 ⓒ김미선

지난 7월 첫 번째 행사 때 문을 연 청년가게 1호점 낭만덮밥(삼양로 53)에서는 청년이 항상 신선하고 정직한 재료로 만드는 덮밥을 맛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문을 열게 된 청년가게 2호점 불나방(삼양로 15-1)은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현대미술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예술공간이다. 불나방 내부로 들어가 바닥에 굴러다니는 구겨진 종이를 펼쳐보니 불나방에 대한 궁금증도, 작품에 대한 궁금증도, 그리고,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제는 성북구 길음동에서도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개관전은 10월 11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무이다. 불나방은 앞뒤 가리지 않는 열정으로 불꽃을 피워내는 이 세상 모든 예술계의 불나방들과 함께 한다. 순수미술을 전공했던 청년들이 각자 살 길을 모색하던 중 다시 미술로 돌아와서 불나방을 결성하였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다양한 접목과 실험이 가능한 미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누구든, 무엇이든, 언제든, 불나방이 될 수 있다. 망설이지 말고 불나방처럼 날개를 펼쳐본다. 청년가게는 성북에서 스스로 생업을 만드는 ‘창업공작터’ 청년들의 도전으로 가게의 문을 열고 있다.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문화활동이 펼쳐지게 될 청년가게가 계속해서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체험놀이 ZONE 예술체험워크숍 ⓒ김미선

예술체험워크숍에서 체험하고 있는 아이 ⓒ김미선

 

걸개장 ⓒ김미선

 

돗자리장 ⓒ김미선

테이블장 ⓒ김미선

삼양로 일대에 펼쳐진 거리마켓은 주민참여ZONE으로 지역주민들이 펼쳐놓은 직접 준비한 중고용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코너로 테이블장, 돗자리장, 걸개장, 지역단체부스가 마련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스탬프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빙고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체험놀이 ZONE으로 예술체험워크숍과 어린이놀이터가 있어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놀이 박스의집, 공공공, 모래를 밟자, 하늘사다리, 그네놀이, 자전거발전놀이 등 오브제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았다.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의 화려한 공연으로 행사장은 즐거움이 가득했다. 

첫 번째 열렸던 별길마켓과 청년가게 오픈 사진과 학생들의 그림 ⓒ김미선

빙고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김미선

첫 번째 열렸던 별길마켓과 청년가게 오픈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서 지나간 순간을 추억할 수 있었다. 거리의 변화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그림을 보니 아이들도 변화를 느꼈다는 것에 대해 웃음이 절로 나왔다.

모두가 함께 웃으면서 만난 설렘 가득한 행사로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낸 깨끗하고, 건강한 거리로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삼양로 거리를 가족과 함께 걸으며 꿈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주민참여형 거리마켓에서 웃음과 만남으로 가을의 운치를 느껴본다. 길음역에서 미아초등학교까지의 거리의 눈부신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성북구에는 청년들의 노력으로 활력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하는 거리 삼양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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