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0회 전국체전 리허설 참가기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19.10.07. 14:30

수정일 2019.10.07. 15:02

조회 1,078

제100회 전국체전 개폐회식이 열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모습

제 100회 전국체전 개폐회식이 열릴 잠실종합운동장 ⓒ최용

10월 1일 저녁 9시부터 약 2시간, 성화보조주자로 선발되어 4일 저녁 개최될 제 100회 전국체전 개회식 리허설에 참여했다. 이번 성화 봉송 행사는 전국체전 최초로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올림픽 수준의 ‘성화봉송’으로 국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제100회전국체전은 올림픽 수준의 성화봉송이 실시된다(사진 올림픽공원)

올림픽 수준의 성화봉송이 지나갈 올림픽공원 모습 ⓒ최용수

10월 4일 개막식 날의 성화는 지난 9월 22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독도에서 오전 6시, 대한체육회 지정 공식 성화채화장소인 마니산에서 오전 8시 40분, 평화 통일 메시지의 임진각에서 오전 9시, 그리고 해가 가장 늦게 지는 마라도에서 오후 6시에 채화되어 각각 봉송길에 올랐다.
사회 각계각층 1,100명이 참여하여 일주일간 총 2,019km를 달려온 마니산 성화는 29일 서울에서
 독도 · 임진각 · 마라도의 성화와 하나가 되었다.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 퍼포머(최종성화보조주자)들이 모여 성화식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제 100회 전국체전 성화 최종보조주자들이 잠실보조경기장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최용수

10월 1일 저녁 9시가 되자 89명의 성화 퍼포머(최종보조주자)들이 잠실보조경기장에 모여들었다. 잠실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는 개막식 마지막 행사준비로 분주했다. 국민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남녀노소 분들이 퍼포머로 참여했다.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식 행사 참여자들이 최종 연습중인 잠실보조경기장 모습

개막식 행사 참가자들이 최종 리허설 중인 잠실보조경기장 모습 ⓒ최용수

전국체전 100주년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식 리허설은 그 중요성 만큼이나 참여자 모두 진지했다. 성화 착화 및 파지요령, 주경기장 입장, 최종 점화자들에게 인계 및 성화대에서 불이 타오를 때까지 식순에 따른 리허설을 했다. 
올해 100주년을 맞는 전국체전은 1920년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효시다. 서울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 개최 이후 33년 만에 역사적인 제100회 대회를 주관한다. 한 세기의 역사를 보내고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갈 중요한 체전이다.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식이 펼쳐질 올림픽경기장 모습, 47개 경기종목이 마스코트 '해티' 조형물로 표현되어 있다.

전국체전 47개 경기 종목의 마스코트 '해띠, 해온' 모습 ⓒ최용수

전국체전 기간 중 총 47개 종목(기록경기 21, 단체종목 8, 개인단체 9, 개인경기 7, 시범경기 2)을 두고 전국 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실력을 겨룬다. 경기장은 잠실 주경기장을 비롯해 서울·경기 등 72개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하여 활용하는 등 경제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1988년 제24회 서울 하계올림픽 때의 사용한 성화봉, 이번 전국체전의 성화는 올림픽 수준으로 진행된다.

 1988년 하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사용했던 성화봉 ⓒ최용수

이번 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7,777명의 자원봉사단이 참여하였고, 온전히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시민참여체전’이다. 경기관람··홍보활동·손님맞이 범시민 캠페인 등은 1만 명의 ‘시민 서포터즈’가 담당한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국내 거주 외국인 체전’도 번외 이벤트로 펼쳐진다.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경쟁하는 47개 경기종목의 해띠 마스코트들이 잠실주경기장 앞에 설치되어 있다.

전국체전 마스코트 '해띠, 해온'이 곳곳에 설치된 모습 ⓒ최용수

대회 마스코트는 '해띠'다.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전설 속의 동물 ‘해치’와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 ‘아띠’를 합성하여 만들었다. '해치'에 즐거움을 뜻하는 순우리말 '라온'을 합성한 '해온'은 전국장애인체전 마스코트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위험을 무릅쓰고 시작된 전국체전이 무려 ‘100회’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과 성원해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잠실 주경기장 앞 제100회 전국체전 홍보관 내부 모습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앞에 설치된 전국체전 홍보관 내부 모습 ⓒ최용수

특히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새로운 체육 역사 100년을 시작하다니 느낌이 남다르다. 마스코트 '해띠'의 의미를 새기며 가족, 친구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가 되었으면 싶다. 이번 체전의 성공여부는 오롯이 시민들의 몫 아닐까.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역사 100년을 향해 손에 손 잡고 달려보자. 축제의 잔칫상은 넉넉하다, 맘껏 즐기자! 

불광동 서울혁신파크 안에있는 서울기록원에서는 서울올림픽 관련 자료들 전시하고 있다(서울기록원 전시실)

서울시 불광동 서울혁신파크 안에 있는 서울기록원에는 88서울올림픽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최용수

■ 제100회 전국체전
– 개최시기 : 10. 04~10. 10(7일간)
– 개최장소 :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등 서울 · 경기 72개 경기장
– 개최종목 : 47개 종목(정규45, 시범2)/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기록경기 21, 단체종목 8, 개인단체 9, 개인경기 7, 시범 2)
– 참가규모 : 3만여 명(17개 시/도 선수단 등)
– 문의 : 서울시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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