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나타난 먹깨비들,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

시민기자 서혜지

발행일 2019.10.04. 10:41

수정일 2019.10.07. 10:42

조회 2,598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 이벤트존 ©서혜지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공원은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시민의 공간이다. 최근 10년간 한강공원의 이용자수는 약 2배 증가했지만, 매년 한강공원 내 쓰레기는 연평균 12%씩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에서 소셜 미디어 친구수 100만 돌파를 기념하여 ‘시민과 함께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개최하였다.

한강공원 곳곳의 쓰레기통 ©서혜지

유난히 화창했던 지난 9월 29일, 광진구 뚝섬유원지역 근방 뚝섬한강공원에서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먹깨비’ 캐릭터를 통해 쉽고 재밌게 시민 스스로가 쾌적한 환경 만들기의 주체임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이 캠페인의 목적이다. 이에 뚝섬한강공원 내 분리수거함 및 리어카 쓰레기통 또한 먹깨비 디자인으로 새롭게 교체되었다.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 ©서혜지

럭키드로우존에 참여하는 모습 ©서혜지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한강공원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린 후 자원봉사자에게 도장을 받고 음악분수 앞 이벤트존으로 간다. 포토존에서 먹깨비와 사진을 찍거나 쓰레기를 잘 버리겠다는 구호를 외친 다음 럭키드로우존에서 쓰레기 모형을 골라 쓰레기통존에서 올바르게 분리수거를 하면 된다. 이날 쓰레기 버리기 미션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에코백, 3단 분리수거가방, 서울 컬러링북 등 다양한 선물이 주어졌다. 중간중간 쓰레기송을 활용한 춤과 노래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많은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쓰레기송 댄스 버스킹공연 ©서혜지

직접 참여해보니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고,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또한 환경을 위하는 선물을 받아 친환경 생활 습관을 일상에서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었다.

캠페인 참여 후 받은 3단 분리수거가방 ©서혜지

우리는 한강에서 도심 속 힐링을 즐기지만, 그사이 한강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다. 모두의 소중한 공간인 만큼 서로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 한명한명의 작은 배려가 모여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한강공원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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