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72시간 동안 벌어진 일?! 서울 자투리땅의 대변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9.20. 15:09

수정일 2019.09.20. 16:24

조회 10,800

성동구 금호동3가 1266-1 – 루체테 ‘G열20’ (조성 전→후)

성동구 금호동3가 1266-1 – 루체테 ‘G열20’ (조성 전→후)

마을의 생기 없던 공터가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가파른 오르막길 잠시 쉬어가는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버려진 자투리 공간을 단 3일 만에 시민을 위한 녹색쉼터로 바꾸어 놓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올해도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들어 냈는데요. 이번에 새로 7곳을 추가해 2012년부터 8년간 총 73개 공간을 재생했습니다.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빛나는 녹색쉼터들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대상지에 적합한 주제를 찾아 보다 실험적이고 참신한 계획을 할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서 □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지난 8월 22일 12시부터 25일 12시까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지난 9월 19일에는 폐회식을 개최해 7개 참여팀이 한 자리에 모여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고, 우수팀에 시상도 했다. ▴대상은 양천구의 (팀명 : 새벽녘) ▴우수상은 성동구의 (팀명 : Lucete)과 도봉구의 <마중다락원>(팀명 : 도봉79)이 수상했다.

올해 총 88명의 인원이 참여해 7곳의 자투리 공간을 녹색쉼터로 바꿨다. 사진은 도봉구 가로쉼터 조성사진

올해 총 88명의 인원이 참여해 7곳의 자투리 공간을 녹색쉼터로 바꿨다. 사진은 도봉구 가로쉼터 조성사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비어있었거나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서울시‧자치구 소유 자투리 공간 7곳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72시간 만에 녹색쉼터로 새로 태어나게 됐다.

7개 팀은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 성동구 금호동 공터),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 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 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 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양천구 신월7동 913-14 – 새벽녘 ‘FOR:REST’ (조성 전→후)

양천구 신월7동 913-14 – 새벽녘 ‘FOR:REST’ (조성 전→후)

강북구 삼각산동 812-7 외 1 - ITLs ‘정원에 간 불당골’ (조성 전→후)

강북구 삼각산동 812-7 외 1 - ITLs ‘정원에 간 불당골’ (조성 전→후)

서울시는 인근 주민의 반대 등 돌발 상황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팀원들이 더욱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정을 다해 작품을 조성해가는 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동구 시민 박현주 씨는 “이 지역이 오르막길이 너무 심해서 올라올 때 너무 힘들었는데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생겼다”며 “이런 쉼터가 72시간 만에 생겼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잠시 쉬며 동네 경치를 바라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동대문구 휘경동 43-1 – 제기발랄 ‘늘, 그늘’ (조성 전→후)

동대문구 휘경동 43-1 – 제기발랄 ‘늘, 그늘’ (조성 전→후)

종로구 관훈동 139-3 – 솔화백 ‘수묵화랑’ (조성 전→후)

종로구 관훈동 139-3 – 솔화백 ‘수묵화랑’ (조성 전→후)

한편, 특별한 쓰임 없이 방치됐던 우리 주변의 자투리 공간을 작지만 활력 넘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서울시의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까지 총 73개 공간이 재탄생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폭염 속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시민들의 뜨거운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올해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의 : 조경과 02-2133-2110 ,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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