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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란,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성장'이란 단어가 내포한 뜻만큼 하고 싶은 것도 꿈도 많은 게 청년인 것이다.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청년교류공간'은 이처럼 하고 싶은 것도, 꿈도 많은 전국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고 학습하며 서로의 가치를 찾고 연결하는 공간이다.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만나 서로의 품을 넓히는 경험을 꿈꾸는 '청년교류의 베이스 캠프'인 셈이다.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교류공간 ⓒ정세원

서울시 청년교류공간은 서울시 직영 복합문화공간으로, 공간을 통해 청년활동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한다. 홀로 서야 하는 청년들이 서로 만나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어울리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어린이집을 개조하여 만든 청년교류공간은 4층 건물로 각 층들은 각각의 쓰임새에 맞는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취사가 가능한 '이리와방' ⓒ정세원

1층 '이리와방'은 즐거운 수다와 음식이 끊이지 않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공용 부엌이 있어 요리와 취식이 가능해 유학생들이 자주 이용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대관요금은 시간당 1만원.

사무실 공간으로 쓰이는 2층 '얘기해방' ⓒ정세원

2층 '얘기해방'은 청년단체와 운영 사무실이 있는 공간이다. 안정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청년 오피스 공간으로, 내부심사를 거쳐 선정된 청년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강연이 이루어지는 3층 '들어봐방' ⓒ정세원

3층 '들어봐방'은 네트워킹, 포럼,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넓은 공간으로, 최대 4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대관 요금은 시간당 1만원이다.

숙박이 가능한 4층 '쉬어가는방' ⓒ정세원

4층 '쉬어가방'은 활력 충전하며 밤새 즐거운 교류를 이어가는 휴게 공간으로, 숙박이 가능하여 지방 지역 청년들에게 숙박시설로 제공되고 있다. 대관 요금은 회당 5만원.

옥상 쉼터 '하늘봐방' ⓒ정세원

옥상에 위치한 '하늘봐방'은 이름 그대로 탁 트인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는 쉼터로 하계(4월~10월) 및 주간(10시~18시)에 개방된다.

2층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대관이 없을 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청년교류공간 홈페이지(www.youthzonegr.com)에서 무료 멤버십 가입시 대관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프로그램 참여 비용 또한 할인해 준다.

전국 청년교루자들의 명함 사진 ⓒ정세원

2018년 3월 개관해 올해로 2년차가 된 청년교류공간은 새로운 목표가 있다. 2018년 청년교류의 베이스 캠프로서 교류의 기반을 다졌다면, 2019년에는 서울에서 시작해 지역별 네트워크 형성을 시도하며 교류를 확장해 나가는 것. 또한 이곳에서는 서울시 일자리 카페를 운영하며, 매달 다양한 취업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자리 카페 모습 ⓒ정세원

서울시 청년교류공간의 주요 사업 내용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기획교류 사업에서 진행 중인 '이음 프로젝트'는 청년 이슈에 관심을 갖고 함께 고민하며 스스로 대안을 찾아 해결하려는 청년들을 지원한다. '청년활동 커뮤니터 사업'은 우리는, 나란히, 계절마실이라는 3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파트너십과 청년활동 현장 실무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머무는 공간에 직접 찾아가는 투어 활동을 진행한다. 

'들어와방'에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 중인 학생들 ⓒ정세원

일상교류 사업은 '어리를빗(A little bit, 약간의 흥미, 약간의 수다)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책과 영화, 강연, 원데이 클래스 등의 문화활동을 진행하여 청년들이 다른 청년들과 소통하며 너른 관계와 공감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쉬어가는방'에 앉아 있는 대관 이용자들 ⓒ정세원

마지막으로 청년들의 소모임 & 회의장소, 개인 클래스, 강연 등 꿈을 설계하는 청년들의 장소 대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대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년교류공간에서 만난 하용 매니저는 다양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계절마실'을 추천했다.
'계절마실'이란 매계절마다 청년들이 일하고 청년들이 머무는 다양한 공간을 가는 투어사업으로, 공간에 직접 방문해 마실 나가듯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에 가보고 싶던 공간을 둘러보고 공간 실무진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여름엔 건대의 커먼그라운드, 연남동 등 서울의 7곳을 방문했으며 가을엔 대구, 경북 등 지방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youthzonegr.com)에서 신청 가능하다.

청년교류공간 내부 모습 ⓒ정세진

청년교류공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생기 있게 잘 꾸며진 내부 모습을 둘러보고, 간식과 미소로 따스하게 반겨주는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마포구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청년교류공간에 다시 또 들리고 싶어진다. 홈페지와 SNS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 정보들이 제공되니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골라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다가 지칠 때 들러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새로운 배움이 필요할 때 부담없이 가서 배우고, 계획하고 있는 팀 프로젝트가 있지만 마땅히 활동할 공간이 없어 당황스러울 때, 언제든지 마실오듯 방문할 수 있는 편안하면서도 힘이 되는  청년교류공간이 되길 바란다. 

■ 서울특별시 청년교류공간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방운내로5길 42

- 운영시간 : 월-일 10시~22시 (신정, 명절, 공식선거일 휴무)
- 문의전화 : 02-338-7964
- 홈페이지 : www.youthzonegr.com
- 대상: 서울 및 전국의 청년활동과 공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
- 찾아오는길: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6번출구 도보 7분 또는 버스 7011(망원2동 주민센터 하차), 마포16(마포16종점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