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과학 배우는 ‘서울하수도과학관’ 장영실 체험마당

시민기자 조시승

Visit780 Date2019.09.17 13:15

장영실 체험마당이 열리고 있는 물재생센터의 모습

2018년 개관한 서울하수도과학관 ⓒ조시승

조선 최고의 과학자로 알려진 장영실의 이름을 딴 ‘장영실 체험마당’이 초중고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8년 개관한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 열린 ‘장영실 체험마당’은 중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강사가 되어 초등학생 이하 학생들에게 과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미래의 예비 과학자들이 모여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체험하는 ‘걸러 걸러 깨끗한 물 마시자’가 진행되었다.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에 조성된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우리나라 하수도 역사와 미래, 하수처리기술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하수도 테마 과학관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인근에는 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산책할 수 있는 물순환테마파크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장영실 체험마당 안내표지입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 열린 장영실체험마당 ⓒ조시승

‘장영실 체험마당’은 ‘장한평의 영(young)한 실험실’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매주 토·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1층 로비에서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9월 15일에는 깨끗한 물 마시자‘는 표어로 ’간이 정수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이후 일정은 10월 5일로 예정, 홈페이지 참고)

4단 분리형 간이정수기를 만들어 물의 오염된 물질이 제거되는 자연적 정화 원리를 깨우치는 실험이었다. 설치와 과정은 간단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과 재미를 일깨우는 과학 실험이었다. 

아울러 물의 소중함과 환경오염의 경각심, 환경보존과 예방의식도 제고하는 알찬 행사였다. 실험 과정을 마치면 본인이 만든 미니정수기를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의 값진 경험이 기념될 수 있도록했다.

4단 분리형 간이정수기가 실험을 기다리고 있다.

간이정수기로 오염된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실험하는 모습 ⓒ조시승

서울하수도과학관은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혐오 시설로 여기던 하수처리장의 이미지를 벗고 환경 수호자 역할을 하며 시민 곁으로 한걸음 다가가고 있었다. 학생들은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재가 된 하수도’가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조선 초기에 건설된 수로는 한양 북쪽과 남쪽의 물길이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청계천에 합류하는 형태인데 서울 광장, 남대문로, 태평로2가 지하배수로가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것. 화강암으로 견고하고 튼튼하게 만든 덕분에 지금도 서울 시민의 하수관로로 사용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재된 것이다.

온 가족이 깨끗한 물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다.
과학실험 중인 학생들 모습 ⓒ조시승

‘장영실체험마당’의 실험을 마친 후 ‘물재생센터’로 이동하면 하수가 깨끗해지는 과정을 시청각으로 쉽게 알 수 있다. 1층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하수도 역사, 하수도 유적, 한양과 현재 서울의 하수도 발전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2층에는 어린이 체험·참여 시설이 있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하수처리 과정을 재미있게 알 수 있다.

인근에 조성된 물순환테마파크에는 연못, 물놀이터, 산책로, 습지, 실개천 등이 있어 가족이 함께 자연을 체험하며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 서울하수도과학관
○ 주소 : 서울 자동차시장3길 64
○ 문의 : 02-2211-2540
○ 개관 : 매일 09:00~17:00(월요일 휴무, 1월 1일 · 설날 · 추석당일 휴무)
○ 셔틀버스 운영시간 : 화~일요일 08:45~18:25
< 세부내용은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에서 확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출구에서 서울새활용플라자 셔틀버스 탑승(정문까지 약 5분 소요) >
○ 홈페이지 : sss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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