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건축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9 서울건축문화제

시민기자 김진흥 시민기자 김진흥

Visit118 Date2019.09.11 14:17

 

서울건축문화제 2019 ⓒ김진흥


서울시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건축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6일 서울시는 ‘서울건축문화제 2019’의 개막을 알렸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서울건축문화제는 ‘열린 공간(New open space)’을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17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운영된다. 2019 서울건축문화제의 주제인 ‘열린 공간’은 새로운 가능성들을 열어주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서울건축문화제는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대표 건축 페스티벌이다. 1979년부터 매년 개최된 ‘서울시 건축상’을 중심으로 서울시 우수 개별 건축물을 발굴하고 선도적 건축문화와 기술발전 홍보 등 건축의 공공적 가치실현 및 건축문화 저변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
건축 관련 전문가들과 시민, 학생 등이 함께 참여해 서로 소통하고 만드는 시민들의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문화제를 총괄한 천의영 총감독은 “지난 400여 년의 역사를 살펴볼 때 공간이 역사적으로 발달하는 과정에서 공간의 진화가 일어나게 된 배경의 핵심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참여와 혜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의 성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다”라면서 “집합 도시(Collective cities)라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와 큰 틀에서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전시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서울건축문화제 2019 개막식 ⓒ김진흥

행사 첫 날인 9월 6일에는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은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37회 서울시 건축상과 SAF 여름건축학교 수상작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서울시 건축상은 총 133개 작품들 중에서 심사를 거쳐 11개의 작품들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 허서구 설계자의 작품이자 서울건축문화제의 장소인 ‘문화비축기지’가 수상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던 석유비축기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건축물로, 기존 석유 탱크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건축공간과 문화 프로그램을 완성도 있게 연출한 공간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윤승현 설계자의 ‘서소문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 용산구에 있는 David Chipperfield 설계자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마포구에 있는 ㈜종합건축사무소 시담 김시원 설계자의 ‘KB청춘마루’, 종로구에 위치한 건축사 사무소 moldproject 홍영애 설계자의 ‘무목적(無目的)’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 건축상 대상 ‘문화비축기지’ ⓒ김진흥

KB 청춘마루 ⓒ서울시

서울건축문화제 2019는 문화비축기지 T2와 T6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 및 참여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우선, 문화비축기지 T6에서 문화제 기간 내내 상시 전시가 진행된다.
서울시 건축상을 비롯해 건축스토리텔링 공모전, 여름건축학교(SAF 대학생 공모) 등 수상작과 주제전, 한강건축상상전, 2018 올해의 건축가전 등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로 꾸며 전시한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한 초등학생의 에세이 ⓒ김진흥

‘건축 스토리텔링 공모전’과 ‘서울, 건축산책’ 코너는 전문 건축가가 아닌 시민들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서울에서 살아가며 느꼈던 감정과 건축물을 통한 본인의 이야기를 적은 에세이와 사진들이 전시됐다.
‘서울, 건축산책’은 우리 동네 좋은 집 찾기 공모전과 중고등학생 건축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이번 문화제에서 전시했다. 
문화제 관계자는 “이 공모전들은 학생을 포함한 일반인들에게 건축과 건축문화에 대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 건축에 대한 저변 확대가 더 넓혀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건축 영상을 바라보는 시민 ⓒ김진흥

건축 전문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준비됐다. 주제전에서는 서울건축문화제 2019의 주제인 ‘열린 공간’과 한강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진 5명의 건축가들이 모여 다양한 방식의 영상, 모형, 이미지 등으로 ‘열린 공간’의 개념을 각자의 기존 작업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표현했다.
해외 건축가들의 열린 공간을 담은 작업 영상도 전시 중이다.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서울 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있는 줄 몰랐다. 여기서 본 건축물들을 보러 가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건축문화제는 전시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다. 건축설계 잡 페스티벌, 전문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 건축문화투어, 열린 강연 등이 진행됐다. 9월 9일 기준으로 남아 있는 참여 프로그램은 도슨트 투어와 건축문화투어다. 도슨트 투어는 전시장을 돌며 건축물 속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건축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평일 2회(13:00, 14:00), 주말 3회(13:00, 14:00, 15:00) 진행된다.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 ⓒ김진흥

건축문화투어는 ‘열린 공간’에 따른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성수동에서 20일(금), 홍대에서 21일(토)에 전문가들과 함께 건축 이야기를 나누며 걸을 예정이다. 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건축문화제 누리집(www.saf.kr)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빛나는 장소에서 진행되는 서울건축문화제 2019. 문화제를 통해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건축가와 시민들이 소통하며 현재와 미래의 서울을 그리며 상상한다. 서울 속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모두 모여 있는 서울건축문화제로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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