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공평 개발계획 공개 '성냥갑 아파트 탈피'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9.06. 17:54

수정일 2019.09.06. 18:16

조회 11,917

흑석11구역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공공대안

흑석11구역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공공대안

서울시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공화국에서 벗어나 창조적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에 대한 기본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사업대상지는 ‘흑석11구역’과 ‘공평15‧16지구’ 두 곳입니다. 이번 기본구상은 지난 3개월간 공공과 주민, 전문가가 수십 차례 논의를 거쳐 탄생한 결과로, 흑석11구역은 자연과 주변지역에 조화를 이룬 스카이라인과 친환경설계를 도입하고, 공평15‧16지구는 역사적 공간을 보존하며 시민에게 저층부를 개방하는 등 혁신적 설계를 제시했습니다.

서울시는 새로운 미래경관 창출과 정비사업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올해 3월 ‘도시‧건축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5월엔 사업유형, 입지 등을 종합 고려해 자치구와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4개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본구상 대상지는 ▴‘흑석11구역(재정비촉진사업)’ ▴‘공평15‧16지구(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2곳이며, 나머지 2곳 ▴상계주공5단지(재건축사업) ▴금호동3가 1(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새롭게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흑석11구역’ 현충원, 한강변, 서달산 조화 이루는 스카이라인, 친환경 설계 도입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주택정비형 재개발)은 당초 계획했던 주변환경과 어우러지지 않는 천편일률적인 고층의 성냥갑 아파트 대신, 현충원의 정온한 도시풍경을 존중하고 도시와 자연이 어울리는 아파트 단지라는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다. 서울시와 노윤경 공공건축가, 전문가 그룹이 공동작업하고 동작구청과 흑석11 재개발조합이 적극 참여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마련한 기본구상은 4가지 원칙 ▴비개마을 특유의 경관가치 보존 ▴삶을 담는 마을 ▴서울 시민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에 대응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는 주택단지를 담았다.

18.8.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안(부결) [천편일률적 고층배치 스카이라인] → 19.8. 도시・건축 혁신 공공기획 대안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18.8.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안(부결) [천편일률적 고층배치 스카이라인] → 19.8. 도시・건축 혁신 공공기획 대안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특히, 창조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특별건축구역’을 적용, 현충원에서 대상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고 배후의 서달산으로 열린 조망이 확보되도록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고층부에는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조성해 한강변 아파트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평 제15・16지구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공공대안

공평 제15・16지구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공공대안

‘공평15‧16지구’ 정비‧존치가 조화된 혼합형 정비기법으로 혁신적 계획 도입

공평 제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주변 도시조직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던 당초 정비계획 대신 과거‧현재‧미래가 어우러지는 ‘포용적 보전’ 개념의 대안을 제시, 지난 4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시범사업 4곳 중 최초로 정비계획이 결정된 지역이다. 오섬훈 공공건축가를 비롯한 전문가 그룹을 공공기획자문단으로 꾸리고 지난 3개월 간 집중논의 과정을 거쳤다.

공공기획자문단의 기본구상은 4가지 원칙 ▴기존 도시조직 맥락 유지 ▴실제 이용과 괴리되지 않는 역사보전계획 ▴저층부 개방성 및 공공성 강화 ▴주변과 조화로우면서도 특화된 건축계획을 토대로 피맛길변 종전 정비사업과 차별성을 꾀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주변과 부조화된 단일 매스 →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하향 → 2개동으로 분리하되 연계성 확보 → 고층부 후퇴로 피맛길 개방감 확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주변과 부조화된 단일 매스 →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하향 → 2개동으로 분리하되 연계성 확보 → 고층부 후퇴로 피맛길 개방감 확보

특히, 조선시대부터 시간과 삶이 축적된 역사적 공간이지만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일대 도시조직을 보존하기 위해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 존치되는 건물과 정비되는 건물이 조화되는 저층부 소규모 매스/입면계획 등 혁신적인 계획안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상업‧업무공간과 연계해 건물 저층부를 모든 시민에게 개방하고 옥상정원을 조성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금년 10월중 정비계획을 변경결정 고시하고 내년 2월 사업시행 인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건축위원회 심의부터 최종 준공 시까지 공공건축가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공공이 절차이행 조정 등 끝까지 책임있게 지원해 당초 계획의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시‧건축 혁신방안’의 효과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며 “서울의 미래 100년 도시경관을 디자인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성공적인 도시・건축 혁신을 통해 도시와 삶의 터전이 조화되는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도시계획과 02-2133-8319 , 흑석 11구역 참고영상 , 공평 제15・16지구 참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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