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씨앗도 빌려준다고요?

시민기자 박영실

발행일 2019.08.20. 15:39

수정일 2019.08.20. 16:20

조회 5,646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씨앗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씨앗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식물원(서울 강서구 마곡동)에는 아주 특별한 도서관이 있어 화제다. 바로 씨앗을 빌려주고 해당 씨앗을 키워 다시 수확한 씨앗을 반납하는 ‘씨앗도서관’이다. ‘씨앗도서관’에서는 지난 7월부터 ‘씨앗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식물유전자원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참여를 통해서 씨앗 보전과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씨앗 대출 프로그램’은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씨앗도서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1인당 1개 씨앗 봉투(약 1g, 씨앗 3~10립)만 대출받을 수 있다.

‘씨앗도서관’에서 직접 대출해본 해바라기 씨앗

‘씨앗도서관’에서 직접 대출해본 해바라기 씨앗

1일 씨앗봉투는 1,000개에 한정 운영으로 준비된 씨앗봉투가 모두 소진되면 종료된다고 하니, 씨앗 대출을 경험해보고 싶은 시민이라면 조금 서둘러 방문해보는 것을 권한다.  
대출 받을 수 있는 씨앗은 해바라기, 잣나무, 완두, 소나무, 타래붓꽃, 유채, 편백, 메밀 등이며, 이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기증한 씨앗(맨드라미, 수세미, 오이, 샤스타데이지 등)들도 대출 가능하다. 대출 씨앗의 종류는 일자별로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대출한 씨앗의 반납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추가 씨앗대출을 받으려면 씨앗 반납이 필요하다. 씨앗 반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재배기록(파종, 재배, 고사 등의 사진)만으로도 대체 가능하니, 씨앗을 수확하지 못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과 같은 도심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녀들에게 씨앗을 빌려 직접 식물을 키워보는 색다른 경험, 바로 서울식물원 ‘씨앗도서관’에서 가능하다. 여름이 다 가기 전, 아이와 함께 서울식물원 ‘씨앗 도서관’을 방문해 작은 씨앗의 소중함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식물원 온실 야경

서울식물원 온실 야경

■ 씨앗도서관

○위치 :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1층
○이용시간 : 화~일요일 10:00~17:00
○씨앗대출 : 화~금요일(법정 공휴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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