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전문가 되는 첫 걸음, ‘교통공학과’를 소개합니다

시민기자 한우진

Visit1,373 Date2019.08.20 14:57

현대 도시에 꼭 필요한 학문 ‘교통공학’

현대 도시에 꼭 필요한 학문 ‘교통공학’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44) 현대 도시에 꼭 필요한 학문 ‘교통공학’

다음 달 9월 6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0학년도 대학입시전형이 시작된다.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걱정과 기대를 안고 대학과 학과를 고를 것이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택은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이번 호 교통상식에서는 ‘교통공학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모여살고 사회가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통문제가 대두됐다. 인체에 비교하자면 교통이란 혈액순환과도 같다. 혈액순환이 안 되면 건강을 잃게 되듯 교통도 막히면 사회문제가 생긴다. 이동권과 교통복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통체계가 부실하면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지게 된다. 국가 입장에서도 편리한 교통은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 더 나아가 국방과 안보에까지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이같이 중요한 교통은 고도의 공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계획, 설계, 운영,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교통공학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교통공학과가 설치된 대학교는 ▲경기대학교 도시교통공학과 ▲계명대학교 도시학부 교통공학전공 ▲공주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도시교통공학전공 ▲명지대학교 교통공학과 ▲서울시립대학교 교통공학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한국교통대학교 건설환경도시교통공학부 도시교통공학전공 ▲한양대학교 교통물류공학과 등이 있다.

교통공학도 기본적으로 공학인 만큼 수학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통공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서울시립대 기준).

전공필수: 교통학개론, 교통계획 및 실습, 교통류이론, 교통조사 및 정보, 도로설계 및 실습, 지능형 교통체계, 교통안전, 교통 운영 및 실습, 졸업설계 및 논문
전공선택: 교통통계, 교통경제, 교통전산, 경제성 분석, 교통GIS, 교통실무 수습, 교통용량분석, 교통알고리즘, 교통정책, 교통체계분석, 물류관리 및 실습, 교통사고분석 및 실습, 포장공학, 화물교통, SOC개발, 공항공학, 교통시공, 철도공학

이같이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은 복잡한 교통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여 해결 방안을 찾는 지식과 능력을 쌓게 된다. 또한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계획 설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관리 할 수 있는 교통기술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교통공학과 출신의 주요 진로는 교통관련 시스템, 엔지니어링, 설계, 건설, IT, 운수 등의 사기업, 교통 관련 공공 및 민간 연구소, 국가직, 지방직, 교통경찰 등의 공무원, 교통분야 공기업, 학계 등이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사는 이상 교통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다. 특히 대도시 안에서 재개발과 도심재생이 진행되고, 주변부에서는 신도시가 세워지는 등 복잡하고 광역적인 교통문제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고도의 교통문제 해결능력은 더욱 많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사회 변화에서 우수한 교통기술자의 필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세계의 선진국들은 모두 교통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나라들이며, 이는 모두 그 나라의 교통기술자들이 기여한 것이다.

평소 교통 문제에 관심이 많고, 도로나 자동차 운수, 지하철과 항공 체계의 설계와 운영에 관심을 가졌던 중고등학생이라면 교통공학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우진 시민기자어린 시절부터 철도를 좋아했다는 한우진 시민기자. 자연스럽게 공공교통 전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시민의 발이 되는 공공교통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굵직한 이슈부터 깨알 같은 정보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 그는 교통 ‘업계’에서는 이미 꽤나 알려진 ‘교통평론가’로 통한다. 그동안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 알면서도 어려웠던 교통정보가 있다면 그의 칼럼을 통해 편안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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