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위한 공유 공간 ‘무중력지대 도봉’을 가다!

시민기자 양윤서

발행일 2019.08.14. 14:27

수정일 2019.08.23. 18:17

조회 3,537

요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삶의 무게는 마치 ‘중력’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반복되는 일상이 청년들의 어깨를 무겁게 아래로 누르기도 한다. 그래서, 누구나 때로는 이런 무게들을 잠시 내려놓고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살고 싶을 것이다.

여기, 반복되는 삶에 지친 청년 모두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19~39세의 청년들만을 위한 공유공간인 ‘무중력지대’이다.

청년을 위한 공유공간 ‘무중력지대’ 중 도봉을 찾아가 보았다

청년을 위한 공유공간 ‘무중력지대’ 중 도봉을 찾아가 보았다

‘무중력지대’는 최근 오픈한 강남을 비롯해, G밸리, 서대문, 대방동, 양천, 성북, 도봉 등 서울시 내 여러 군데에 위치해 있다. 서울 곳곳에 있지만,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햇빛이 따갑게 비추던 8월 13일 오후, 직접 '무중력지대 도봉'을 방문하였다. 다들 잠시 중력을 내려두고 조금은 느슨하게, 무중력의 상태로 함께 가보자.

‘무중력지대 도봉’은 창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 역과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번 출구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주황색 컨테이너로 된 건물이 보인다. ‘청년들을 구속하는 사회의 중력에서 벗어난 무중력의 공유공간’이라고 써진 곳을 찾았으면 잘 찾은 것이다!  

무중력지대 도봉, 문을 열고 들어가자 1층 1.5층, 2층 구조의 공간이 맞아준다

무중력지대 도봉, 문을 열고 들어가자 1층 1.5층, 2층 구조의 공간이 맞아준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2층으로 된 공유공간이 나온다. 1층, 1.5층,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앉아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기도 하며 다같이 긴 책상에 둘러 앉아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개방형으로 공유되고 있는 이 공간 한 쪽 옆에는 카페 형식으로 커피나 차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반대쪽에는 세미나실 형식으로 단체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크게 있었다.

스터디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

스터디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

자리를 잡고 앉아 잠시 노트북을 켜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앞쪽으로는 악기와 약간의 스포츠 도구를 이용해 놀 수 있는 공간과 창 밖을 바라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완벽하게 개방되어 있는 공간이지만 소음이 크지는 않아 훨씬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오고 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색다르기도 했다.

한쪽에 자리한 휴식 공간도 보인다

한쪽에 자리한 휴식 공간도 보인다

자리에서 잠시 일어나 더 깊이 가보니 청년을 위한 공유 공간답게 채용소식을 상세히 정리해둔 ‘서울시 일자리 카페’ 관련 화면이 크게 보였고 도봉구 내의 행사들, 무중력지대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에 대한 팸플릿들이 벽면에 붙어있기도 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무중력스퀘어 ‘락커룸’도 구비되어 있다. 1층만 둘러봤는데도 개방적인 인테리어는 물론 청년공유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그 이상으로 완벽하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문 쪽으로가 2층을 향해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갔다. 특이하게 이 무중력지대의 쉬는 공간은 바로 이 ‘1.5층’의 계단에 위치해 있다. 너무나도 지치고 피곤해 잠깐의 ‘쉬어감’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이 계단은 최적의 공간이다. 안마의자, 계단 위의 쿠션과 편하게 볼 수 있는 청년 맞춤 잡지들이 있었다.

채용소식을 알아볼 수 있는 화면과 게시판, 락커룸

채용소식을 알아볼 수 있는 화면과 게시판, 락커룸

2층은 1층과 유사하지만 좀 더 탁 트인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는 집중스터디를 위한 청년들을 위해 좀 더 몰입하여 공부를 할 수 있게 조성한 공간이 있고, 개인 테이블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할 일을 할 수도 있다.

무중력지대를 둘러보며, 취업난과 학업, 진로 관련 스트레스가 참 많은 대학생을 비롯한 수많은 청년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개관한지 1년을 갓 넘은 ‘무중력지대 도봉’ 외에도, 대방동, 성북, 양천, 서대문, 강남, G밸리 등에 위치한 다양한 무중력지대를 더 많은 청년들이 방문하고 이용해 잠시 중력과도 같은 삶의 무게를 떨치고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우리 가끔은, 잠시 내려놓자!’  

■ 무중력지대 도봉 이용안내

- 층별 안내: 1층(세미나실, 회의실, 라운지, 공유부엌, 화장실, 야외창고, 락커룸 등) / 2층(청년정거장, 스터디룸, 베란다, 2층회의실, 운영사무실 등)
- 개방공간 : 라운지, 쉼공간, 공유부엌(점심 및 저녁시간 이용 가능)
- 대관공간 : 회의실, 세미나실(빔 사용 가능)
- 개방시간 : 월~토요일 10~22시(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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