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고 싶다? 퇴근 후 즐기는 한여름밤 종로 여행

여행스토리 호호

발행일 2019.08.08. 15:00

수정일 2019.08.08. 18:02

조회 6,106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조계사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조계사

호호의 유쾌한 여행 (151) 퇴근 후 즐기는 한여름밤 종로 여행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질 무렵이면 더위도 한 풀 꺾이더군요. 퇴근 후 즐기는 여행! 종로로 향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제 5회 조계사 연꽃축제가 한창입니다. 서울 근교까지 나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연꽃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내에 연꽃화분 570여개가 놓여있는데요. 연꽃 화분마다 짤막한 법문의 글귀를 달아 놓아 깨달음을 전합니다.

“남을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 원망은 결코 풀 수가 없다. 오로지 원망이 없는 마음만이 원망을 풀 수 있다. 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이다.” <법구경 >

제5회 조계사 연꽃축제

제5회 조계사 연꽃축제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는 상징입니다. 조계사 마당에 마련된 연꽃 화분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수줍은 연꽃부터 어른 손보다 더 큰 활짝 핀 연꽃까지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조계사를 찾은 사람들은 휴대폰을 꺼내 은은한 연꽃의 자태를 담느라 분주합니다. 곱게 피어난 연꽃은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건네는 듯합니다. 연꽃을 구경하며 경내를 한 바퀴 돌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 지고 경건해 집니다.

도심 한복판 조계사를 거닐며 무더위에 지친 마음에 잠시 쉼표를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계사에서 열리는 제5회 연꽃축제는 8월 말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조계사 맞은편에 있는 템플스테이 홍보관

조계사 맞은편에 있는 템플스테이 홍보관

아직 여름휴가를 가지 못했다면 템플스테이를 찾아보는 것은 어떠세요? 서울에서도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절이 많습니다. 잠시 나를 돌아보며 쉬어갈 수 있는 템플스테이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조계사 맞은편에 템플스테이 홍보관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열리는 템플스테이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안내데스크에 문의해 봐도 좋습니다. 이밖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열리는데요. 전통문양 채색체험, 연꽃등 만들기 등의 상시운영 체험 외에도 합장주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시간도 무료로 운영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대예술과 소통하며 전시,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서울관은 금‧토요일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있어 직장인들도 퇴근 후에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는데요. 게다가 18시 이후에 열리는 야간개장은 무료 관람입니다(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카페, 식당을 겸하는 호아드 갤러리

카페, 식당을 겸하는 호아드 갤러리

소격동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가 모여 있습니다. 그중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호아드 갤러리는 1층 카페와 레스토랑, 2층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9년 8월 11일까지 만욱(MANWOOK) 작가의 주의산만주의 전이 열립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 작품도 감상하고, 넓은 창으로 너머로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술 작품과 커피, 인왕산 풍경까지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삼청동 벽화 We are young

삼청동 벽화 We are young

감고당길을 걷다보면 발걸음을 멈춰서게 하는 벽화가 있습니다. 바로 노부부벽화 인데요. 몇 해 전부터 삼청동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벽화가 꽤 말끔해 보입니다.

2013년 8월에 처음으로 완성된 이 벽화는 오랜 시간이 흘러 많이 훼손되었는데요. 2018년 4월, 원래 모습 그대로 벽화를 복원했다고 하네요. 벽화 속의 풍경처럼 늘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한옥이 즐비한 삼청동 골목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 쉬는 삼청동 골목길을 타박타박 거닐어 봅니다. 언젠가부터 상업시설로 하나둘씩 채워지는 모습이 안타까워 잠시 발길을 끊기도 했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삼청동은 여전히 정겹더군요. 어둠이 내릴 때까지 골목 곳곳을 거닐었습니다.

■ 여행정보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주소 : 종로구 우정국로 55
전화 : 02-768-8600
홈페이지 : http://www.jogyesa.kr/user/jogye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주소 : 종로구 삼청로 30
전화 : 02-3701-9500
시간 : 10:00~18:00 (금 토요일은 10:00~21:00, 18:00~21:00 야간개장 무료관람)
입장료 : 통합관람권 4,000원
홈페이지 : http://www.mmca.go.kr
* 여행스토리 호호 : 여행으로 더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창작자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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