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석같은 길! 염창동 둘레길~염창산 산책로

시민기자 박분

발행일 2019.08.01. 14:30

수정일 2019.08.01. 21:14

조회 7,341

    강서구 염창산에 조성한 산책로 전경

    강서구 염창산에 조성한 산책로 전경

    강서구가 염창산에서 한강변까지 산책 가능한 녹지축 연결공사를 모두 끝내고 7월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기존 염창동 둘레길은 (구)강변스포렉스와 올림픽대로변 절개지로 인해 염창산과 단절돼 있었다. 둘레길로 염창산을 오르기 위해선 도로변을 따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따라서 이번 공사를 통해 염창동 둘레길 끝 지점인 염창산 진입부에서 염창산 정상까지 300m 산책로로 연결했으며, 이 산책로를 따라 황금내·공암나루근린공원은 물론 궁산 정상까지 약 4.3㎞ 구간이 이어지게 됐다.

    나무 계단으로 조성된 염창산 둘레길 초입

    나무 계단으로 조성된 염창산 둘레길 초입

    이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 본 염창산, 산책길 초입 나무 계단 사이로 작은 풀꽃들과 햇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나무들이 뿜어내는 여름 향기가 진하게 코를 찌른다.

    염창산 전망대 풍경

    염창산 전망대 풍경

    전망대에 이르면 한강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저 너머 북한산도 보인다. 구름만 끼지 않는다면 탁 트인 이곳은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스윙벤치와 쌍안경도 갖추고 있다. 한강변 수려한 풍광에 눈길을 주다보면 마음 속 잡다한 상념도 걷힌다.

    염창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변 하늘공원 전경

    염창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변 하늘공원 전경

    정자 옆에는 이곳이 조선시대에 소금창고가 있던 곳으로 지금의 염창동이 됐다는 내용을 만화로 설명한 ‘염창동 이야기’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부터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300m 산책로를 걸을 수 있었는데, 특히 올림픽대로변 절개지 구간은 경사가 심한 만큼 정밀안전진단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올림픽대로변 절개지에 조성한 염창산 진입 산책로 모습

    올림픽대로변 절개지에 조성한 염창산 진입 산책로 모습

    평소 서울둘레길(6코스, 안양천 구간)을 즐겨 찾는 주민들이 염창나들목에서 8분이면 염창산 정자에 올라 한강변에 펼쳐진 북한산과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다.

    한강 풍경이 더해져 걷는 맛을 더하는 염창산 산책로

    한강 풍경이 더해져 걷는 맛을 더하는 염창산 산책로

    전망대를 지나 산비탈에 새롭게 조성한 산책로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비경(秘境)의 연속이다. 염창동 둘레길에서 염창산 산책길까지,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푸른 숲 풍경에 한껏 취해 걸어볼 수 있었다. 걸으면 걸을수록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상쾌해지는 보석 같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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