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캉스' 떠나볼까! 여름에 더 좋은 '성동 책마루’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19.07.19. 14:37

수정일 2019.07.19. 17:09

조회 4,338

로비에 잘 꾸며진 성동 책마루 모습

로비에 잘 꾸며진 성동 책마루 모습

책 읽기 좋은 계절은 가을이기보다는 여름이다. 무더운 여름은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쾌적한 공간에서 독서에 빠져들기 딱 좋은 계절이다. 뜨거운 야외활동보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책과의 여행을 떠나기 좋다. 우리 동네에 매일 가고 싶은 책읽기 좋은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성동구청 1층에 마련된 성동 책마루

성동구청 1층에 마련된 성동 책마루

각 구마다 있는 것 중 하나가 구청이다. 각종 민원과 행정 처리를 위한 사무적 공간인 구청이 동네 사랑방처럼 꾸며진 곳이 있다. 바로 성동구청이다. 2018년 성동구청사 1층 로비에 꾸며진 문화복합공간 성동 책마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핫플레이스가 구청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성동 책마루는 어떻게 이름이 지어졌을까? 성동구청 전 직원이 참여한 명칭 설문을 통해 이름 붙여진 책마루는 책과 순우리말 ‘으뜸 되는 곳’이란 뜻의 마루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235평의 넓은 공간에 3만권의 도서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성동 책마루는 성동구 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과 같은 곳이 되었다. 꾸며진지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찾은 그곳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여러 목적을 가지고 찾는 곳이었다.

무지개 라운지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지역 주민들의 모습

무지개 라운지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는 지역 주민들의 모습

사실 성동구는 특별하다. 유네스코 지정 글로벌 학습도시이자 교육특구인 성동구는 다양한 세대와 문화계층을 위해 마련된 교육 사업들이 많다. 성동 책마루는 구청 내 휴식공간과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다. 전적으로 구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한 결과물이다.

구청 1층 공간을 꾸며 만든 성동 책마루는 독서와 만남, 휴식과 공연, 다양한 강연 등이 펼쳐지는 소통 도서관으로 조성되었다.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문을 여는 이곳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지역주민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있으며 직장인들도 퇴근 이후 이용하기 편리하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재능기부로 열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재능기부로 열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12:00~13:00)에는 ‘성동 책마루와 함께하는 정오의 문화공연’이 펼쳐져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려볼 수 있다. 이곳은 공유가치의 공간이자, 다양한 재능기부로 문화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내 여러 예술가들에게 참여 기회가 열려 있으며 이들의 재능기부로 멋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재능기부 공연팀 신청 : 성동구청 문화체육과 02-2286-5206)

북카페에서는 다양한 커피와 차를 판매하고 있다

북카페에서는 다양한 커피와 차를 판매하고 있다

성동 책마루를 들어가자마자 마주하는 공간은 북카페다. 커피와 차를 파는 이곳은 성동 책마루의 중심에 있으며 북카페로서의 모습을 잘 연출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가는 북카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도서들이 채워져 있다.

무지개 아카이브는 높이 13.5m나 되는 서가가 설치되어 있다. 성동 책마루의 랜드마크인 이곳은 사람들로 하여금 장엄함을 느끼게 해준다. 서가에 꾸며진 책들은 모두 기증한 책들이며 미디어파사드와 조명으로 더욱 멋진 미디어 아트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높은 층고의 천정은 무지개 아카이브로 꾸며져 장엄함을 느끼게 해 준다

높은 층고의 천정은 무지개 아카이브로 꾸며져 장엄함을 느끼게 해 준다

비전갤러리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을 만나 감상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이다. 무지개 라운지는 무지개 색으로 꾸며진 7개의 방이다. 이곳에서는 독서뿐만 아니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며 개인적인 공간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성동 책마루는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일곱 개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로비와 비전갤러리를 통과해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3층 무지개도서관으로 갈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는 층고를 모두 개방해 책장을 짜서 이곳을 더욱 크고 멋진 공간으로 연출하고 있다.

클라우드서가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클라우드서가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성동 책마루는 책의 대출이나 반납이 되지 않으며 열람만 가능하고, 3층 무지개도서관에서는 구립도서관증을 소지한 이들에게 책을 빌려준다.

성동 책마루를 더욱 근사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은 계단마당이다. 1층 로비의 중앙에 마련된 계단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하며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소규모 강연도 열려 좌석으로도 이용된다.

시민들을 위한 생활밀착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성동 책마루는 카페도 있어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의 공간인 어린이 서재, 북웨이는 카페 위쪽에 마련되어 있는데, 다락방 같이 꾸며진 독서공간으로 어린이들이 책읽기 좋은 곳이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꾸며진 무지개 색 스툴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로도 이용되니 한여름 더위를 피해 이곳에서 책과 함께 독서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 성동 책마루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고산자로 270 성동구청 1층

○ 운영시간 : 월~일요일 오전 9시~오후9시, 공휴일 휴관

○ 전화 : 02-2204-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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