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 사랑방워크숍 시민작가 참여해 보니…

시민기자 박미선

Visit182 Date2019.07.15 15:20

7월 23일 화요일까지 시민청 시민플라자 A홀에서 제6회 도시사진전이 열린다

7월 23일 화요일까지 시민청 시민플라자 A홀에서 제 6회 도시사진전이 열린다

시민청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제6회 도시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해당 사진은 ‘시민청 사랑방워크숍 도시사진전’에 참여한 시민작가들과 ‘가리봉사진교실’에 참여한 시민작가들이 촬영한 작품들이다.

지난 4월 모집한 ‘시민청 사랑방워크숍 도시사진전’에 직접 시민작가로 신청해 참여해 보았다. 워크숍을 통해 직접 현장 출사를 나가고 이번에 도시사진전를 전시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본다.

사랑방워크숍 도시사진전은 도시사진과 다문화에 관심을 가진 시민작가들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됐다. 워크숍 첫째날은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언론사 기자가 멘토로 참석해 초상권, 저작권 관련 특강을 진행했고, A조와 B조로 나눠 조별 모임을 가졌다.

담당 멘토 작가는 A조는 곽윤섭 한겨레 신문사진기자, B조는 유별남 다큐멘터리사진작가로 구성되었다.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눈 뒤 첫째날부터 촬영이 시작되었다. A조는 동대문 B조는 이태원으로 출사를 나갔다.

워크숍의 일환으로 현장에 나갔던 동대문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에서 촬영한 빵집

워크숍의 일환으로 현장에 나갔던 동대문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에서 촬영한 빵집

B조에 속한 기자는 이태원 출사에 동행했다. 이태원역 지하철을 내리자 같은 서울인데도, 오가는 사람들부터 역 주변 상점까지 이국적인 기분이 물씬 들었다. 케밥과 터키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들이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언덕을 따라 이슬람사원에 오르자 터번을 두른 사람들이 이슬람사원으로 오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슬람사원 주변으로는 골목골목 독특한 인테리어의 가게들이 많았다.

2주 뒤 다문화, 글로벌 서울에 대해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의 특강을 듣고 난 뒤 시민작가들은 동대문으로 향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뒷쪽으로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가 펼쳐져 있었다. 이곳은 리틀중앙아시아로 우주백식당과 환전소, 거리마다 한국어 옆에 낯선 언어로 적힌 간판을 만나볼 수 있었다. 중앙아시아에서 이민온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만들고 살고있다고 한다.

세 번째 워크숍에서 향했던 중국인거리 가리봉시장

세 번째 워크숍에서 향했던 중국인거리 가리봉시장

세번째 워크샵에서는 김화자 사진비평가의 사진미학 특강을 듣고 가리봉동 중국인 거리로 향했다. 이곳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었다. 구로공단이 쇠퇴하고 그곳의 노동자가 빠져나간 값싼 주거공간에 이주민 노동자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중국 동포타운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중국인마을, 조선족마을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인천이나 부산에 있는 관광지 중심의 차이나타운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주민들이 오가고 시장이 형성된 동네였다. 구로노동자 생활체험관과 우마길도 있다고 하고, 도시사진전 순회전이 열리는 가리봉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주에는 시민청에서 서울사진아카이브라는 특강을 들은 뒤, 서래마을로 향했다. 마지막 워크숍이라는 아쉬움과 곧 있을 전시에 대한 설렘이 뒤섞였다. 서래마을은 한국이 KTX 사업을 할 당시에 기술지원을 위해 파견한 프랑스인들이 살게 되며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카페거리로 핫한 분위기다. 분명 한국의 서울이었지만 정원과 집, 골목에서 슬며시 유럽분위기가 감돌았다. 최종 집결지인 파란 잔디가 펼쳐진 몽마르뜨 언덕에는 장미가 한창 피어있고, 공원에 토끼를 유기하지 말라는 플랜카드가 휘날리고 있었다.

워크샵에 참여하는 내내, 서울 속 다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도시사진에 대한 지식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다문화 음식을 맛보고, 단체사진도 찍고 사진촬영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소중한 추억도 많이 쌓였다.

가리봉도시재생센터에서 열린 도시사진전 순회전

가리봉도시재생센터에서 열린 도시사진전 순회전

7월 1일부터 8일까지 가리봉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작은 규모로 도시사진전 순회전이 열렸다. 시민작가의 사진들이 각각 한 점씩 걸려 있었다. 같은 공간을 둘러보았지만 다양한 시선으로 촬영한 도시의 한 컷 한 컷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광화문과 강남의 모습도 서울이고, 이태원과 동대문, 가리봉동, 서래마을의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음식,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담겨있는 것이다.

7월 11일에는 시민청 B2 바스락홀에서 오프닝이 열렸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11일 목요일부터 7월 23일 화요일까지 시민청 시민플라자 A홀에서 제 6회 도시사전이 열린다. 시민작가들이 서울에서 만난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삶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로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울에 들어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게 될 지 다양한 멋과 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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