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문화활동 연 12만원, 가장 활발한 세대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6.26. 16:48

수정일 2019.06.26. 18:15

조회 4,034

2018년 서울시민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

2018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민 6,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는 서울시민의 문화활동 수준과 변화 동향을 문화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총 6,3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은 1년 평균 약 12만 원의 문화비를 지출하며 연평균 6~7회 문화 관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문화활동 관람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남성77%, 여성88.5%)이며, 20대(남성66.3%, 여성 66%)의 문화 관람률보다 베이비부머세대의 문화활동이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지출 규모는 30~40대의 자녀가 없는 기혼 남성(22.2만 원)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 연평균 문화 관람을 하는 횟수는 30~40대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에서 10.2회로 가장 많았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연령, 결혼, 자녀 유·무를 고려해 세대변화 ▴문화소비 ▴문화편식 ▴문화로 소확행 ▴생활권 문화 등 5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키워드 1. 세대역전? : 50대 꽃중년의 문화바람, 20대 앞지르기 직전

문화 관람률 및 관람횟수

문화 관람률 및 관람횟수

조사에 응답한 50~60대의 문화관람률은 75% 이상(남성 77%, 여성 88.5%)으로, 20대(남성 66.9%, 여성 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관람횟수 또한 20대와 50대 모두 동일한 수준인 6.7회로 나타나 50~60대의 문화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키워드 2. 문화소비 : 30대와 50대 남성 문화비 지출 가장 높아

연간 총 문화비 지출(만원) / 본인지불 문화관람 횟수(회)

연간 총 문화비 지출(만원) / 본인지불 문화관람 횟수(회)

서울시민의 문화 활동을 위한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지출 규모는 30대 남성이 17.3만 원으로 가장 금액이 컸으며, 연평균 문화관람 횟수 또한 30대 남성이 7.6회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같은 연령대라도 생애주기별 연간 문화관람 총비용과 관람횟수의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문화관람 총비용 및 관람횟수(30~40대 생애주기별)

연간 문화관람 총비용 및 관람횟수(30~40대 생애주기별)

30~40대 자녀가 없는 기혼 남성의 연간 문화생활 비용은 22.2만 원,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은 21.4만 원으로, 같은 연령대 미혼 남성의 문화관람지출 비용인 12.9만 원, 미혼 여성의 13.8만 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본인이 직접 지불하여 문화 관람을 하는 횟수는 30~40대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키워드 3. 문화편식 : 영화 등 장르편중 현상 여전, 한 번의 경험이 중요

과거에 한 번이라도 문화관람 활동 경험이 있는지 묻는 ‘문화향유 생애경험’을 조사한 결과, 극장영화 관람 경험이 있는 응답이 92.9%로 타 장르에 비해 높은 문화 편중성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박물관(92.5%), 연극공연(76.5%), 축제(74.9%), 미술관(74.1%)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간 응답자의 경험을 기준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무료로 관람한 후 공연이나 전시를 돈을 지불하고 관람할 의향이 생겼다는 응답은 40%이며, 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관람한 후 다른 장르를 경험한 사례는 20.4%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문화 관람률 증가는 최초 한 번의 경험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키워드 4. 문화로 소확행 : 문화활동을 통해 느끼는 소확행도 세대별로 달라

문화관람 후 느낀 정서적 경험은 세대별로 달랐는데 30대는 전반적 행복감(79.2%)을 주로 느낀 반면, 40대와 50대는 문화 활동 후 스트레스 해소 효과(각각 82.6%, 82.2%)를 좀 더 크게 느끼는 특성을 보였다.

문화예술 활동 후 정서적 경험(연령별)

문화예술 활동 후 정서적 경험(연령별)

또한 같은 30~40대 응답자를 대상으로 결혼 여부와 자녀 유․무에 따라 느끼는 정서적 효능감을 확인한 결과, 3040 미혼여성은 기분전환(95.4%)을 주로 느낀 반면, 3040 자녀를 둔 기혼남성은 행복감(98.5%)의 응답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문화예술 활동 후 정서적 경험(30~40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활동 후 정서적 경험(30~40대 생애주기별)

키워드 5. 생활권문화 : 거주지 주변에서 문화활동, 일상 속 공간의 중요성 확인돼

문화예술 주 관람 지역이 ‘거주지 주변’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 77.1%로 대다수 시민이 생활권 문화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은 생활권 문화 공간 중 ▴작은 도서관 ▴거리 음악공연 ▴독립서점 ▴복합 문화공간 등을 통해 일상 속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의 문화환경과 응답자의 현재 거주지 주변 문화환경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서울 문화환경 만족도는 3.21점인데 반해, 거주지 문화환경 만족도는 2.98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서울의 문화환경에 비해 거주지 문화환경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거주지별로 문화환경 수준이 서로 다르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전반적 문화활동 수준과 만족도를 볼 수 있는 ‘2018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네 번째 발간되는 서울시민문화향유 실태조사는 단순히 양적 수준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변화와 문화생활의 변화 트렌드를 읽어내서 미래의 문화정책을 기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하며, “이번 통계 결과를 참고해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취향과 삶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문화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서울문화재단 02-3290-7031, 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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