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서울시 지원 방안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6.03. 15:36

수정일 2019.06.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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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싱크탱크협의체가 ‘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서울시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서울싱크탱크협의체가 ‘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서울시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서울시 23개 투자·출연기관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발족한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 Seoul Think Tank Alliance)’가 첫 번째 연구 결과물을 내놨다. 서울싱크탱크협의체는 6월 3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서울시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원순 시장과 협의체기 기관장, 참여 연구진, 관련 전문가, 서울시민 등 180여 명이 참여해 고령 친화 도시로 가기 위한 환경을 분석하고 노인의 건강·주택·디지털 역량·사회적 관계망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루는 정책을 함께 고민했다.

지난해 7월 서울시 23개 투자·출연기관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발족한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 Seoul Think Tank Alliance)

지난해 7월 서울시 23개 투자·출연기관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발족한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 Seoul Think Tank Alliance)

특히 이번 토론회는 연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당 정보와 인프라를 갖춘 기관이 함께 연구 전 과정을 진행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서울케어에 서울시 의사회·자치구 의사회 참여 유도

토론회 첫 번째 발표는 서울연구원, 서울의료원,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함께 연구한 ‘서울시 노인건강을 위한 지역사회자원 활용과 정책 제언’으로, 건강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서울연구원 손창우 박사는 “노인은 주로 살던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여생을 보내며(Aging in Place) 특히 건강관리에 주로 이용하는 기관이 지역의 의원·병원(87.2%)이다”라면서 “서울케어에 서울시 의사회 및 각 자치구 의사회의 참여 유도 등 서울시 자원과 민간의료기관의 유기적 연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층주거지재생 사업과 고령친화주택개조 접점 확대

다음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의료원, 서울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고령친화 주택개조 활성화를 위한 공공지원 방안’에 대한 분석 결과로 낙상사고를 줄일 수 있는 환경 개선 대안을 제안했다.

SH도시연구원 김지은 박사는 “낙상 사고의 78%는 주택에서 발생하며, 고령가구 48%는 주택개조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정책 지원범위는 제한적이다. 이에 저층주거지재생 사업과 고령친화주택개조의 접점 확대, 고령친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정부 지원 강화를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홀몸 어르신 위한 공공임대 1호 금천구 보린주택

홀몸 어르신 위한 공공임대 1호 금천구 보린주택

장노년 디지털 친화, 디지털 소외 그룹 맞춤형 교육과 지원 필요

세 번째로 소개된 연구는 서울연구원과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이 함께 진행한 연구로 ‘장노년층의 디지털 역량(digital literacy) 실태 분석과 정보화 교육 지원 방안’이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의 장노년층은 개인용 컴퓨터보다는 모바일에 더 접근하기 쉽고, 역량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연구원 주재욱 박사는 “장노년층을 디지털친화그룹, 디지털소외그룹으로 나누어 맞춤형 교육체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산하기관 및 자치구에 공유할 필요가 있다”라며,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심의 교육 추진과 함께 디지털 의사소통의 매너, 윤리의식, 보안의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고립 방지를 위한 공동체 형성,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 확대 등

마지막 발표인 ‘여성노인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강화 방안’은 서울시 노인 1인 가구 중 68.5%를 차지하는 여성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활기찬 노후의 원천이 되는 사회적 관계망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한 연구로 서울연구원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역 사랑방 모임 강화, 고립 위험이 높은 노인에게는 유일한 소통 창구인 돌봄서비스 제공자에게 공적인 책임과 권한 부여,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 확대 등의 정책 제안이 소개됐다.

한편, 서울싱크탱크협의체는 기획연구과제 이외에 상시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으며 협의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참여기관의 연구자료와 소식 등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싱크탱크협의체 운영을 맡은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복잡다기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협력과 융합이 불가피하다. 서울싱크탱크협의체 발족 이후, 23개 기관이 협력해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왔고 이번 토론회가 그 첫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시민 생활 최일선의 기관이 뭉쳤으니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결과가 시민 생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제안 전달 등 후속 과정도 충실히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의 : 02-2149-1125, 서울연구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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