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근처 ‘찾아가는 체육관’으로 건강 챙기세요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19.06.03. 15:30

수정일 2019.06.03. 17:34

조회 2,300

서울시체육회에선 서울시 11개소에서 ‘찾아가는 체육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체육회에선 서울시 11개소에서 ‘찾아가는 체육관’을 운영 중이다.

점심 무렵 덕수궁 돌담길은 커피를 든 근처 직장인들의 산책코스다. 점심식사 후 업무에 복귀할 때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걷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을 느끼는 상황에서 회사 근처에서 짧은 시간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조용했던 덕수궁 돌담길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가 넘친다. 그곳으로 가보니 서울시가 직장인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체육관’이 운영되고 있었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서울시체육회 주관으로 점심시간(11~13시)을 이용해 이동식 차량에 스포츠 장비를 싣고 직장인 밀집지역으로 찾아가, 현장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전문지도자가 코칭해주는 이동식 체육관이다.

점심시간에 다양한 뉴스포츠 종목을 운영하는 찾아가는 체육관, 근처 지역 직장인에게 인기다

점심시간에 다양한 뉴스포츠 종목을 운영하는 찾아가는 체육관, 근처 지역 직장인에게 인기다

2018년에는 6만4,000여 명의 직장인들이 13개 장소에서 참여했었다. 2019 찾아가는 체육관은 4월에 문을 열어 11월까지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13개 종목의 뉴스포츠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포츠란 농구, 축구, 야구와 같이 잘 알려진 인기 스포츠 종목을 부분적으로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한 스포츠로, 누구나 배우고 즐기기 용이하며 도전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자세히 뉴스포츠를 살펴보니 익숙한 것에서 처음 보는 것까지 종목들이 다양했다.

플로어컬은 컬링과 볼링의 혼합적인 형태의 뉴스포츠이다

플로어컬은 컬링과 볼링을 혼합한 형태의 뉴스포츠이다

동계스포츠 컬링과 볼링의 혼합적인 형태인 플로어컬은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가족형 스포츠인 셔플보드, 탁구와 배드민턴의 혼합형인 핸들러, 뉴욕타임즈가 미래의 스포츠라고 격찬한 플라잉디스크,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미니탁구, 혼자서도 테니스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테니스 파트너, 야외나 실내 어디서든 가능한 한궁, 미니골프 포터블, 후크볼 등 짧은 시간 동안 집중력 있게 운동해볼 수 있다.

미니탁구를 즐기는 청소년들

미니탁구를 즐기는 청소년들

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11명의 지도자가 각 스포츠마다 배치되어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쯤 되니 어디에서 운영되는지 궁금해진다. 운영 장소는 서북권(3개소), 서남권(2개소), 도심권(3개소), 동남권(3개소)의 11개 지역으로 나눠지며 날씨와 현장상황에 따라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주요 장소를 살펴보니 상암DMS, 마곡지구, 덕수궁길, 잠실 실내체육관 앞, 올림픽공원 등에서 정해진 요일마다 운영된다.

한궁. 손쉽게 해볼 수 있는 뉴스포츠 종목들이 다양하다

한궁. 손쉽게 해볼 수 있는 뉴스포츠 종목들이 다양하다

많은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참여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구경하던 차에 비교적 쉬워 보이는 한궁도 해보고 후크볼도 참여해 보았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으며, 직접 스포츠를 체험해보고 설문조사를 작성하면 스트레칭 밴드도 선물로 지급되어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는 즐거운 행운도 경험할 수 있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찾아가는 체육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찾아가는 체육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사무실이 시청역 근처인 정재연 씨는 “우연히 지나가다 알게 되어 운영하는 요일에는 꼭 와서 참여하려고 해요. 점심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 같아 기분이 좋거든요”라며 참여소감을 전했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일상의 무료함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점심시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친목도 도모해보는 건 어떨까? 매주 다른 종목에 참여하며 실력을 늘려나가는 것도 방법이겠다. 업무가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누려보자.

문의 : 서울시체육회(02-490-2767)

■ 찾아가는 체육관 운영 장소

지역 운영기간 장소 운영요일 주소
도심권

(수송동)

4.7.~9.8.
세종로
일요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도심권

(정동)

4.17.~6.26.
덕수궁길
수요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서북권

(마포구)

5.7.~6.14.
세아타워
화·금요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45
동남권

(3개소)

5.11.~12.
잠실 실내체육관 앞 광장
토·일요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5

※ 위 일정은 서울시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취소되면 기상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이외 지역은 4~5월 운영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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