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에서 라돈측정기 대여해 이용해 보니...
발행일 2019.05.31. 14:58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진 ‘라돈’은 환기를 게을리 하면 위험 농도를 쉽게 넘어간다. 특히 우리나라는 우라늄 매장량이 높아 위험지대로 알려져 있다. 공기보다 8배나 무겁고 무색, 무취, 무미의 위험한 방사성 기체며, 고농도 라돈 가스를 장기간 흡입했을 때,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제 많이들 알고 있다.
문득 우리 집에 떠돌고 있을지 모를 라돈양이 궁금해졌다. 각 자치구별 주민센터에서는 무상으로 라돈측정기를 대여해 준다.
우선 안방에 있는 침구와 아이들방이 궁금했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우선 창문과 방문을 닫고 전기를 꽂고 1시간 동안 놔두면 10분마다 저절로 체크를 해준다. 보다 정확하게 실내 공기질 측정을 위해서는 벽이나 바닥으로부터 50cm 이상 띄우고 측정하라고 했다.
책상에 놓아둔 후 측정을 시작했다. 측정을 하다가 안전 기준치인 4pCi/l(148Bq/㎥) 이상이면 소리가 나는데, 그럴 경우 창문을 10분 이상 열어 환기를 하라고 쓰여 있었다.
측정한 후 데이터를 알고 싶으면 앱을 다운받아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물론 저장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1.06pCi/l이 나왔다. 생각보다 공기질이 양호했다. 일단 수치가 낮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재어봤지만, 기준치보다 낮았다.
라돈은 땅과 접해 있거나 지하실이 있는 단독주택, 학교, 지하공동시설이 가장 위험하며, 새벽녘에 농도가 가장 높아진다. 또한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2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보다 정확하게 평균적인 수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방을 밀폐하고 24시간 측정 후 평균값을 확인하라고 했다. 일단 라돈 농도가 높아지면 환기를 하거나 옥상이나 주방에 환풍기를 가동시켜서 공기를 외부와 소통하라고 한다. 라돈은 기체 상태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자치구에 라돈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시행을 요청했다. 용산구는 올해부터 주민센터에 신청해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요즘 이런 저런 문제로 환경문제가 대두돼 걱정이 크다.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숨 쉬는 우리 집 수치는 꼭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신청도 사용법도 간단하니 일단 알아보고 대여해서 측정해보는 걸 추천한다. 라돈측정기 외에도 동주민센터에서는 각종 공구 등도 빌릴 수 있으니 활용해 보자.
이 밖에 공유허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유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지역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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