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박람회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텃밭 가꿔볼까

시민기자 최은주

Visit186 Date2019.05.29 14:10

서울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주제관

서울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주제관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것 중 하나가, 은퇴하면 고향에 내려가서 조그만 텃밭이나 가꾸며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려면 귀농이나 귀촌을 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귀농, 귀촌을 하지 않더라도 도시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귀가 솔깃해질 것이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낙성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낙성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관악구 낙성대공원 일원에서 제8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주말을 맞아 찾아간 박람회장은 활기가 넘쳤다. 시람들은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도시에서 기를 수 있는 작물 전시를 둘러보고 다양한 체험을 하느라 분주했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선 상자텃밭, 자루텃밭, 파이프텃밭, 수직텃밭 등 다양한 소형 텃밭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선 상자텃밭, 자루텃밭, 파이프텃밭, 수직텃밭 등 다양한 소형 텃밭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푸르른 식물들이 눈길을 끈 도시농업홍보관

푸르른 식물들이 눈길을 끈 도시농업홍보관

도시농업홍보전시관은 누구라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푸릇푸릇한 초록 식물들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리나 상추, 케일과 래디쉬, 아삭이 상추도 보였다. 시민들은 텃밭에 어떤 식물들을 심으면 좋을까 이야기 했다. 아삭한 맛이 일품인 아삭이 상추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단의 필터를 통해 맑은 공기를 배출하는 원리의 미세먼지 안심텃밭

하단의 필터를 통해 맑은 공기를 배출하는 원리의 미세먼지 안심텃밭

상추를 심어놓은 화분인가 했는데 옆에 팬이 달려있다. 미세먼지 안심텃밭이란다. 실내공기를 흡입하여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흡입된 미세먼지는 하단의 필터를 통해 맑은 공기를 배출하는 원리의 텃밭이다. 농업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실용적 이아디어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경진대회 수상작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따라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들도 많았다. 도시농업 주제관에는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실내텃밭이 조성돼 있었다. 상자텃밭, 자루텃밭, 공중에 매달린 원통텃밭, 수직텃밭 등 텃밭 본연의 기능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겸비한 텃밭들이었다. 거실 벽 수직텃밭에선 딸기가 자라고 주방 천장에서 토마토를 따먹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싱그럽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1가구 1텃밭을 가꾸는 일이 어렵지 않겠다.

농사에 필요한 옷과 농기구도 전시돼 있다

농사에 필요한 옷과 농기구도 전시돼 있다

서울의 텃밭 현황판을 들여다 보니 서울 도시농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농사 관련 옷과 장비가 전시된 곳 앞에 서서 ‘저렇게 입고 나도 도시농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겨볼까?’ 이런 마음이 들기도 했다.

시민들에게 인기를 끈 화분심기 체험

시민들에게 인기를 끈 화분심기 체험

박람회에 와보니 도시에서 농사 짓는 일이 쉽지 않다는 생각과는 달리 일상에서 쉽게 농사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농장이나 옥상, 베란다에서 나만의 텃밭을 가꾸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건강한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도 높아질 것이다.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도시농부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도시농부

이번 도시농업박람회는 끝났지만,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선 도시텃밭 가꾸기 노하우를 담은 안내 책자 및 다양한 관련 체험 프로그램 소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선테에서 ‘2019 농업기술박람회’가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이들은 박람회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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