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가 시작됐다! 17일간의 장미향연

시민기자 박은영, 전은미 시민기자 박은영, 전은미

Visit466 Date2019.05.20 11:37

2019 서울장미축제의 장미터널

2019 서울장미축제의 장미터널

서울에서 가장 향기로운 축제가 시작됐다. 단 한 송이로도 셀렘 가득한 장미가 그 주인공인 ‘2019 서울장미축제’이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의 메인행사 이전과 이후 일주일을 ‘리틀로즈 페스티벌’로 운영한다. 총 17일간 즐길 수 있는 ‘2019 서울장미축제’의 콘셉트는 ‘로즈 가든&로즈 피크닉(ROSE GARDEN &ROSE PICNIC)’으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하는 사랑의 장미정원이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장미축제‘는 2005년 중랑천변에서 열린 중랑시네마&뮤직페스티벌로 시작됐다. 2009년 ’중량장미축제‘로 이름을 변경, 2015년 지역 축제를 벗어나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난해만 230만 명 가량이 다녀간 서울시민의 최애 축제로 성장했다.

누구나 걷기 좋게 조성된 장미터널

누구나 걷기 좋게 조성된 장미터널

중랑천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장미터널은 서울장미축제의 가장 큰 자랑이다. 올해는 그 장미터널의 거리가 더 길어진다. 중랑구는 중랑천 월릉교에서 중랑교까지 조성된 장미거리를 장평교까지 연장해 총 5.15㎞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확장 조성된 길은 중랑교부터 겸재교까지 0.9㎞ 구간으로, 그곳에 설치된 미니장미정원, 크라운해태 조각전과 겸재작은 도서관 등과 함께 할 수 있다.

사실, 상당히 넓은 장미축제의 전 구간을 즐기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각 구간의 축제일정을 살핀 후 보고 싶은 장소를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위치는 구간에 따라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 7호선 먹골역, 중화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2113번, 2114번, 2115번 버스를 타도 장미거리구간으로 연결되는 곳에서 하차할 수 있다.

서울장미축제 포토존

서울장미축제 포토존

2115번 버스를 타고 중랑2동체육공원에서 하차해, 길 건너 장미거리구간으로 연결돼는 계단으로 올랐다. 어디로 시선을 두어도 곳곳에 장미가 있었다. 노란색, 연보라색, 핑크색, 주황색, ‘이런 색의 장미도 있었구나’라는 감탄을 이어가게 된다. 장미로 수놓은 향기롭고 이색적인 포토존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어디서든 포토존이 되는 수림대 장미정원

어디서든 포토존이 되는 수림대 장미정원

중랑2동체육공원에서 시작되는 장미거리를 걸으며 볼 수 있는 주요 포인트만 해도 상당하다. 걷고 또 걸어도 전혀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연출이 이어진다. 서울장미공원 대문주, 소문주, 장미전망대와 수림대 장미정원 무대, 사랑의 온도 상징조형물, 장미터널, 장미신전, 메시지 장미터널, 장미 작은 도서관, 미니장미정원 등이다.

묵동교부터 겸재교까지 끊임없이 연결되는 장미터널의 향기에 취하며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을 반복하다 터널을 빠져나왔다. 중랑천으로 발길을 돌리기 위해서다. ‘리틀로즈 페스티벌’과 ‘서울장미축제’ 기간 중 주말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푸드존이다. 푸드&피크닉가든이라 이름 붙인 이 구간은 중화체육공원에 위치한다.

축제엔 역시 푸드존이다. 그곳에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스테이크와 불고기버거, 마라탕과 핫도그, 닭꼬치, 치킨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스카이로즈 아트그늘막

스카이로즈 아트그늘막

‘2019 서울장미축제’에 새롭게 등장한 것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무려 지름이 35미터나 되는 스카이로즈아트 그늘막이다. 리틀로즈 페스티벌 기간에도 그늘막이 펼쳐졌는데, 바닥에 장미꽃잎을 깐 섬세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푸드트럭에서 구입한 음식을 테이블에 앉아서 먹거나 그늘막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실, 지난해 장미축제에는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도 먹을 장소가 부족해 편하게 앉아서 먹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장미꽃잎이 깔린 아트 그늘막에서 음식을 먹으면 더 많이 행복한 기분일 것 같았다.

장미축제 중 주말에만 열리는 푸드코트존

장미축제 중 열리는 푸드코트존

기분 좋게 배를 채운 뒤 중랑천을 끼고 걸어도 좋다. 그곳에 특별한 공간이 있으니 바로 유채꽃밭이다. 유채꽃밭 속에는 장미 아치·액자·그림자 포토존과 더불어 16개 동 팝업정원에서는 재치 있는 전시가 펼쳐지고 있었다.

팝업정원에서 ‘근심먹는 우체통’을 선보인 망우본동주민센터

팝업정원에서 ‘근심먹는 우체통’을 선보인 망우본동주민센터

우리동네 장미 팝업정원은 중랑구 주민과 16개동 주민센터에서 함께 조성한 가든존이다. 마을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곳이다. 축제를 보고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까지 한 부분에서 앞으소 서울의 축제가 나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다.

2017고양국제꽃박람회 신품종 우수상을 수상한 ‘호접몽’을 전시한 묵2동,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이나 걱정을 담으라는 ‘근심 먹는 우체통’을 전시한 망우본동, 패션봉제특정지구의 특성을 살려 ‘장미의 상실’을 전시한 면목2동, 장미비누로 옹기를 만든 ‘옹기종기 장미정원’을 선보인 신내 1동까지 주민들의 톡톡 튀는 기획이 돋보였다.

패션봉제특정지구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장미의상실‘을 전시한 면목2동 주민센터

패션봉제특정지구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장미의상실‘을 전시한 면목2동 주민센터

팝업정원을 뒤로 하고 걷는 중랑천엔 누군가 노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 유채꽃이 화사하다. 오른편으로는 사진으로 보는 중랑의 옛 모습도 연도별로 전시돼 있다. 왼편의 중랑천과 유채꽃밭 사이사이에 전시된 조각품 역시 하나하나 독특해 거대한 유채꽃밭 갤러리와 같았다. 그곳은 어디에서 셔터를 눌러도 예술인, 모든 곳이 포토존이었다.

유채꽃밭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다시 장미터널로 진입하는 곳에는 공예 아트 체험존이 준비돼 있다. 날짜별로 인형 열쇠소리나 미니액자 컵받침 등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장미터널로 오르는 계단에서 들리는 음악소리를 따라 걸으니 중랑유스오케스트라의 리틀로즈 버스킹 페스티벌이 한창이었다. 학들로 구성된 단원의 오케스트라는 대중가요부터 시작해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들만을 연주하며 장미축제를 찾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있었다.

그 즈음의 수림대 장미공원 인근에는 실버카페가 있어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지난 해 개소한 실버카페는 실버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수료한 12명의 어르신들이 교대로 근무하고 계셨다.

장미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이용가능한 장미터널 속 장미 작은도서관

장미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이용가능한 장미터널 속 장미 작은도서관

장미꽃길을 걷다가 잠시 휴식도 취할 겸 장미 작은도서관에 들러 책을 보는 것도 작은 소확행이다. 장미터널을 걷다가 만날 수 있는 장미 작은도서관에서 말이다. 장미축제와 상관없이 상시 운영되는 도서관은 하절기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일·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장미축제 리틀로즈 페스티벌 개막식 때 펼쳐진 공연

서울장미축제 리틀로즈 페스티벌 개막식 때 펼쳐진 공연

스카이로즈 아트그늘막은 낮에는 대형 그늘막으로, 밤에는 멋진 무대로 변신했다.

스카이로즈 아트그늘막은 낮에는 대형 그늘막으로, 밤에는 멋진 무대로 변신했다.

2019 서울장미축제의 중랑천 부근에는 지난해보다 그늘막이 더 많이 생겼고,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으로 축제는 날로 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아울러, 기간이 길어진 만큼 볼거리와 느낄 거리 즐길 거리 역시 한층 풍성하고 더 다채로워진 듯 했다. 사실 온통 장미로 꾸려진 구역 어디에서 무엇을 봐도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한다.

리틀로즈페스티벌에서 버스킹공연을 펼친 중랑유스오케스트라

리틀로즈페스티벌에서 버스킹공연을 펼친 중랑유스오케스트라

메인 행사 기간인 5월 24~26일에는 몇 배는 더 흥미로운 이벤트가 가득하다. 장미의날(5.24.금), 연인의날(5.25.토) 아내의날(5.26.일)이라는 테마로 각각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로즈로드마켓, 전통시장 먹거리부, 중소기업 부스, 중랑아티스트 공연, 로즈뷰티존은 상시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중랑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

중랑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

꽃을 소재로 한 장미 산업전, 옹기, 목공예 체험, 서일대 생활가구 디자인 팝업정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하고, 묵동천 장미정원 내 로즈뷰티존에서는 한복 및 경성의복을 대여 할 수 있으며, 헤어․메이크업 체험, 퍼스널 컬러 찾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장미축제장를 즐기는 시민들

장미축제장를 즐기는 시민들

댄스&뮤직가든에서 펼쳐지는 인기가수들의 메인 공연무대와 신나는 공연은 덤이다.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은 모든 곳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수놓은 화려한 장미와 함께 한다. 일상에 지쳐 뭔가 색다른 환기가 필요하다면, 2019 서울장미축제를 적극 추천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존재하는 그곳에선 스트레스 따윈 가뿐히 잊게 될 거다.

■ 2019 서울장미축제  
○ 교통 : 지하철 7호선 먹골역 7번 출구 또는 중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 8번 출구에서 묵동교 건너 중랑천 둔치 진입후 도보 3분 
○ 리틀로즈페스티벌 : 5.17~23. / 5.27~6.2.
○ 메인행사 : 5.24.~26. 
○ 홈페이지 : http://seoulrose.jungna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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