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엔 야외활동 자제, 한강공원 미세먼지 신호등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19.05.10. 13:00

수정일 2019.05.10. 13:25

조회 3,034

상암동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 평화공원연결다리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모습

상암동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 평화공원연결다리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모습

교차로 등에서 교통을 통제하는 자동점등장치를 신호등이라 한다. 통행량이 많은 1시간을 기준으로 보행자가 150명을 넘는 경우 설치하며, 교통신호체계는 전 세계가 동일하다. 안전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데 신호등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에는 색다른 신호등이 등장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지난 3월 서울시는 현대해상과 업무협약을 통해 일종의 ‘건강지킴이 신호등’을 설치했다.

미세먼지로 덮힌 서울도심 풍경

미세먼지로 덮힌 서울도심 풍경

광나루 저문나들목, 잠실 석촌나들목, 잠원나들목, 반포나들목, 이촌나들목, 강서 정곡나들목, 망원 성산나들목, 당산철교 데크, 난지 평화공원연결다리, 여의나루역 2·3번출구, 뚝섬유원지 2번 출구 등 시민들 이용이 많은 출입로 11개소에 설치했다. 가로등처럼 땅에 세운 ‘지주형’과 벽면에 설치한 ‘벽부착형’이 있다.

여의나루역 2,3번출구에 설치된 '부착형' 미세먼지 신호판 모습

여의나루역 2,3번출구에 설치된 '부착형' 미세먼지 신호판 모습

‘미세먼지 신호등’은 서울시 50개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실시간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4가지 색깔로 변화한다. 파랑(좋음, PM-10 0~30), 초록(보통, PM-10 31~80), 노랑(나쁨, PM-10 81~150), 빨강(매우 나쁨, PM-10 151 이상)의 신호체계이다. 또한 어린이·어르신은 물론 시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신호등 변화와 함께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얼굴표정을 넣었다.

불광동 혁신파크 사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대기환경정보전광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오존 등 대기환경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불광동 혁신파크 사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대기환경정보전광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오존 등 대기환경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이 미세먼지 정보(PM-10)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신호등 외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1호선 시청역 2번 출구 앞 등 13곳에 ‘대기환경정보전광판’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알아볼 수 있도록 전광판은 영어 및 중국어로도 표시된다.

이 외에도 공기질과 관련된 정보는 ‘대기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지속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의 신청이 있으면 미세먼지 및 오존에 대한 주의보·경보 문자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저가 체내에 오랜 시간 누적되면 폐·후두 등 호흡기 관련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겨울에는 ‘3한4미(3일 춥고 4일 미세먼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나들이를 즐기는 봄철, 황사 등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여 걱정이다. 그러나 미세먼지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원샷 대책’은 없다. 당분간 스스로의 지혜로운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어두운 야간에도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은 LED로 설치되어 있다.

어두운 야간에도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은 LED로 설치되어 있다.

까닭에 최근 설치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유용한 신호등이 되지 않을까 싶다. 미세먼지 신호등이 주는 정보에 따라 야외활동을 자제하거나 마스크 착용 등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서울시에서는 (초)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다양하고 촘촘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니 기대된다. 활용은 나의 몫이다.

■ 대기환경정보 관련 정보
○ 대기정책과 02-2133-4438
○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 cleanair.seoul.go.kr
○ 문자 알리미 서비스 신청 전화 : 02-3789-8701 , 다산콜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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