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라면 필독! 서울시 창업지원 서비스들

시민기자 이현정 시민기자 이현정

Visit1,033 Date2019.05.07 10:20

창업&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만난 `찾아가는 서울시청` 부스, 창업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서울시 정책과 서비스를 안내했다

창업&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만난 `찾아가는 서울시청` 부스, 창업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서울시 정책과 서비스를 안내했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24) 자영업자의 든든한 동반자, 서울시 자영업지원 정책들

​포화상태인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이미 하늘의 별 따기가 되어버렸다. 웬만큼 준비해선 성공하기 힘들단 얘기다. 그런데 여전히 대박 신화에 빠져 묻지마 창업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설 창업컨설턴트에게 속아 낭패만 본 사연도 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자영업자들이 이것저것 확실히 따져보고 철저히 준비해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권 분석부터 창업 교육, 창업 컨설팅, 자금지원, 경쟁력 강화, 업종전환, 폐업 및 재기 지원까지 사업 주기별 자영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보다 자세히 알아보았다.​

창업지원 정책에 관심이 많다는 시민 이수영 씨

창업지원 정책에 관심이 많다는 시민 이수영 씨

“제 주변에 보면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정보가 없고 어떻게 할 줄을 몰라서, 그냥 되는대로 창업하는 것 같아요. 주변 상권 분석도 못 하고 경쟁력은 있는지 따져 보지도 않고 시작해서 결국 폐점하는 경우도 봤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가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제도를 자영업자들이나 창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셔서 도움 받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창업&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만난 이수영 씨는 ‘찾아가는 서울시청’ 부스에서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데, 많은 시민이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렇다면 이수영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서울시 자영업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시에서는 창업기, 성장 성숙기, 쇠퇴기까지 사업 주기별 맞춤형 종합지원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 교육, 창업컨설팅, 현장체험, 창업자금지원, 자영업클리닉, 소상공인 동행프로젝트, 자영업 협업화 지원, 사업정리 및 재기 지원 등이 있는데,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각 사업별 지원 내용이나 대상, 지원 방법 등을 실제 자영업자 입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세히 정리해보았다.​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

① 소상공인 교육

창업 실패를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실제 창업 교육을 받은 자영업자가 그렇지 않은 자영업자보다 월평균 매출액이 229만원 정도 높게 나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필수적인 경영 지식과 업종별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과정’과 창업 후 6개월 초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경영개선 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창업과정 온라인 교육은 업종별 성공 및 차별화 전략, 창업 아이템과 상권 입지 분석, 직원 채용, 고객 유치 및 관리, 마케팅 사례, 창업·재무·법무·세무 및 임대차 보호법, 신용보증제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인터넷업, 제조업 등 주요 업종별로 29차시 교육을 진행한다.

창업과정 오프라인 교육으로는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서비스업이나 외식업 등 업종별 창업아카데미,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아카데미, 온라인 콘텐츠 및 SNS 소셜 마케팅전략, 스마트스토어 쇼핑몰 판매 전략, 네이버 비즈니스 마케팅전략 등이 있다. 대표적인 창업과정인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창업 준비 절차, 상권입지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 세무 및 온라인 마케팅 등 창업 준비 종합교육으로, 이틀에 걸쳐 13시간 내외로 진행한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창업교육을 수료하면 창업자금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현장체험도 신청할 수 있다.

​경영개선 과정 온라인 교육은 업종별 성공 및 차별화 전략, 직원 팀 빌딩 및 직원 관리, 고객 유지 관리, 신용관리, 전자상거래의 이해 등의 내용으로, 주요 업종별로 12~14차시 교육한다.

다양한 소상공인 역량강화 오프라인 과정도 있는데, 현재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라인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을 접수하고 있다. 그밖에 외식 분야 실전 창업 집중교육 ‘음식점과 카페 성공법칙’ 특강도 접수 중이다.

■ 서울시 소상공인 아카데미
○ 수강대상 : 예비창업자(업종전환 희망자) 및 소상공인
○ 수강료 : 무료
○ 교육내용 : 창업 및 경영개선 교육
○ 수강신청 : 온라인 강좌는 상시 접수, 오프라인 강좌는 개강 2주 전부터 접수
○ 신청접수 : 서울시 소상공인 아카데미 누리집 통한 온라인 접수​

② 창업 컨설팅

​창업 컨설팅도 꼭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이왕이면 창업 구상 단계부터 받는 것이 좋다. 이미 업종이나 입지 선정을 마친 상태라면 계획을 수정 보완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근거 없는 자신감만 넘치는 상태라 어떤 조언도 제대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경우가 많다.

서울시에서는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통해 위촉된 전문 위원이 컨설팅해 주는데,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서비스로 적정한 상권입지를 알아보고, 체계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며, 사업 타당성을 전문가와 검토함으로써 창업 실패를 줄일 수 있다.

■ 서울시 창업컨설팅
○ 지원대상 : 예비창업자, 창업 후 1년 이내 소상공인
○ 지원내용 : [예비창업자] 창업정보 제공, 사업계획 수립, 상권입지 분석, 사업타당성 분석 등 / [창업한 소상공인] 사업계획 보완 및 수정, 홍보전략 수립, 매출비용 점검 및 개선, 자금조달 방안 상담 등
○ 상담신청 :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사업안내 > 창업컨설팅’ 페이지에서 상담예약 → 사업장 관할 지점 방문
○ 문의 : 1577-6119 ​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는 창업 관련 교육, 컨설팅, 멘토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는 창업 관련 교육, 컨설팅, 멘토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③ 현장체험 및 멘토링

‘현장체험’은 자영업지원센터의 지원사업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성공점포를 방문해 체험하며 성공한 자영업자(멘토)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현장체험은 멘토와 경영 기본정보를 학습하는 ‘기본 멘토링’과 기본 멘토링 수료 후 실제 점포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심화멘토링’이 있다. 기본 멘토링은 2일 이내로 진행되며, 경영 전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멘토의 경험 및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심화멘토링은 30일 이내로 진행되는데, 멘토 사업 현장에서 직접 매장 관리부터 영업, 고객 응대까지 점포 운영을 실제 체험해 볼 수 있다.​

멘토는 해당 업종 경력 5년 이상이거나 방송이나 추천을 통해 우수하다고 알려진 대표자들로 현장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멘티 만족도 조사와 수요에 따라 보완하고 있으며, 멘토 교육도 진행한다.​

■ 현장체험
○ 지원대상 : 창업교육을 수료했거나 창업컨설팅을 마친 예비창업자, 경영개선 교육을 수료했거나 자영업 클리닉을 받은 소상공인
○ 지원내용 : 기본 멘토링(2일 이내), 심화 멘토링(30일 이내, 기본멘토링 진행 후 추가 신청)
○ 상담신청 :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사업안내 > 현장체험’ 페이지에서 상담예약
○ 문의 : 1577-6119

④ 창업자금 지원

창업자금은 부족한데 담보도 없고 돈 빌릴 데도 마땅치 않아 걱정이라면, 서울신용보증재단 문을 두드려보자. 사업장 임차보증금, 권리금, 물품구입비용 등 창업에 든 자금에 한해 최대 3,000만 원까지 저리로 빌릴 수 있다.

​ 재단에서 직접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신용보증서를 발급하여 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통해 대출금리 중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금리 부담을 덜 수 있다 .​ ​​창업 전 지원센터의 컨설팅을 이수했다면 2,000만 원 추가로 더 빌릴 수 있다. 상권입지 분석이나 사업계획 수립은 창업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라, 이러한 컨설팅을 받았다면 준비된 창업자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 창업자금 지원
○ 지원대상 :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등의 창업교육을 받고, 창업 후 1년 이내 서울시 소상공인
○ 지원내용 : 창업자금이나 사업장 임차자금(1년 거치 3년 또는 4년 균등분할 상환)
○ 상담신청 :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방문 상담, 창업 후 3개월 초과한 소상공인은 서울신용보증재단 17개 지점 방문 상담​

⑤ 자영업 클리닉

매출이 신통치 않아 걱정이라면, 자영업 클리닉을 받아보자. 소상공인 컨설팅 경력 5년 이상, 해당 업종 분야 사업 경력 5년 이상인 법률·세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 전문가(업종 닥터)가 사업장으로 찾아가 ​일대일 컨설팅을 해준다. 마케팅 홍보, 손익관리, 매장관리 및 연출, 상품개발 및 구성, SNS 마케팅, 노무·세무 상담 등 분야별 전문 컨설팅이 진행되는데, 기업 당 최대 3회, 2개 분야의 자영업 클리닉을 받을 수 있다. 해마다 새롭게 모집해, 주기적으로 컨설팅 받을 수 있다. 실제 경영 개선에 성공한 사례는 자영업지원센터 누리집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경영개선 우수사례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영업 클리닉
○ 지원대상 :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서울시 생계밀집형 업종 우선 지원)
○ 지원내용 : 마케팅 홍보, 손익관리, 매장관리 및 연출, 상품개발 및 구성, SNS 마케팅, 노무·세무 상담 등 분야별 전문 컨설팅
○ 상담신청 :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사업안내 > 자영업클리닉’ 페이지에서 신청

​⑥ 사업 정리 및 재기 지원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 정리 컨설팅과 재기 지원 컨설팅, 점포 원상 복구비, 영업 양도 광고비 지원, 사업장 이전 비용, 기술 훈련 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안전하게 폐업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사업정리 지원
○ 지원대상 :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폐업 후 6개월 이내 소상공인
○ 지원내용 : 사업정리(폐업 시 신고사항 및 절세방법, 법률상담, 처분에 필요한 공정견적 산출 등), 업종전환 및 재창업 컨설팅(사업타당성 분석, 상권입지 분석 및 전략 등), 취업 컨설팅 (직업적성검사, 취업상담 알선 및 관련 지원제도 안내), 비용지원(사업장 철거 및 원상복구 비용, 영업양도 매체광고 비용, 사업장 이전 비용, 기술 훈련 지원금 등)
​○ 상담신청 :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사업안내 > 사업정리지원’ 페이지에서 신청​

이밖에 3곳 이상 자영업자가 모여 협업체를 만들면 최대 5,000만 원 이내 공동 이용시설을 구축해주거나, 최대 3,000만 원 이내 공동운영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최대 2,000만 원 이내 공동 브랜드 개발 및 활용 비용을 지원하는 ‘자영업협업화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오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니, 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포털 공지사항에서 자세한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을 확인한 후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에서는 경영 개선 의지가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6개월 간 분야별 전문가들이 경영진단부터 문제해결까지 밀착 동행하여 단계별 컨설팅과 경영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동행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매년 한차례 접수 받는데, 아쉽게도 지난달 마감되었다.​서울시의 ‘우리마을가게 상권 분석 서비스’도 적극 활용할만하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유동인구, 카드 사용 패턴, 폐업률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 서울시 1,496개 골목상권의 45개 업종에 대해 창업위험도를 포함한 최신 상권현황 정보를 알려준다. 혼자서 분석하기 쉽지 않다면, 창업 상담이나 컨설팅을 통해 자영업지원센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 ‘소상공인 정보광장’도 참고할 만하다. 사업계획, 경영성과, 손익분기점 등을 체험하고, 창업적성 체크리스트와 사업자 적성검사도 할 수 있다.​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약 570만 명이 자영업자라고 한다. 종업원까지 포함하면 무려 1천만 명 정도가 자영업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는데, 이들의 성패 여부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폐업 후 신용불량자만 양산하는 정책이 아닌, 소상공인들이 보다 건실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창업 지원 정책이 필요한 때인 듯싶다.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실패 없는 창업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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