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먹거리교육, 학부모강사가 책임진다!

시민기자 이현정

Visit723 Date2019.05.03 10:10

2018년 서울시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 7기

2018년 서울시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 7기

서울의 주인은 바로 나 (6) 서울시 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즉석식품이나 반조리식품, 가정간편식이 식탁을 채워가고 있다. 칼로리만 높고 영양가는 낮은데다, 각종 식품첨가물에, 짜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정크푸드 대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은 건 부모의 마음 아닐까?

부모의 마음으로 내 가족의 건강뿐 아니라 임산부나 영유아, 청소년, 어르신, 취약계층까지 보다 건강한 사회를 위한 먹거리와 식습관 문제를 알리고 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나아가 우리 땅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서울시 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들인데,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아울러 현재 모집 중인 ‘서울시 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2018 11월 `급식한마당`에서 학부모강사단 활동 모습

2018 11월 `급식한마당`에서 학부모강사단 활동 모습

바른 식생활로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어린이집이나 초중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편식 예방 교육, 식사 예절과 식중독 예방, 미각 교육, 건강 체중 지키기,​ 패스트푸드와 편의점 편의식품 바로 알고 먹기, 식품첨가물, GMO, 식품안전, 당과 카페인 줄이기, 탄소발자국과 푸드마일리지, ​저탄소 친환경 식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전통 음식의 우수성과 절기 음식, 다섯 가지 색깔 음식 먹기​​ 등의 교육뿐 아니라, 텃밭 가꾸기나 제철 식재료로 음식 만들기 등 간단한 조리실습도 합니다.
성인은 매우 다양한데 특히 1인 가구를 위한 밥상 차리기 실습이 많고,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전통장 담그기, 컬러푸드, GMO와 그 대안, 고령자를 위한 건강 밥상과 질병에 따른 식생활 교육,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사, 활기찬 노년을 위한 균형 잡힌 식단 등의 강의를 하고, 연계한 조리 실습을 하기도 합니다. 임산부 대상 산모와 태아의 영양이나 수유, 이유식, 균형 잡힌 식생활 교육, 영유아 부모 대상 성장에 따른 이유식 단계와 건강한 간식 만들기 교육도 합니다.” 박은아 씨는 2014년 ‘서울시 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 3기’ 수료 후 꾸준히 관련 활동을 해왔다는데, 다양한 활동 사례를 알려주었다.​​

학교로 `찾아가는 식생활교육` (박은아 학부모강사)

학교로 `찾아가는 식생활교육` (사진제공 : 박은아 학부모강사)

조리기구와 재료를 실은 버스로 학교에 찾아가 바른 먹거리와 환경교육 후 아이들 스스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달리는 쿠킹스쿨’, ‘찾아가는 식생활교육’을 비롯해 어린이집이나 초중고 학생들, 임산부나 영유아 부모, 1인 가구 청년이나 학부모, 어르신까지 다양하고 지속적인 맞춤형 식생활 체험 교육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또한,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으로 서울 시내로 공급되는 학교 급식 재료 생산지와 지역 학교급식 유통센터를 찾아가 위생과 청결 상태, 포장 상태, 친환경 인증 등 전처리과정부터 생산, 공급, 유통 전과정을 점검하고, ‘친환경 급식한마당’에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식생활 교육으로 뭐가 나아질까 싶겠지만, 자극적이고 인공적인 맛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식품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바른 식습관을 기르고, 균형 잡힌 식품 섭취를 통해 소아비만이나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며, 환경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을 생각하는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키울 수 있어 인성 교육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육에 참여한 아이들도 교과목 외 새로운 수업에 즐거워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만족도 조사 결과도 80%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18 서울시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 7기

2018 서울시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 7기

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부터 역량강화 심화과정과 강사 활동까지

그렇다면 식생활교육강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서울시 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양성과정은 어린이 청소년 식생활과 건강, 식품첨가물이나 GMO, 방사능과 먹거리 안전, 서울시 먹거리 마스터플랜과 공공급식 등 다양한 식생활 주제와 이슈에 대해 기본 소양을 쌓고, 식생활 교육 기본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입문 강좌다.

오는 5월 14일부터 총 20강의 교육이 진행되는데, 수강료는 서울시에서 전액 지원한다. 고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오는 5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하니 서둘러 접수하는 것이 좋겠다. 자세한 교육내용과 지원 방법, 신청 서식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18 심화교육 (실습)

2018 심화교육 (실습)

​양성과정을 수료했다고 해서 수료자 모두가 곧바로 식생활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심화 실습 과정이 마련되어 있는데,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소통과 참여를 이끄는 최신 강의 기법, 전통 장 음식 전문역량 강화, 기초 식생활 관리능력 지도 과정 (초등대상 요리교육프로그램 실습), 밥 이야기와 계절 밥 짓기, 바른 먹거리 지도(푸드테라피스트란?)​와 같은 역량 강화 교육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매월 식생활교육강사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4월에는 식생활교육강사로서의 전문성 강화와 지역활동 확장방향 모색에 대한 특강이 있었습니다.”​ ​박은아 씨는 특히 서울시에서 개발한 식생활 교육 매뉴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2018 심화교육 (보드게임)

2018 심화교육 (보드게임)

서울시에서는 매뉴얼 개발 배경이론과 함께 활용 방법도 교육하고, 교육 후 실제 현장에서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는 중학교 교사 경험이 있어서 강의를 한다는 것에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중부기술교육원’ 조리외식과 6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한식과 양식 조리사 자격증도 취득했고요. 그 후로도 다양한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며 강의 가능한 영역을 넓혀가다 보니 요즘은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어린이집 학부모, 장애인, 성인, 고령자 등 다양한 교육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은아 씨처럼 대부분 식생활교육 강사는 양성과정 수료 후 개개인에 맞는 진로를 찾아간다. 서울시에서 식품정책과 등 관련 부서나 자치구, 산하기관, 보건소나 교육기관 등에서 식생활 교육이 진행될 때 연계해주긴 하지만, 개개인의 열정과 노력에 따라 활동 가능성이나 영역은 제각각 다 다를 수밖에 없다. 식생활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자 한다면, 적극적인 참여로 경험을 쌓고 자신만의 활동 영역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서울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식생활교육 학부모 강사에 한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현재 모집중인 ‘서울시 식생활교육 학부모강사 양성과정’부터 시작해보자. 굳이 식생활교육 강사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건강한 먹거리, 바른 식생활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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