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동네이웃 ‘시민찾동이’를 소개합니다

시민기자 이난희, 김영희

Visit1,026 Date2019.04.10 16:20

서울시는 4월부터 본격적인 찾동 2.0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4월부터 본격적인 찾동 2.0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리는 골목으로 간다’ 슬로건 아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 2.0’ 출범 선언 및 찾아가는 동네이웃 ‘시민찾동이’ 발대식이 열렸다. 4월 9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에서 열린 ‘찾동 2.0’ 출범식에서 서울시는 찾동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소통과 협력을 다짐하며 동 단위보다 더 작은 단위의 골목 현장으로 복지 서비스를 스며들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4월 9일 찾동 2.0 출범식과 시민찾동이 발대식이 열렸다

지난 4월 9일 찾동 2.0 출범식과 시민찾동이 발대식이 열렸다

이태수 찾동 추진운영위원장은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정책을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펼치는 것으로 전면 혁신해, 2015년 7월 전국 최초로 ‘찾동’을 출범 시행 중”이라며 “80개 동에서 시작한 ‘찾동’ 서비스는 오는 7월이 되면 서울의 25개 자치구 424개 전체 동에서 전면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찾동은 ‘복지국가’와 ‘시민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는 지난해 찾동 2.0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세부 실행계획을 세워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찾동 2.0’ 서비스 중에는 찾아가는 동네이웃 ‘시민찾동이’가 특히 눈에 띈다. ‘시민찾동이’는 지역과 이웃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골목의 주인인 주민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동주민센터에 연락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서울 시민 누구나 ‘시민찾동이’가 될 수 있으며, 현재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찾동의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그 동안 찾동의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소개한 찾동의 주요 성과에 따르면 이전에는 사회복지 인력이 21%에 불과했으나 2019년 2월 기준으로 찾동 인력은 48%로 2.3배 확대되었다고 한다. 이에 동 단위 지역복지를 책임지는 공공의 역할이 강화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성과를 보였고, 지역 공공의제에 주민참여 기회가 확대되어 주민 조직, 마을계획단, 주민 소모임 등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앞으로 계속 보완해야 할 과제는 찾아가는 골목회의, 서울형 주민자치회 등을 통해 공공과 주민이 골목에서 터놓고 만나 함께 의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찾동 2.0’은 행정의 문턱을 낮춰 주민의 자발적·주도적 참여를 지원하고 주민결정력을 강화함으로써 골목부터 시작하는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찾동의 변화와 성장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이태수 찾동 추진운영위원장(좌), 시민찾동이 영상(우)

찾동의 변화와 성장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이태수 찾동 추진운영위원장(좌), 시민찾동이 영상(우)

이 날 행사에선 25개 자치구청장, 시민찾동이 대표들이 참여하여 ‘골목 만들기’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황량했던 골목 조형물에 사람, 건물, 나무 등 다양한 블록을 모아 붙여 골목 지도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민과 관이 함께하는 찾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시민찾동이 다짐 퍼포먼스

시민찾동이 다짐 퍼포먼스

이어 ‘골목골목, 시민이 주인입니다’ 문구를 적어서 찾동의 새로운 시작과 시민 협력을 알리는 것으로 ‘찾동 2.0’의 새로운 출범을 알렸다.

이태수 찾동 추진운영위원장

이태수 찾동 추진운영위원장

출범식 이후 이태수 찾동 추진운영위원장을 만나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시민찾동이의 구체적인 역할이 궁금합니다
A. 시민찾동이는 동네에 풀어야 할 문제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찾아가 친구처럼, 형제처럼 가까이서 함께 해결합니다. 그 간 자원봉사나 녹색학부모회, 자율방법대 등 주민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했던 지역활동을 동네 안에서 이런 역할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무심히 지나쳤던 동네 문제를 동네에서 거주하는 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직접 참여해보는 것부터 풀뿌리 민주주의의 바탕을 다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Q. 시민찾동이가 되려면 어떻게 가입하면 되나요?
A. 기존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해 가입하면 됩니다. 가입한 시민에게 ‘시민찾동이 신분증’을 발급하고, 영화관 티켓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합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시민찾동이가 모집되면 동주민센터별로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속한 이들이 많다. 내게 맞는 복지 혜택을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에 취약한 이들도 많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찾동 2.0’ 서비스를 통해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가 골목 구석구석 도달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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