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자·나물' 봄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맛집

서울사랑

발행일 2019.04.26. 15:15

수정일 2019.04.26. 16:41

조회 3,304

조우현 셰프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플로라의 대표메뉴 ‘꽃피자’

조우현 셰프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플로라의 대표메뉴 ‘꽃피자’

싱그럽고 향긋한 봄 내음이 가득! 입안에 봄. 추운 겨울을 떠나보내고 눈으로, 입으로, 감성으로, 오감 가득 봄 미식을 마주해보자.

꽃 요리 원조 명장 셰프의 ‘플로라’

조우현 셰프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플로라는 ‘꽃피자’가 대표 메뉴로, 10년 이상의 오랜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삼청동 터줏대감이다. 15년 전부터 식용 꽃 요리를 연구해오다가 독립해 문을 연 레스토랑 이름을 ‘플로라’로 지은 만큼 전 메뉴에 꽃이 들어간다. 그중에서도 꽃피자는 취나물을 넣은 도에 토마토소스를 고루 바르고 루콜라와 10여 종의 꽃을 듬뿍 올려 구워내 마치 봄을 먹는 느낌이다. 독특하게도 피자를 돌판 위에 얹어 내오기 때문에 잘 식지 않기도 하지만, 취나물 도 덕분에 식어도 딱딱하지 않고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 봄 햇살이 수줍게 스며드는 한낮, 100년이 넘은 전통 한옥에서 한 입 베어 무는 꽃피자와 꽃이 가득한 한식 요리만으로 봄맞이는 충분할 듯하다.

○ 주소 : 중구 율곡로3길 74-6 , 문의 : 02-725-7355

심신을 치유하는 봄나물 요리 ‘플라워차일드’

심신을 치유하는 봄나물 요리 ‘플라워차일드’

심신을 치유하는 봄나물 요리 ‘플라워차일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 생활하며 접했던 세계의 ‘집밥’이 오너 셰프의 아이디어와 만나 풍성한 요리로 탄생했다. 봄나물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하게 준비한 ‘봄, 바람 그리고 벚꽃’이란 이름의 코스 요리를 선보인 플라워차일드의 이야기다. 제철 봄나물인 돌나물과 코코넛 크림, 마른 새우, 라임 등의 조화가 돋보이는 샐러드는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메인 요리로는 이베리코와 한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방풍나물을 굽거나 원추리를 졸여서 장식한 비주얼에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마무리는 쌀과 술지게미, 참기름이 어우러진 디저트와 우도 땅콩막걸리로 깔끔하게 입맛을 정리하자. 겨우내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활력을 불어넣어준다는 봄나물을 코스마다 활용한 요리는 섬세한 한 편의 시처럼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것이다.

○ 주소 : 서초구 동광로 95 , 문의 : 02-553-2574

파릇파릇 봄 새싹과 딸기를 올린 카페오르트 프렌치토스트

파릇파릇 봄 새싹과 딸기를 올린 카페오르트 프렌치토스트

파릇파릇 봄 새싹과 딸기의 만남 ‘카페오르트’

봄이 와 파릇한 남산 자락 끝, 해방촌 초입에 자리한 카페오르트는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브런치 카페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둔 두 채의 다른 집이 벽에 낸 구멍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이 아늑한 공간에서는 봄맞이로 싱숭생숭 들뜨는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릴 브런치를 만날 수 있다. 프렌치토스트에 봄 새싹 채소와 딸기, 크림치즈를 얹어 낸 대표 메뉴는 촉촉하고 달달한 빵과 토핑의 아삭한 식감이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회화를 전공한 대표가 직접 100년 된 나무를 구해 만든 접시 위에 올린 딸기와 채소, 견과류, 슈거 파우더 등이 만들어내는 비주얼은 봄을 표현한 한 폭의 그림 같다. 향후에는 그림을 함께 배우고 작업하는 워크숍 장소이자 소규모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니 새롭게 변신할 카페오르트가 더욱 기대된다.

○ 주소 : 용산구 소월로20길 6 , 문의 : 070-4110-2060

풋풋한 봄나물 한상 가득 월향 봄 시즌 메뉴

풋풋한 봄나물 한상 가득 월향 봄 시즌 메뉴

풋풋한 봄나물이 밥상 한가득 ‘월향’

월향의 봄 시즌 메뉴는 ‘봄나물’ 시리즈로, 런치로는 봄나물 세트를, 디너로는 봄나물전·백합냉이탕·봄나물주꾸미낙지구이·봄나물매운해물가리비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점심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봄나물 세트는 돌나물, 취나물, 달래,냉이, 세발나물 등 봄을 대표하는 나물과 약고추장, 솥밥 등으로 구성한 한 상 메뉴다. 다양하고 정갈한 한식 반찬까지 더해 집밥처럼 푸근하고 속이 편해지는 이 메뉴는 웬만한 대식가가 아니면 그릇을 비우기 힘들 만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월향의 모든 메뉴는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월향막걸리와 잘 어울리는데, 특히 유자 향이 강한 ‘월향명동’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봄기운을 한층 더해주어 곁들이는 술로 추천한다.

○ 주소 : 중구 명동7길 13 호텔28 6층, 문의 : 02-318-9765

글 조윤예 사진 정원균
출처 서울사랑 (☞원문 바로가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