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아랑곳 않고 피었네! 응봉산 개나리 만발

시민기자 문청야

Visit718 Date2019.04.03 16:36

한강과 중랑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탁 트인 풍광을 보여주는 응봉산

호한강과 중랑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탁 트인 풍광을 보여주는 응봉산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나면 봄꽃축제가 열리는 응봉산에 축제 첫날 새벽에 다녀왔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서울 봄꽃 길 150선에 선정된 곳이다. 응봉산은 해발 94m로 서울 성동구 응봉동과 금호4가동에 위치하며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한강과 중랑천에 둘러싸여 있고 마을과 붙어있어 힘들이지 않고 조금만 오르면 탁 트인 풍광을 보여주는 곳이다.

잘 정비된 산책로,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잘 정비된 산책로,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쉴 수 있는 공간도 많고, 중간에 동네 어르신들이 운동하시는 모습도 보였다. 도심에서 일출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복잡하게 교차하는 한강 다리를 원을 그리며 달리는 차들의 궤적, 강 건너 초고층 빌딩들이 그려내는 화려한 야경도 볼만하다

복잡하게 교차하는 한강 다리를 원을 그리며 달리는 차들의 궤적, 강 건너 초고층 빌딩들이 그려내는 화려한 야경도 볼만하다

석양이 질 때 전망대에 서면 복잡하게 교차하는 한강 다리를 원을 그리며 달리는 차들의 궤적이 볼만하다. 또한 철거덩거리며 지나는 국철의 소리는 시골 어느 역에 와 있는 듯한 정겨움을 준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저녁이 되면 강 건너 초고층 빌딩들이 그려내는 화려한 야경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개나리의 열렬한 호위를 받으며 자란 매화 두 그루가 핑크빛으로 유혹한다

개나리의 열렬한 호위를 받으며 자란 매화 두 그루가 핑크빛으로 유혹한다

서울을 발아래 두고 활짝 피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는 개나리 숲을 오르다 보면 화사한 봄기운이 마음에 가득 담긴다. 온통 노란빛으로 채워진 길을 걷다보니 노란 개나리의 열렬한 호위를 받으며 자란 매화 두 그루가 핑크빛으로 유혹한다. 그러면서 잠시 쉬어가라 한다. 연분홍 매화도 노란 개나리도 환한 미소로 봄나들이 나선 사람들을 반겨준다.

노란 개나리가 피어난 서울 봄꽃 길 명소 응봉산 근린공원은 온통 노란 개나리가 가득하다. 응봉산의 화사한 개나리 꽃길 따라 사람들도 꽃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줄지어 오른다.

노란 개나리가 피어난 서울 봄꽃 길 명소 응봉산 근린공원은 온통 노란 개나리가 가득하다. 응봉산의 화사한 개나리 꽃길 따라 사람들도 꽃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줄지어 오른다.

다시 길을 오른다. 정자를 바로 앞에 두고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새벽녘까지 내린 비로 싱싱한 개나리들이 노란 봄의 빛깔로 온 산을 물들인다. 오늘이 응봉산 최고의 날이 아닌가 싶다. 한강과 서울 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개나리 군락지로 알려진 응봉산, 전망명소라고 씌어진 곳에 서니 영동대교, 성수대교, 주황빛의 동호대교 등 한강 위의 다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암반층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는 응봉산에 개나리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철로에 지나가는 KTX열차

암반층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는 응봉산에 개나리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철로에 지나가는 KTX열차

강변북로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차들도 보이고 산 아래 철로에는 지하철과 KTX가 지나간다.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힘든 산행을 하지도 않고 이런 풍광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하다.

응봉산은 서울 숲길로도 연결되어 있는데 서울 숲길에서 응봉산으로 가면서 바라보면 암벽과 조화를 이룬 개나리 군락이 더욱 돋보인다. 응봉산 전망대에 서니 서울숲의 생태숲과 연못이 손에 잡힐 듯하다. 강변북로 주변으로 심어진 나무들은 한창 물이 올라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예쁜 연둣빛을 발산한다.

축제는 끝났지만 아직 며칠 더 개나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축제는 끝났지만 아직 며칠 더 개나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에는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제22회 응봉산 개나리 축제’가 열렸다.

기자가 찾은 날 응봉산 노란 개나리는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반면에 아직 피지 않은 봉우리들도 있었다. 축제가 끝났지만 앞으로 10일 정도 개나리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와 응봉빗물펌프장 방향 500m(도보 10분) 걷다가 이정표가 보여 따라가는데 길바닥에 큼지막하게 ‘응봉산 가는 길’이라고 써 놓아서 찾기가 쉽다.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들과 한강변 연둣빛으로 물이 오른 나무들, 응봉산 개나리가 어우러진 풍경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들과 한강변 연둣빛으로 물이 오른 나무들, 응봉산 개나리가 어우러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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