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공유하는 '나눔주차장' 최대 2,500만원 지원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03.29. 17:15
서울시가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고마운 나눔 주차장’ 사업을 확대한다.
부설주차장 여유공간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고마운 나눔 주차장’ 사업은 시가 2007년부터 추진해왔으며, 2018년 말 기준 서울시내 666개소(건축물 부설 600개소, 학교 66개소) 총 1만 9,091면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부설주차장 설치 지원대상을 더욱 확대해 공유 주차면을 1,200면 이상 신규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파트의 경우 야간이나 종일 개방만 모집했는데, 올해부터는 낮 동안 비는 아파트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에도 야간 개방 지원과 동일하게 최고 2,000만 원까지 시설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다만, 불법 주정차 민원 해소와 무분별한 수익사업 방지 차원에서 주차장은 자치구 또는 구시설공단 등에서 운영·관리하게 된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는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를 최고 2,500만 원(야간에만 개방 2,000만 원, 종일 개방 2,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주차 1면 당 월 2~5만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개방주차장 이용실적에 따라 5% 이내 교통유발부담금 경감혜택도 받을 수 있다.
건물주와 주차장 이용자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최초 약정기간에 한해 차량훼손 등에 대비한 주차장 배상책임 보험료도 최고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주차장을 개방한 뒤 2년 이상 연장 운영할 경우 유지보수비로 최고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설개선비를 지원받으려면 2년 이상 개방을 약정해야한다. 상가 등 건축물과 아파트는 5면 이상을, 학교는 10면 이상을 주차공간을 개방해야한다.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해당 구청 또는 서울주차정보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담당 직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주차장 개방에 따른 약정을 체결한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적으로 각종 도시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키워드로 ‘공유’가 부상하고 있다. 특히 ‘주차공유’는 작년 서울시민 인지도 조사에서 향후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사업으로 꼽힐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보다 많은 시설이 부설주차장 공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 자치구 부설주차장 개방 담당부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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