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함석헌, 강의로 만나볼까?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19.04.01. 09:49

수정일 2019.04.01. 09:49

조회 2,419

함석헌 기념관

함석헌 기념관

우리나라 대표적 인권운동가인 함석헌 선생의 사상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강연회가 열린다. ‘함석헌과 양심적인 지식인들’이란 주제로 함석헌 선생과 장준하, 문익환, 계훈제, 안병무 등 민주화 운동에 동행했던 지식인들의 삶을 되짚어 보는 강자가 함석헌 기념관에서 개최된다.

강의는 4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전화(02-905-7007)를 통해 선착순 25명을 받는다.

함석헌(1901~1989) 선생은 비폭력주의자로 ‘한국의 간디’라 불리었으며 두 차례나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권운동가이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참여하고자 학업을 중단했다가 오산학교에 다시 입학,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민족주의 사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석헌은 1956년 ‘사상계’를 통해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을 비판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1958년 사상계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를 발표하며 독재정권을 비판해 투옥되기도 한다. 1961년 5.16정변 직후엔 ‘5.16을 어떻게 볼까’로 군부 세력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사상계가 폐간되자 1970년에 ‘씨알의 소리’를 발간해 민중운동, 반독재민주화운동에 힘을 기울였다. 많은 탄압을 받으면서도 삼선개헌 반대 투쟁, 전태일 1주기 추모 집회 개최, 유신체제 철폐를 위한 민주회복국민회의 공동대표, 민주국민헌장을 발표 등의 민주화 운동을 펼쳐 나갔고, 1979년과 1985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이번 강좌가 열리는 함석헌 기념관은 함석헌 선생이 1982년부터 1989년 2월까지 마지막 여생을 보낸 가옥이다. 민중의 자각을 일깨우던 씨알의 기개가 서린 장소로 보존하기 위해 리모델링해 2015년 9월 ‘함석헌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함석헌 기념관에서 장준하, 문힉환, 계훈제, 안병무 등 함석헌과 동행한 지식인들의 삶을 되짚어보는 강좌가 열린다

함석헌 기념관에서 장준하, 문힉환, 계훈제, 안병무 등 함석헌과 동행한 지식인들의 삶을 되짚어보는 강좌가 열린다

기념관은 선생이 선생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실과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근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다.

함석헌 선생은 이 쌍문동 가옥에 거주하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평화대회위원장으로서 ‘서울평화선언’을 제창했으며 계엄당국에 의해 폐간되었던 시사평론 잡지를 복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89년 2월 4일 별세했고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대전 현충원에 잠들어 있다.

■ 함석헌 사상 강좌 일정
○일시 : 4월 6일~27일(매주 토, 총 4회) 14:00~16:00

○4.06(토) 함석헌과 장준하

○4.13(토) 함석헌과 문익환

○4.20(토) 함석헌과 계훈제

○4.27(토) 함석헌과 안병무

○전화(02-905-7007) 접수, 선착순 25명

■ 함석헌 기념관
○주소 : 도봉구 도봉로 123길 33-6(쌍문동)

○전화 : 02-905-7007

○홈페이지 : http://hamsokhon.dobong.go.kr/intro.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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