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GPS기반 ‘택시 앱미터기’ 시범 도입

내 손안에 서울

Visit784 Date2019.03.27 16:04

택시기본요금 인상으로 미터기 교체를 위해 모인 서울택시들

택시기본요금 인상으로 미터기 교체를 위해 모인 서울택시들

1999년부터 택시운전을 시작한 A씨는 20년 동안 총 5번의 요금조정을 겪으며, 매번 똑같이 미터기 개정‧봉인이라는 절차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했다.

현행 기계식미터기는 요금체계가 달라질 때마다 미터기를 일일이 떼어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요금이 변경될 시 서울 전체 택시에 적용하는데 프로그램비, 공임비 등 약 40억의 비용과 미터기 검정에 2주, 주행검사 완료하는 데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앞으로 택시기사 A씨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GPS기반의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택시 카드결제단말기 운영회사인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기존의 기계식미터기를 대체하는 GPS기반의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는 ‘서울형 하이브리드 앱미터기’의 장점으로 세 가지를 들었다.

GPS와 기계식 미터기의 상호 보완으로 거리오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는 기존 스마트폰 GPS기반 앱미터기가 터널, 지하 주차장, 빌딩사이 등 GPS수신 불안정 지역에서 데이터 왜곡으로 거리 오차가 발생한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GPS 수신 불안정 지역은 OBD 장치로 바퀴회전수에 따른 거리를 산정해 오차를 0에 가깝게 산정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정형 결제 단말기를 통한 서비스로 해킹, 범죄 등의 위험 차단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의 또 하나의 장점은 기존 카드결제 단말기와 통합해 서비스 된다는 점이다. 기존 승차앱에서는 개인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택시 요금은 공공성이 강해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요금을 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택시기사는 별도의 미터기를 따로 장착할 필요가 없어지며 택시 방범, 빈차 표시등도 같이 자동 연동돼 사고 위험성과 인위적 승차거부도 낮출 수 있다.

시계외요금 자동할증, 시간대별 탄력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 가능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가 도입되면, 요금조정 시 새로운 요금체계를 원격 조정을 통해 동시에 일괄 적용이 가능하다. 요금조정 시마다 되풀이 됐던 개정비, 교통혼잡비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현행 기계식미터기에서 불가능하였던 서비스인 시계외요금 자동할증,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 향후 택시 수급불균형 조절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는 실제 택시를 대상으로 한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3월 22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규제샌드박스를 정식 신청했다. 과기부의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 올해 6월 실제 시범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 제도를 통한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는 서울택시의 10% 정도인 7,000대에 적용할 계획이며, 2년 임시허가기간 동안 앱미터기 검정 기준 마련, 앱미터기 운영을 위한 제도개선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스마트카드사의 조동욱 Mobility사업부문장(상무)은 “하이브리드 앱미터기는 4차 산업혁명기에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택시업계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택시업계의 발전과 스마트한 택시이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서울형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 도입으로 택시산업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며, “앞으로 앱미터기에 기반한 다양한 택시 서비스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택시물류과 02-2133-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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