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도 제로페이로 결제하세요!

시민기자 김은주

Visit538 Date2019.03.26 15:52

제로페이 가맹점에 제로페이 스티커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에 제로페이 스티커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남동의 핫플레이스인 ‘연트럴파크’는 ‘경의선 숲길’에 조성된 공원이다. 주말이면 공원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이곳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활기찬 도시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홍대 전철역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맛집이며 옷가게, 꽃집,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에 지난 2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 마포구 관계자들이 제로페이 시연 및 홍보를 위해 찾았다.

‘제로페이’란 소상공인에겐 결제수수료 0%이고 소비자에겐 소득공제 40%의 혜택을 주는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다. 지금까지 소비자는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물건을 구매해왔다. 신용카드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소상공인에게 카드수수료 부담은 커졌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로페이가 만들어졌다.

소상공인은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매출액의 0.8~2.3%의 카드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제로페이로 결재하면 수수료는 0원이다. 물론 연매출액이 8억원 초과면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가 0.3% 또는 0.5%가 된다. 그렇다고 해도 카드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한 소비자는 시중에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휴대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결재할 수 있으며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물건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맹점 신청도 어렵지 않다.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가맹점 신청을 하면 QR코드를 발송 받고 앱 설치를 하면 된다. 또한 지방청이나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등록할 수 있다.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 까다롭거나 복잡하지 않게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로페이는 지갑과 카드가 없어도 휴대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지갑과 카드가 없어도 휴대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제로페이를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 휴대폰으로 모바일뱅킹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은행앱이나 핀테크앱이 깔려 있을 것이다. 제로페이를 위한 별도의 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20개 은행과 9개의 핀테크 앱을 이용하면 제로페이로 결재할 수 있다.

만약 모바일뱅킹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주거래 은행 앱이나 페이코, 네이버페이와 같이 본인에게 편리한 앱을 선택해 휴대폰에 깔고 이용하면 된다. 방식은 간단하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본인의 휴대폰의 앱을 실행해 판매자의 QR코드를 촬영한 후 금액과 비밀번호를 입력해 확인버튼을 누르면 결제 완료다. 이 모든 과정의 소요시간은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신용카드를 건네고 사인하고 다시 종이영수증과 함께 돌려받는 절차가 필요 없게 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제로페이 홍보활동을 펼쳤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제로페이 홍보활동을 펼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남동 경의선 숲길 주변상가를 방문해 제로페이 QR코드 배송 및 앱 설치와 직접 제로페이로 물건을 구매하고 지나는 행인들에게 제로페이를 홍보하는 리플릿을 나눠줬다. 지난 중랑구 우림시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제로페이 홍보를 위한 현장 방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로페이 가맹점 앞에서 제로페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로페이 가맹점 앞에서 제로페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예쁜 봄꽃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꽃집 ‘해리스플라워’는 최근에 제로페이 가맹점 등록을 마쳤다. 박원순 시장은 이곳을 방문해 제로페이 결제에 필요한 QR코드 결제대와 스티커, 사용안내 브로셔 등을 전달했다. 앙증맞은 선인장 두 개를 제로페이로 결제했고, 매장 입구에 제로페이 스티커도 붙였다. 가게나 점포에 이 스티커가 있다면 제로페이 가맹점이다.

박원순 시장이 제로페이로 커피를 구매했다

박원순 시장이 제로페이로 커피를 구매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필로커피’를 방문해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필로커피는 이미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는 곳이었다. 가게 안에 설치돼 있는 제로페이 QR 결제대를 이용해 간편결제를 할 수 있었다. 박원순 시장은 평소 이용하는 페이코로 결제했고, 필로커피의 대표 휴대폰으로도 결제내용이 전송되어 주문은 손쉽게 이뤄졌다.

이어서 박원순 시장은 ‘연남빠니니’ 매장에서 커피와 함께 먹기 좋은 빠니니를 구매했다. 잘 나가는 메뉴가 무엇인지,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얼마나 되는지 꼼꼼하게 물으며 제로페이를 알렸다.

박원순 시장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제로페이를 홍보하며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좌), 책방에서 제로페이로 책을 구매했다(우)

박원순 시장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제로페이를 홍보하며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좌), 책방에서 제로페이로 책을 구매했다(우)

아직까지 제로페이를 모르는 시민들에게 홍보는 필수적인 것이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는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박원순 시장은 골목길을 거닐며 이들에게 다가가 제로페이를 홍보하고 리플릿을 나눠주며 제로페이의 편리함과 혜택들을 설명했다. ‘짐프리’ 책방에서는 관심있는 책도 구입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매장에서 여러 품목을 구매했지만 결제방식은 제로페이 단 한가지였다.

필로커피의 이후곤 대표는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유인책이 더 많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필로커피의 이후곤 대표는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유인책이 더 많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경의선 숲길의 61개 점포 중 25개의 점포가 제로페이에 가입해 40.9%의 가맹율을 보이고 있다. 필로커피의 이후곤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제로페이는 좋은 혜택입니다. 바란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제로페이를 더 선호할 수 있게 해주는 현실적인 유인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제로페이로 구매하게 해줄 확실한 장점을 정책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랐다. 또한 “정책적으로 제로페이로 구매했을 때 신용카드의 포인트 제도와 같은 혜택들이 만들어져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것을 다른 결제수단보다 선호하게 되길 바랍니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과,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은 경의선 숲길의 매장과 시민들을 만나 제로페이 홍보활동을 펼쳤다.

박원순 시장과,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은 경의선 숲길의 매장과 시민들을 만나 제로페이 홍보활동을 펼쳤다.

범정부, 17개 지자체 및 공공, 민간, 협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은 낮추고 소비자의 혜택은 높이는 선순환 공유 플랫폼이다. 제로페이 가맹점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프렌차이즈 매장과 지하철, 버스, 택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공공기관의 보조금이나 판공비도 제로페이로 결제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어 상반기까지 사용이 더욱 더 확대될 예정이다.

시행초기라 아직 새로운 시도가 쉽지 않은 이들도 있다. 카드결제가 더 익숙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막상 제로페이로 결제해본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쉽고 간편하며 종이영수증 발급이 필요없어 친환경적이고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지고 있는 현금 안에서 소비가 이뤄져야 하기에 내 소비를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어 과소비나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모두가 잘사는 계산법인 제로페이가 결제될 수 있고 그 혜택이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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